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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1장│중2병

    중2병 [명사]1. 中二病 2. 달빛에 스미는 고독의 통각이 나의 심폐를 옥죄어 온다. 남성의 성장과정에서 가장 바보 같은 시기인 중학교 2학년 시절 처럼 부끄러운 언행을 비하하는 '중2병'은 호리프로 소속의 개그맨인 이쥬인 히카루 가 진행하는 일본의라디오 프로그램, 의 1999년 1월 11일 방송에 처음 등장한 단어다. 당초 사춘기 시절에 흔히 나타나는 망상과 공상을 지칭하던 이 용어는 웹상에서 통용되며 점점 그 의미가 부정적으로 ...

  • 봄바람 따라간 신 한류시대

    봄바람 따라간 신 한류시대

    지난 1월 11일 '신 한류시대'를 목표로 전파를 타기 시작한 후지 TV의 (매주 월~금 2:07~3:00)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후지 TV는 2004년에도 라는 프로그램을 편성해 , 등을 방영한 적이 있지만 저조한 시청률 때문에 폐지했었다. 때문에 는 완전 무삭제판, 한일 2개 국어 방영, 그리고 독점 취재한 출연진 인터뷰와 촬영장 뒷얘기 등의 특별 영상 등으로 기존 프로그램과의 차별화를 노렸다. 이 스타트를 끊었고, 2월에는 를 방영했...

  • 나는 철벽녀입니다

    나는 철벽녀입니다

    지문 다가가기 대성 참도가 구대성 사장의 맏딸이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송강숙의 딸이라는 사실이다. “지금껏 엄마의 남자는 백만 번도 더 바뀌었다. 나에게 백만 한 번째 아버지를 붙여주기 전에 나는 엄마를 버리기로 한다”고 다짐했지만 결국 “날 위해서라는 거짓말, 진짜 엄마만 아니면 입을 딱 꿰매 놓고 말겠어!”라며 발악하다 스물여섯 먹도록 떠나지 못했다. 자기방어가 공격본능으로 이어져 떨떠름한 표정과 시비조, 명령조가 입에 뱄다. 반...

  • 엄정화│보고나면 가슴이 먹먹해지는 영화들

    엄정화│보고나면 가슴이 먹먹해지는 영화들

    엄정화는 대한민국에서 유일무이한 엔터테이너다. 소녀시대와 카라에 앞섰던 군인들의 아이콘이란 사실을 말하지 않아도, 데뷔곡 의 파격은 아직도 소실되지 않았다. MBC 합창단에서부터 시작된 그녀의 길고 긴 이력을 굳이 풀어내지 않아도 그녀가 보여준 궤적은 그대로 하나의 길이 되었다. 서른이 넘은 여자 댄스가수를 가져본 적이 없던 90년대를 자신의 시대로 만든 이후, 아이돌과 걸그룹이 득세하는 밀레니엄에도 엄정화는 여전히 무대의 중심에 섰다. 200...

  • 2010년 4월 22일

    2010년 4월 22일

    SBS 밤 9시 55분 (이하 )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마혜리(김소연)의 아버지가 한 정치인을 만나 “제가 조금만 덜 컸더라면 선거자금 지원을 못해 드렸을텐데요”라며 으름장을 놓거나, “마혜리가 과연 할 수 있을까”라며 의뭉스레 내뱉는 서인우(박시후)의 말은 앞으로 가 권력 이야기를 꺼내들겠다는 일종의 떡밥이기도 하다. 물론 “비리에 단호하게 대처하는 자세” 를 언급하는 '떡검', '섹검'의 이율배반적인 모습과 “너 뭐...

  • 가요월드컵│지상 최대의 공연

    이번 주에도 음악방송의 결방해제 여부는 불투명하다. 단체로 ‘얼굴 없는 가수’가 된 것도 아닌데 가수들을 무대에서 만나기란 하늘의 별따기가 되었다. 게다가 6월에는 월드컵이 기다리고 있으며, 계절이 바뀌는 동안 프로야구의 열기는 무르익을 것이다. 이미 앨범 작업을 마치고도 컴백 일정을 조율하지 못하고 있다는 유명 뮤지션의 속사정이 이해 될 만큼 2010년의 달력은 이미 사건과 이벤트로 가득하다. 기대를 모았던 빅스타들이 컴...

  • 가요월드컵│소녀시대, 시크릿, 애프터스쿨, 이효리 전력분석

    가요월드컵│소녀시대, 시크릿, 애프터스쿨, 이효리 전력분석

    2집 [Oh!]의 동명 타이틀곡 'Oh!'의 뮤직비디오부터 강하고 반항적인 소녀시대의 출연은 예고됐었다. 전혀 다른 콘셉트의 후속곡이지만 정작 2집에는 실리지 않은 섀도우 타이틀곡에 대한 궁금증은 증폭됐고, SM 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이후 제한적으로 '블랙소시'의 이미지들을 공개했다. 2집 컴백부터 'Oh!'와 'Run Devil Run'의 대립항으로 콘셉트 변화를 예고한 SM의 전략은 지금 소녀시대만이 할 수 있는 시도다. 'Oh'는 '...

