영화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 개봉을 앞둔 배우 설경구가 700여 명의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지난 17일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설경구의 출연작 상영회가 열렸다. 설경구의 팬클럽 ‘설경구의 또 다른 이름들’이 직접 주최한 행사로 이들을 위해 설경구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모인 팬들은 영화 ‘박하사탕'(감독 이창동)과 ‘감시자들'(감독 조의석, 김병서)을 감상했다. 이어 설경구의 등장에 큰 환호성을 쏟아냈고 감사를 전한 설경구는 팬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많은 질문이 나온 가운데 설경구는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 자신과 가장 비슷한 인물로 영화 ‘감시자들’의 ‘황 반장’을 꼽았다. 가장 탐나는 캐릭터로는 알 파치노가 연기한 영화 ‘여인의 향기’의 퇴역 군인 역을 답했다.
이날 팬들이 선물한 옷을 입고 온 설경구의 팬 사랑은 남달랐다. 배우로서 행복한 순간을 묻자 ‘바로 지금’이라 답하며 팬들을 감동시켰다. 팬들을 ‘늘 곁에 있어서 고마운 존재들’이라며 ‘늘 곁에 있어줬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또 악수와 포옹 이벤트는 물론 친필 문구와 사인이 담긴 선물을 준비해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행사를 주최한 스텝들에 감사를 전하는 것으로 이날 상영회는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