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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현왕후의 남자>, 타임 슬립 활용의 나쁜 예

    1-2회 tvN 수-목 밤 11시 홍문관 교리 붕도(지현우)가 인현왕후 시해를 막는 장면으로 시작한 1, 2회는 2012년 현재로 온 붕도와 여배우 희진(유인나)이 만나는 것으로 끝났다. 두 시간을 들여 주요 캐릭터와 배경을 설명한 는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을 보여준다. 기사환국으로 가족을 잃고 복수를 꿈꾸는 능력자 붕도, 오디션에 늦었다며 헐레벌떡 뛰어도 메이크업은 전혀 망가지지 않는 “중고 신인” 희진과 바람둥이 한류스타로 능글맞게 다가오는...

  • '라디오 스타'가 고품격 음악 방송인 증거

    '라디오 스타'가 고품격 음악 방송인 증거

    다섯줄 요약 함께 살 수 없었던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았다고 최민수는 말했다. 그리고 그는 그렇게 해야 자신이 견딜 수 있었다고 덧붙였으며, 세상에는 다양한 아버지가 있지만 스스로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주는 아버지가 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불심검문이 지겨워서 배우가 되기로 결심한 남자가 처가에서 느낀 가정의 냄새를 통해 행복을 확인하기까지의 삶을 최민수는 진행자가 원하는 만큼 털어 놓았다. 비록 불쑥 터져 나오는 개그 보너스는 진행자들의 의도...

  • <빛과 그림자>, 시대의 아픔이 그림자에 묻힌다

    <빛과 그림자>, 시대의 아픔이 그림자에 묻힌다

    42회 MBC 수-목 밤 9시 55분 시대가 바뀌었지만 권력의 얼굴은 여전하다. 박정희 정권의 실세였던 장철환(전광렬)은 정치권 중심에선 밀려났지만 돈이라는 새로운 권력을 휘두르고, 신군부 실세의 시녀가 된 수혁(이필모)이 하는 일은 철환 밑에서의 “채홍사” 노릇과 근본적으로 다를 바가 없다. 삼청교육대 사건은 그처럼 가 일관되게 다뤄온 권력의 폭압적 성격을 드러내는 데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소재였을 것이다. 하지만 42회에서 그려진 삼청교...

  • <패션왕>, 왜 보고 나면 피곤할까

    <패션왕>, 왜 보고 나면 피곤할까

    다섯 줄 요약 영걸(유아인)과 가영(신세경)은 뉴욕에서 마이클을 만나 해외 진출 기회를 잡지만 안나(권유리)와 영걸의 관계에 화가 난 재혁(이제훈)의 방해로 자금 동원에 문제가 생겨 위기에 처한다. 이에 책임을 느끼고 재혁에게 실망한 안나의 주선으로 영걸은 조마담(장미희)과 손을 잡는다. 하지만 조마담을 용서할 수 없는 가영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고 영걸의 곁을 떠날 결심을 한다. Best or Worst Worst: 전체 분량의 절반인 ...

  • <사랑과 전쟁>이 그냥 커피라면 <부부가 달라졌어요>는 티오피

    <사랑과 전쟁>이 그냥 커피라면 <부부가 달라졌어요>는 티오피

    EBS 화 저녁 7시 35분 SBS 는 말썽꾸러기 자녀 개선 프로젝트를 가장한 가족 솔루션 프로그램이다. 자녀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 부모의 양육방식, 더 나아가 부모의 성장과정과 무관하지 않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도 부부문제의 원인을 남편과 아내에게 국한시키지 않고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모색한다. 달라져야 할 대상은 부부지만, 그 변화를 위해 분석하고 건드려야 하는 대상은 3대다. “절박한 마음”으로 솔루션을 신청한 아내에 비해, 남편은 ...

  • B1A4│My name is 신우, 진영, 공찬

    B1A4│My name is 신우, 진영, 공찬

    My name is 신우. 본명은 신동우다. 1991년 6월 16일에 태어났다. 다섯 살 차이 나는 누나가 있다. 'Baby I`m sorry'를 처음에 듣고 솔직히 좀 놀랐다. 진영이가 곡을 만드는 과정은 데뷔 전부터 봤지만, 이번 노래는 완전 새로운 느낌인 것 같아서 '진영이가 이번에 진짜 노력을 많이 했구나'라고 생각했다. B1A4를 제일 잘 아는 멤버니까 우리한테 가장 잘 맞는 노래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O.K'나 'Beauti...

  • B1A4│My name is 산들, 바로

    B1A4│My name is 산들, 바로

    My name is 산들. 본명은 이정환이다. 1992년 3월 20일에 태어났다. 두 살 차이 나는 누나가 한 명 있다. 머리숱이 좀 많아서 머리가 커 보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만약 내가 신우 형처럼 머리를 기른다면 머리가 두 배 정도는 더 커 보이지 않을까? 처음 B1A4에 합류하게 됐을 때 헤어스타일이 비대칭이었다. (바로: 그랬나? 더벅머리였던 것 같은데.) 그니까 비대칭으로 잘랐는데 머리가 조금씩 긴 거다. 다른 멤버들은 기억...

