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오후 4시~밤 11시 40분 제 19대 총선의 최종 승자는 SBS였다. 같은 재료라도 레시피에 따라 전혀 다른 맛을 내듯 개표방송은 지상파 3사가 동일한 팩트를 다루는 방식을 통해 각자의 역량을 증명할 기회였고 장기간 파업으로 제작 시스템에 구멍이 뚫린 MBC, KBS와 달리 SBS는 첨단 방송 기술을 다양하게 활용하며 유권자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이번 SBS의 개표방송은 단지 배트모빌에서 내리는 강기갑 후보나 축구공을 ...
다섯 줄 요약 새 MC 신동엽, 이동욱이 에 연착륙했다. 붐의 메인 MC 야욕에 좌절을 안긴 의외의 카드였던 이동욱은 은근히 가볍고 시키면 뭐든 하는 모습으로 흥미로운 첫인상을 남겼다. 이동욱의 예능 스승 붐이 의 내무반장다운 모습으로 새 MC들을 맞이했고, 역시 이동욱과 군대에서 인연을 맺은 이진욱과 김지석이 출연해 지원사격 했다. 반항아 연기를 하고 싶다는 정소민에게 김신영은 특유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양아치 연기 A-Z'를 시전했다. ...
5화 KBS 월-화 밤 9시 55분 32년 전의 인하(장근석)는 윤희(윤아)를 보는 순간 사랑에 빠졌고, 그 순간을 “3초 만에 반했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같은 얼굴을 한 2012년의 서준(장근석)은 자신만만하게 어떤 여자든 “3초 만에 꼬실 수 있다”고 말한다. 친구에게 양보는커녕 애인도 뺏을 것 같이 오만하고 이기적인 서준과 “끔찍한 옷”차림을 하고도 크게 입을 벌리고 밝게 웃는 하나(윤아)는 얼굴에 남아있는 인하와 윤희의 모습을 지우고...
7회 SBS 월-화 밤 9시 55분 가영(신세경)을 바래다주는 재혁(이제훈)과 안나(유리)를 뒤따라 나온 영걸(유아인)이 영영 어패럴 앞에서 만나면서, 은 앞으로 더욱 복잡하게 얽힐 사각관계를 예고했다. 멜로로 포장됐던 이들의 관계에 엇갈리는 서로의 시선만큼 다양한 욕망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안나에게 재혁은 사랑이라기보다 “인생의 목표”이고 영걸은 그 목표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인 동시에 이상하게 끌리는 남자다. 영걸에게도 안나는 함께 있고 ...
다섯줄 요약 키 크고 잘생기고 이름도 '진행'이건만, 아나운서 류진행(류진)은 방송에 소질이 없어 보인다. 생방송에서 큰 실수를 저지른 그는 프로그램 하차 위기에 놓이고, 그를 짝사랑하는 프로듀서 수현(김수현)은 남몰래 애를 태운다. 진행 상황이 험난하기는 연애도 마찬가지. 아버지(최정우)는 진행에게 조건 좋은 맞선자리를 강요하고, 정작 진행이 사랑하는 여인의 아들(임시완)은 진행에게만 싸늘한 얼굴을 드러낸다. 일과 사랑 모두 벼랑 끝에 내몰...
1-2회 채널 CGV 금 밤 10시 고전동화를 뒤틀어본다는 발상은 더 이상 신선하지 않지만 익숙함과 새로움의 줄타기를 즐기는 데는 이만한 소재도 없다. 고전동화의 보고 '그림 동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원제 )는 그 줄타기 안에서 새로움보다는 이미 익숙한 세계들을 조합하는 재미를 준다. 그림 형제가 퇴마사였다는 설정은 영화 를 통해 친숙하고, 꽃미남 퇴마사의 판타지 헌터물이라는 장르는 미국드라마 을 연상시키며, 그러면서도 주인공 닉(데이...
'K팝 스타' SBS 일 오후 6시 'K팝 스타'가 가진 최대 장점은 성장의 서사가 아니다. 생방송 이후 이전의 활력과 긴장감을 잃었던 'K팝 스타'가 지난 2주간의 경연으로 다시 긴장감을 되찾을 수 있었던 것은 기획사들이 본격적으로 개입해 무대와 트레이닝을 책임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탑5 경연에서 이하이가 안정적인 무대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 역시 한 주 만에 훌쩍 성장했기 때문이 아니라 보아의 심사평대로 “JYP와 잘 맞은” 이유가 컸다....