  • 가요월드컵│2AM, 2PM, UV, 비 전력분석

    형제 그룹으로 나왔지만 댄스 그룹인 2PM에 비해 발라드를 부르는 2AM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고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과도 거리가 먼 비운의 아이돌이었다. 하지만 ‘8년 연습생’ 조권이 MBC 를 비롯한 예능을 평정하고 다른 세 멤버 역시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각개격파하며 쌓아올린 인기가 마침내 폭발하며 이들은 2년 만에 처음으로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작곡가 방시혁이 트렌드와 대중의 감성을 면밀하게 계산해 ...

  • 가요월드컵│나 혼자 성공해서 미안해

    가요월드컵│나 혼자 성공해서 미안해

    4월은 잔인한 달이다. 그리고 음악이 없는 달이다. 애초에 비, 이효리, 2PM 등이 한꺼번에 돌아오는 4월은 올 한해 가요계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한 달이었다. 하지만 천안함 사건과 MBC 파업 등으로 가요 프로그램은 언제 방영될지 모를 상황이 됐고, 가수들의 컴백과 함께 달아올랐던 가요계는 시간이 정지된 것처럼 새롭게 떠오른 스타도, 새로운 유행도 없이 인기 가수들의 컴백 순서에 따라 음원 차트의 순서만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마치 월드...

  •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선장의 유혹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선장의 유혹

    뮤지컬 (Musical Monte Cristo) 출연 : 류정한ㆍ엄기준ㆍ신성록 (에드몬드/몬테크리스토 역), 옥주현ㆍ차지연 (메르세데스 역), 최민철ㆍ 조휘 (몬데고 역), 장대웅 (당글라스 역), 조순창 (빌포트 검사 역), 조원희ㆍ이용근 (파리아 신부 역), 김승대ㆍ전동석 (알버트 역) tag :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신작, 복수는 나의 것, 얼굴에 점은 없다 한마디로 : 바다만 알던 선량한 선원 에드몬드가 자신을 모함한...

  • 2010년 4월 23일

    XTM 밤 10시 이제는 남자도 꾸며야 환영받는 시대다. 12시간 동안 주인공을 멋진 남자로 변신시켜주는 코너 'Stlye off'의 오늘 주인공은 강렬한 인상 때문에 나쁜 남자 역할만 맡아 온 배우지망생 한용희 씨. 그러나 그의 로맨틱 가이 변신은 서막에 불과하다. 클라이막스는 스타일 토크쇼 'Dear.HOMME'의 두 번째 게스트다. 바로 장동건-고소영 커플을 이기기 위해 이소라가 찜했다는 배우 정우성 . MC 정윤기는 한 인터뷰에...

  • 유세윤, 지난 19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프로젝트 그룹 UV의 후속곡 '성공' 공개.

    유세윤, 지난 19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프로젝트 그룹 UV의 후속곡 '성공' 공개.

    유세윤, 지난 19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프로젝트 그룹 UV의 후속곡 '성공' 공개. '성공'은 UV의 첫 싱글 '쿨하지 못해 미안해'의 성공을 자축하는 노래로, “우린 UV 우리 뮤비 터졌어 터졌어 우리둘이 / 우리 음악은 강 같은 평화야 너와 내가 만들었던 축복이야 / 지금도 싸이월드 3위 이길 수가 없는 비효리” 등의 가사를 담고 있다. 미니홈피 무자본으로 대자본을, 유튜브로 공중파를, 올드스쿨 랩으로 일렉트로니카 트렌드를 이긴 당...

  • <화성인 바이러스> vs <러브 스위치>│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화성인 바이러스> vs <러브 스위치>│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방송에 일반인 출연자들이 등장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들은 뉴스나 옴부즈맨 프로그램에 필요한 멘트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MBC 같은 데이트 프로그램이나 MBC 류의 퀴즈 프로그램 등에서 활약해왔다. 그리고 KBS 의 미녀들처럼 그들 중 일부는 스타가 되기도 했다. tvN의 와 도 일반인 출연자들을 적극 활용한 경우다. 그러나 이 두 프로그램이 출연자를 소비하는 방식은 사뭇 다르다. 경악할 만한 개성의 소유자인 화성인들을 찾아 진단하는...

  • 공룡보다 강한 놈이 왔다

    45억 년의 지구 역사 중 가장 춥고 혹독했던 신생대 후기의 200만 년을 우리는 빙하기라 부른다. 대륙을 덮은 빙하가 런던과 파리까지 내려와 한파가 몰아닥치던 그 시대, 많은 동물들이 멸종돼 사라져갔지만 뛰어난 적응력으로 크게 번성했던 동물들도 있었다. 빙하기의 상징 ‘매머드’가 그중의 하나다. EBS 공사창립 10주년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26~28일, 밤 9시 50분) 기자시사회가 20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 백지연 “<끝장토론>은 소통의 게임, 생각의 놀이판”

    지난 2008년 6월, 토론 프로그램은 지루하다는 고정관념에 도전하며 시작됐던 XTM 은 백지연의 명성과 유명 패널의 등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토론이라기보다는 자극적 발언의 연속에 가까웠던 이 프로그램은 11회 만에 종영했다. 그리고 2010년 4월 20일, “재정비해서 1, 2개월 후에 돌아오겠다”(백지연)던 ( )이 약 1년 8개월의 예정보다는 길었던 `재정비`를 마치고 드디어 시동을 건다. 방송이 시작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