  • B1A4│에너지 드링크에 비타민C를 섞으면

    B1A4│에너지 드링크에 비타민C를 섞으면

    거칠거나 쿨하거나. 무대 위 소년들은 그렇게 소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틈새를 비집고 지난해 4월 미니 앨범 로 데뷔한 B1A4는 달랐다. 그들은 순진한 얼굴과 목소리로 “OK girl 너에게만 yes man 뭐든지 다 해줄게 / OK girl 이제부터 니꺼야 I love you”('O.K'), “Oh my beautiful target / You zoom zoom my heart like a rocket / 내 뜨거운 심장이 그대를 기...

  • <힐링캠프>, 게스트와 토크쇼의 하모니

    <힐링캠프>, 게스트와 토크쇼의 하모니

    SBS 밤 11시 15분 솔직한 게스트는 좋은 토크쇼를 만든다. 과거의 실수들과 파파라치 사진이 찍혀 공개하게 된 연애를 거침없이 털어 놓은 이효리는 그래서 토크쇼를 위한 흥미로운 주인공일 수밖에 없다. 가창력 논란, 태도 불량 등 진행자가 언급하기에도 무거운 주제들을 담담하게 인정하면서도 그것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그녀의 화술은 자극적이기 때문이 아니라 진심을 담고 있기에 집중을 유발한다. 끊임없이 자신을 톱스타라 칭하고, 문장의 극적인 효...

  • <스탠바이>, 아직도 스탠바이 안 하세요?

    <스탠바이>, 아직도 스탠바이 안 하세요?

    5회 MBC 저녁 7시 45분 는 시트콤보다는 가벼운 연속극이라는 분류가 어울릴 법한 작품이다.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에피소드보다는 매회 연속적으로 전개되는 스토리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인물들을 한 공간 안으로 불러들이는 속도 또한 느리다. 어제 방송에서는 사고로 엄마를 잃고 찜질방에서 생활하던 시완(임시완)이 진행(류진)의 집에 들어오면서 마침내 주요 인물들이 모두 중심 무대에 모였다. 동시에 서로 부대끼며 화학작용을 일으...

  • <사랑비>, 요즘 애들은 안 그렇거든요

    <사랑비>, 요즘 애들은 안 그렇거든요

    다섯 줄 요약 하나(윤아)의 사진이 광고에 도용되었음에도 “미안하다는 말은 절대 안 한다”며 뻣뻣하게 굴던 서준(장근석)은 하나를 꼭 모델로 쓰고 싶다는 광고주(이병준) 때문에 마지못해 수목원을 찾아가고, 태성(김영광)에게 약혼자가 있다는 말에 상심한 하나는 모델 제안을 받아들인다. 한편 윤희(이미숙)의 귀국 소식에 불안해진 혜정(유혜리)이 인하(정진영)와의 재결합 얘기를 꺼냈다 거절당하고, 윤희와 인하가 비 오는 날 노란 우산 아래서 재회하...

  • < KBS 스페셜 >, 다문화 아이들의 노래를 듣다

    < KBS 스페셜 >, 다문화 아이들의 노래를 듣다

    '다문화 아이들 1부 – 16세 앤드류 넬슨의 꿈' KBS1 일 밤 8시 그간 방송에서 한국 내 다문화/혼혈인을 다뤄온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한국 문화에 순응한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이들을 신기하고 기특한 시선으로 바라보거나, 한국사회의 편견과 배척에 시달리는 이들의 고단한 삶에 집중하며 시혜와 동정의 대상으로 보거나. Mnet TOP11 중 하나인 앤드류 넬슨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다문화 아이들' 또한...

  •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우결>보다 낫다는 게 고민이다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우결>보다 낫다는 게 고민이다

    MBC 토 오후 5시 15분 박진희와 존 박에게 노래의 작사와 작곡을 의뢰하며 호란은 둘의 모습을 “소개팅 첫 날” 같다고 표현했다. 에서 여배우와 남자 싱어송라이터는 한 곡의 노래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만난다. 박재범이 이시영의 영어이름을 애칭처럼 부르며 친해지려고 시도하는 것이나, 존 박과 박진희가 서로에게 작은 선물을 건네며 상대에 대한 기대를 표시하는 것 모두 앞으로 노래를 만드는 과정을 위한 준비다. 하지만 처음 만나 공동작업을 수...

  • <넝쿨째 굴러온 당신>, '시월드'를 달리는 아줌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시월드'를 달리는 아줌마

    다섯 줄 요약 어느 날 갑자기 '이상한 시월드의 앨리스'가 된 윤희(김남주)의 고군분투가 시작되었다. 시어머니 청애(윤여정)는 귀남(유준상)이 좋아하는 물김치를 놓고 가겠다며 집 비밀번호를 알려 달라고 한다. 말숙(오연서)은 사사건건 트집을 잡으며 윤희의 신경을 긁더니 명품 짝퉁 가방으로 회사에서 곤란에 처하게 한다. 하지만 당하고만 있을 윤희는 아니다. 때로는 힘으로 때로는 말발과 잔머리로 “시댁 식구의 위엄”에 도전한다. Best or ...

  • '불후의 명곡 2', 꼴등 없는 경연을 이끄는 MC들

    '불후의 명곡 2 – 전설을 노래하다' 토 KBS2 오후 6시 15분 “일부러 밝은 척 하면 그게 더 이상하지 않아요?”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성훈이 박재범과의 경쟁에서 탈락하고 한 말은 '불후의 명곡 2' 출연자가 무대에 대해 갖는 부담감을 드러낸다. 그동안 '불후의 명곡 2'는 비교 프로그램이었던 MBC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와 달리 꼴등이 없기 때문에 가수들의 부담감이 적은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후배들한테 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