금요일 Mnet 밤 11시 첫 생방송을 맞이한 는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른 길을 걷는다. 본선 진출자들이 어떻게 지냈는지, 또는 메이크오버 과정이나 합숙소 정경을 PPL을 보여주고픈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대신 코치들과 참가자들의 합창으로 문을 연 는 곧바로 선곡 주제를 발표하고 본선 무대를 시작한다. 선곡 주제는 변신을 요구하는 '도전, 또 다른 나'지만, 목소리의 매력을 살린다는 선곡 기준은 변함이 없다. 그루브가 매력인 인지윤은 댄스...
다섯 줄 요약 '제작사 고'의 첫 번째 오디션을 위한 토크가 시작됐다. 주제는 '나쁜 남자 전성시대', 출연자는 조인성과 천정명, 길. 조인성은 여자 친구 앞에서 일부러 센 척 했던 경험을, 천정명은 폭우 속으로 뛰어든 여자 친구를 잡으러 나가기 싫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여기에 길은 낚시 때문에 여자 친구를 이틀 동안 차 안에 방치해놨던 이야기를 더했다. 이 모든 토크의 결과, 제작사 고는 조인성을 나쁜 남자로 최종 캐스팅했다. Best o...
6회 MBC 수-목 밤 9시 55분 정치, 사회, 문화적인 다층적 갈등을 복합장르로 엮어내고 있지만 의 핵심은 결국 로맨스와 성장기다. 세계장교대회 남북단일팀 훈련을 통해 생사를 넘나들며 교감과 갈등을 되풀이했던 초반부 전개에서 두 메인플롯은 꾸준한 진전을 보여 왔다. 재하(이승기)와 항아(하지원)의 로맨스는 서로에게 총을 겨누던 극한 갈등 상황에서 최종 미션 재도전을 통해 화해를 이루었고, 재하의 성장기 역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책임을 ...
첫 회 온스타일 밤 11시 4년 전 Mnet 가 대중들이 궁금해 했던 이효리의 사생활을 공개했다면, 온스타일 (이하 )는 이효리가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이효리가 사는 법'이다. 그래서 처럼 침대에서 일어난 순간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촬영하는 과정에서 찾아낸 깨알 같은 재미나 핫이슈는 없다. 대신, 는 정재형의 피아노 연주처럼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이효리가 어떤 사람을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어떤 태도로 세상을 대하는지 슬쩍 보여준다. ...
다섯 줄 요약 MBC 파업으로 10주째 결방 중인 이 인터넷 방송 '무한뉴스 스페셜' 로 잠시 돌아왔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선 7명의 멤버들은 인터넷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홍보와 자유로운 장난으로 오프닝을 열었다. 카메라가 4대 뿐인 유재석 TV는 비록 20분 분량의 방송이었지만 주 2일 근무를 하며 4월 중 이사를 가게 된 박명수와 방송사 파업으로 앨범 홍보를 못하고 있는 하하, 근육이 생긴 홍철 그리고 정준하의 결혼 소식을 모두 ...
5회 KBS 수-목 밤 9시 55분 시력을 잃기 전의 선우(엄태웅)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눈부시게 푸른 하늘이었다. 그렇기에 수년 만에 눈을 뜬 그에게 자신을 둘러 싼 암흑은 더욱 어둡게 느껴졌을 것이다. 그 하늘은 선우가 사랑하던 친구 장일(이준혁)에게 배신당하고 피를 흘리며 질질 끌려가던 상태에서 바라본 마지막 풍경이었다. 실명 상태에서 발작하는 선우를 보고 복합적인 감정에 휩싸여 돌아가던 장일, 그리고 선우가 기억을 잃은 것을 확인하고 ...
3회 Mnet 수 오후 6시 “꼭 정답이 아니더라도, '얼마나 재밌게 맞히느냐'가 중요한 거 같아요.” 선생님 이국주가 2회에서 예능 수업을 시작하며 한 말이다. 이는 신인 아이돌을 주인공으로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진짜 목적을 그대로 보여준다. MIB가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 설정은 문제를 맞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MIB의 캐릭터를 끌어내기 위한 장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네 명의 멤버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음흉하게 군인과 부비부...
다섯줄 요약 '아이돌이 직접 뽑은 아이돌 대통령'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아이돌 셀프랭킹에서는 2AM의 조권이 1위의 영광을 안았다. 조권은 JYP의 오래된 연습생 출신으로, 소속사 가수들의 대소사를 일일이 챙기는 세심함과 웬만한 일에는 쿨하게 넘어가는 대인배스러운 면모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한 금주의 아이돌 코너에는 아이돌도 아니면서 본인이 직접 연락을 해왔다는 게스트, 하하가 출연해 MBC 에서 정형돈과 어색한 관계가 돼 버린 이유를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