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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MAKING THE STAR >, 쏟아지는 아이돌 프로그램에서 살아 남으려면

    'DSP BOYS' 1회 MBC MUSIC 화 저녁 8시 30분 'DSP BOYS' (이하 ) 1회는 신인 아이돌을 다루는 리얼리티의 기본 역할에 충실했다. DSP 미디어가 기획한 신인 아이돌 그룹은 DSP BOYS라는 이름으로 에 등장했고 프로그램은 7명의 멤버를 특기, 아이돌이라면 으레 맡게 되는 팀에서의 역할 등으로 나눠 살뜰히 소개했다. 하지만 문제는 프로그램이 기본을 해내는 선에서 그쳤다는 점이다. 서로 다른 멤버들의 인터뷰를 통...

  • <강심장>, 망가지기만 하면 그만?

    <강심장>, 망가지기만 하면 그만?

    다섯 줄 요약 데뷔 초 소속사가 짜놓은 신비주의 전략을 위해 강남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에 살아야 했던 아이비는 그동안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탈피하는데 힘을 쏟았다. 자신을 “촌년”, “얄밉고 재수없게 생긴 인상”이라고 거침없이 털어놓는 것은 물론, 붐과 양세형을 능가하는 엽기 표정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또한, 오윤아와 티파니는 공항 패션이 기사화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이현진은 첫사랑과의 이별 후 6개월 만에 40kg을 감량했던 경험을 털어...

  • 유다인│연기가 좋아진 이후 생긴 세 가지 취미

    유다인│연기가 좋아진 이후 생긴 세 가지 취미

    “평소에 청소 같은 건 안 하는데 운동하고 책 읽는 거에는 약간 강박관념이 생겼어요. 제대로 안 하면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 같은? (웃음) 그래서 책은 안 읽어도 가지고 다녀요. 예전에는 책을 잘 안 읽었거든요. 근데 시나리오도 어쨌든 책으로 처음 읽는 거니까 많이 읽고 있어요. 소설도 좋아하고 어렵지 않은 심리학책을 특히 많이 읽어요. 저는 시나리오 볼 때 대사에 꽂히거든요. 혜화나 윤혜도 마찬가지로 대사에서 그 아이의 상황이 너무 잘 나타났...

  • 유다인│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하얀 밥처럼

    유다인│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하얀 밥처럼

    단정한 원피스를 입은 조그마한 여자가 카메라 앞에 선다. 찰칵찰칵. 카메라 소리만 들릴 정도로 조용한 그녀의 움직임이 스튜디오 시간마저 멈추게 할 찰나, 그녀가 말없이 입꼬리를 올린다. 장난스러워 보이지만 속마음은 쉽게 알려주지 않을 것 같은 미소. 배우 유다인은 그렇게 표정만으로 말을 건네기 시작했다. 아이를 잃고 유기견을 돌보는 영화 의 혜화도, 살인 혐의를 쓰고 7년 동안 돌아오지 않는 아빠 때문에 웅크리고 사는 KBS '보통의 연애'의 ...

  • <해피엔딩>, 배우도 구제할 수 없는 시작

    <해피엔딩>, 배우도 구제할 수 없는 시작

    1회 JTBC 밤 8시 45분 첫회만으로 많은 것을 짐작케 하는 드라마가 있다. 연신 허리의 통증을 호소하며 우연히 병원 검진을 받는 김두수(최민수)의 상황과 이라는 제목은 일종의 심증마저 갖게 하는 조합이다. 게다가 엄마의 인생을 대물림한 큰딸과 농담처럼 애정을 드러내는 오래된 친구, 김두수의 열혈 기자정신을 발휘하기에는 마냥 정의롭지 못한 직장 등의 설정은 주인공이 엔딩에 이르기까지의 과정마저 빤히 본 듯한 기시감을 유발한다. 물론 모든 ...

  • <노란복수초>, 한 회도 평범하지 않다

    <노란복수초>, 한 회도 평범하지 않다

    다섯 줄 요약 인연들이 마구 엇갈리기 시작했다. 봉사활동을 나간 어린이집에서 설연화(이유리)와 마주친 하윤재(현우성)는 자꾸 마음이 흔들린다. 아내 최유라(윤아정)는 그런 그의 모습에 불안함을 느끼고, 그의 몸과 마음을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한편 늘 '조르바'라는 필명으로 연화에게 편지를 보내던 최강욱(정찬)은, 연화가 감옥에서 윤재의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 채 그녀를 사랑하게 돼 버린다. Best or...

  • <사랑비>, 첫사랑은 원래 그래요?

    9회 KBS2 월-화 밤 9시 55분 까칠한 서준(장근석)과 명랑하고 씩씩한 하나(윤아)는 인하(정진영), 윤희(이미숙)와는 다른 캐릭터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은 누구보다 아버지, 어머니인 인하와 윤희의 32년 전 사랑에 얽매여있다. “첫사랑은 믿지 않는다”는 서준의 가치관은 알고 보면 인하의 지독한 첫사랑으로 상처 받은 어머니 혜정(유혜리) 때문에 생긴 방패이고, 윤희의 첫사랑이 이뤄지길 바라는 하나는 윤희를 다시 찾아온 인하를 낭만적이라고...

