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한끼줍쇼’ 북촌서 한 끼 먹기는 쉽지 않았다. 하니와 김용만이 우여곡절 끝에 한 끼 먹기에 성공했다.
22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는 개그맨 김용만과 걸그룹 EXID의 하니가 밥동무로 출연해 북촌 한옥마을에서 한 끼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용만은 이경규·강호동과 막역한 사이로 그의 등장에 두 사람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김용만은 “게스트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투덜댔다.
상큼한 하니의 등장에 분위기는 반전됐다. 그러나 이경규는 하니에게 “무슨 걸그룹이지?”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EXID 최고의 걸그룹이지”라면서 히트곡을 묻는 질문에 “비상구”라고 헛소리를 했다. 또한 하니를 두고 계속 ‘가희’라고 이름을 잘못 말했다.
네 사람은 멋과 운치가 가득한 북촌 구경에 나섰다. 그러나 북촌에는 관광객만 있을 뿐 실제 사람이 많이 살지 않았다. 그곳에 있던 주민은 강호동에게 “관광객들이 많아져서 사람들이 거의 이사를 갔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하니가 벨을 누르는 집마다 부재중이었다. 하니는 벨을 누른 뒤 상대편에서 응답하자 기쁜 듯이 “위 아래 위위 아래~”라며 EXID의 히트곡인 ‘위아래’를 부른 뒤 “저랑 같이 밥 먹을래요?”라고 수줍게 물었다. 그러나 상대편에서 “죄송합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하니는 오래된 나무가 돋보이는 한 한옥의 초인종을 눌렀다. 기적처럼 하니와 강호동은 한 끼를 먹을 수 있게 됐다. 그곳에서는 군대에서 전역 한지 일주일 밖에 안 된 학생이 나왔다. 앞치마를 두르고 나온 그는 하니를 보며 기뻐했다.
5대째 살고 있는 집으로 게스트하우스를 겸하고 있는 집이었다. 호텔조리학과 출신인 학생은 햄과 계란국, 멸치 등 소박하지만 정성껏 차린 음식을 대접했고, 세 사람은 맛있게 밥을 먹었다.
이경규와 김용만은 어려움을 겪었다. 늦은 시간이라 저녁을 먹었던 상황. 오후 8시까지 딱 20분을 남겨둔 상황에서 한 끼 얻어먹기에 성공했다. 한옥에 살고 싶은 로망 때문에 지난해 7월 이곳으로 이사 왔다는 주부의 집에 들어간 두 사람은 아이를 돌보는 어머니를 대신해 요리를 손수 도왔다. 가자미 구이, 달걀 프라이, 청국장 등 음식을 함께 먹었다.
알고 보니 그 집은 배우 윤석화의 집이라 눈길을 끌었다. 어머니가 북촌의 좋은 점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이웃집에 놀러갔던 첫째 아들이 와서 함께 이야기 꽃을 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