  • <프런코4>,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을 남긴 피날레

    <프런코4>,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을 남긴 피날레

    마지막 회 온스타일 토 밤 10시 30분 이소라는 진보 혹은 진부한 디자인에 대한 일상적인 멘트 대신 “시즌을 거듭할수록 눈도 높아지고,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라는 말로 최종 3인의 파이널 컬렉션을 소개했다. 분명 세 사람의 콜렉션은 높아진 눈과 커진 기대를 충족시킬 만한 수준이었다. 세 디자이너 모두 지금까지 보여줬던 개성과 장점을 각자의 컬렉션에 분명하게 녹여내어 박수 받을 만 한 진보한 디자인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

  • '1박 2일', 시간 맞춰 방송만 내보내면 된다고?

    '1박 2일', 시간 맞춰 방송만 내보내면 된다고?

    '1박 2일' KBS2 일 오후 5시 10분 평소에도 '1박 2일'이 엄청나게 감각적인 편집을 뽐내는 예능은 아니었다. 더군다나 제작진과 멤버들이 대거 교체된 시즌2는 아직 완성된 호흡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3주에 걸쳐 방영된 전남 강진 편은 역대 최악의 에피소드라 할 만하다. 최재형 PD를 비롯한 주요 제작진이 KBS 새노조 파업에 동참하자, 사측은 결방을 막기 위해 프리랜서 PD 2명의 손에 모든 편집을 맡겼다. 이...

  • <크레이지 타임2>, 최?과 황경의 맛있는 만담

    푸드TV 금요일 밤 11시 30분 “굴이 굴다우면 최셰프의 스타일이 아니죠!” (이하 )는 최현석 셰프의 이 발언이 과한 자신감이 아님을 보여주는 요리 프로그램이다. 최현석 셰프는 정통 요리법을 답습하기보다 자신만의 레시피로 ‘굴 두부’나 `삼계탕 무스` 같은 빤하지 않은 요리를 만들어내는 이다. 요리 방송은 고유한 빛깔의 신선한 제철 재료로 요리를 만드는 모습을 충실하게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보는...

  • 속 터지는 심사평에도 'K팝 스타'를 보는 이유

    속 터지는 심사평에도 'K팝 스타'를 보는 이유

    다섯 줄 요약 “오디션 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최연소 & 여자 우승자”를 겨루는 TOP 3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하이가 이효리의 'U Go Girl'을 비교적 여유롭게 소화한 반면, 그동안 높은 기대치에 부담감을 느꼈다고 고백한 박지민은 'You Raise Me Up'을 부르던 중 감정이 격해져 목이 잠기고 음 이탈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탈락자는 2AM의 '잘못했어'를 선택해 “작전 실패”라는 혹평을 들은 백아연이었다. 물가보다 심하...

  • <아내의 자격>, 부끄럽지 않을 자격이 충분한 수작

    <아내의 자격>, 부끄럽지 않을 자격이 충분한 수작

    마지막 회 JTBC 목 밤 8시 45분 첫 회에서 상진(장현성)은 말했다. “인간 딱 두 부류야. 갑과 을.” 하지만 그 두 부류 인간 위엔 “갑 중의 갑, 슈퍼갑”이 있었다. 아내 서래(김희애)에게도, 직장 여직원과 아래 직원들에게도 늘 갑으로서 거들먹거리던 상진은 마지막 회에서 “형님하고 저하고는 입장이 다르다”며 최종 보스로서 싸늘한 괴물성을 드러내는 “슈퍼갑”의 실체에 망연자실한다. 남편이 불륜을 저질렀는데도 시댁의 “하명”을 따라야 ...

  • <적도의 남자>, 본격적인 전쟁의 시작

    <적도의 남자>, 본격적인 전쟁의 시작

    10회 KBS2 목 밤 9시 55분 지금까지 선우(엄태웅)와 장일(이준혁) 사이의 긴장감을 만들어냈던 건 위태로움이었다. 시력을 잃고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선우는 장일과의 대립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했고, 때문에 장일의 행동 하나하나는 위협적인 것으로 그려졌다. 두 사람이 지하철 플랫폼에 서 있는 풍경이나 장일이 선우와 술을 마시다 칼로 사과를 써는 모습이 보는 이의 숨을 멈출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하지만 어제 방송에서는 선우가 장일을 “무너...

  • <옥탑방 왕세자>, 사랑은 기억을 타고

    <옥탑방 왕세자>, 사랑은 기억을 타고

    다섯 줄 요약 2년 전 태용(박유천)이 미국에서 그린 박하(한지민)의 초상화가 발견됐다. 박하는 태용의 가족들로부터 태용의 기억상실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지만 끝까지 이각(박유천)의 정체성을 비밀에 부친다. 이에 이각은 자신이 박하를 좋아해서 옥탑방에 머문 것이라 해명한다. 세나(정유미)는 이각에게 거짓 고백을 하고, 박하는 이각이 만나고 싶어하는 세자빈의 환생체가 세나라는 이야기를 들었음에도 이각에게 자신의 마음을...

  • <음악의 신>, 서글프고 불편한 페이크 다큐

    <음악의 신>, 서글프고 불편한 페이크 다큐

    1회 Mnet 수 밤 9시 첫 장면은 룰라 시절 받은 수많은 트로피였고, 그 다음 장면은 부도를 비롯해 여러 사건 사고에 연루된 이상민의 모습이었다. 은 한 때는 룰라였지만 이제는 “잊혀진 한 스타”가 되어버린 이상민이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차리고 재기를 꿈꾸는 내용의 다큐멘터리다. 하지만 제목이 알려주고 있듯이 KBS 류의 다큐멘터리는 아니다. 굳이 비슷한 프로그램을 찾자면 과 비슷한 형식의 페이크 다큐지만, 이상민에게는 UV에게 없는 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