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고현정 선배님에게 의지를 많이 했어요. 스태프들도 살뜰히 챙겨주셨습니다."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에 출연한 배우들이 입을 모아 한 말이다. 드라마 '리턴'에 이어 '동네변호사 조들호 2: 죄와 벌'(이하 '조들호2')까지 잇달아 불화설에 휩싸인 배우 고현정이 '불화' 없는 '미담'만 남긴 채 2년만 복귀작인 '너를 닮은 사람'을 성공리에 마쳤다.고현정에게 '너를 닮은 사람'은 매우 뜻깊은 작품이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고현정은 "힘든 일도 있었고, 많이 지쳤던 몇 해를 보내다 이 작품을 찍게 됐다. 내년 역시 올해만 같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이 작품은 나에게 매우 소중하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그가 이렇게 말한 데에는 전작 '리턴'과 '조들호2'의 논란이 있었기 때문. 고현정은 2018년 '리턴' 출연 당시 제작진과의 불화로 주연배우 하차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특히 고현정이 스태프에게 욕설을 퍼붓고 주동민 PD를 폭행까지 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고, 고현정 소속사는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되는 의견 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고 하차를 인정하면서도 "상식적으로 여배우가 어떻게 남자 PD를 때리겠나. 고현정의 성격이 워낙 불같고 화통한 면은 있지만,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폭행 사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역사 왜곡 논란 '철인왕후' VOD 재개, 사극 열풍 타고 싶었나역사왜곡 및 문화유산 비하 등의 논란으로 사라졌던 tvN 드라마 '철인왕후'가 스리슬쩍 VOD 서비스를 재개했다. 수많은 논란에도 높은 시청률을 얻으며 흥행한 작품인 만큼 이대로 묻기엔 아쉬웠던 걸까. 다시 등장한 '철인왕후'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도 뜨겁다. 6일 현재 네이버 시리즈온, 티빙 등의 플랫폼에서 '철인왕후' 다시보기 서비스가 재개된 상태다. 시리즈온은 지난 1일부터 공개됐음이 확인됐고, tvN 드라마 유튜브 채널에도 이날부터 '철인왕후' 클립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이는 서비스를 중단한 지 약 9개월 만이다. 당시 '철인왕후'를 집필한 박계옥 작가의 후속작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으로 방송 2회 만에 폐지되며 모든 영상이 삭제되자 후폭풍을 맞은 '철인왕후' 역시 모두 사라지게 된 것.'철인왕후' 다시보기가 중단된 건 종영 후 한 달 뒤의 일이었지만, 사실 '철인왕후'는 방송 첫 주부터 역사 왜곡 및 실존 인물 희화화 논란에 휩싸였다. '철인왕후'는 극중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을 '지라시'라고 표현하고,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걸작에 선정된 종묘제례악을 "언제까지 종묘제례악을 추게 할 거야" 등 고상하지 못한 표현의 대사로 사용했다. 여기에 실존 인물인 순원왕후와 신정왕후를 희화화해 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어느 날' 김수현, 파격 노출+눈물 열연로 이름값 증명 또 전라 노출에 베드신이다. 영화 '리얼'에 이어 쿠팡플레이 시리즈 '어느 날'에서 파격 수위를 선보인 배우 김수현. 그러나 맥락 없는 전개로 역대급 '망작'이라고 평가받는 '리얼'과 달리 '어느 날'은 공개 첫 주부터 '명작'의 냄새를 솔솔 풍긴다. 그 중심에는 김수현이 있었다. '어느 날'은 평범한 대학생에서 하룻밤 사이 살인 용의자가 된 김수현(김현수 역)과 진실을 묻지 않는 밑바닥 삼류 변호사 차승원(신중한 역)의 치열한 생존을 담은 작품. 영국 BBC 드라마 '크리미널 저스티스'를 원작으로 한다. 무엇보다 '어느날'은 연기력과 화제성을 모두 갖춘 김수현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공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제작비 역시 200억 원대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해 12월 출범한 쿠팡플레이가 100억 원에 독점 판권을 구매했다는 점에서 '어느 날'에 거는 기대가 컸음을 짐작케 한다.지난 27일 베일을 벗은 '어느 날'은 그야말로 김수현의 원맨쇼였다. 친구들과의 약속에 가기 위해 택시기사인 아버지의 차키를 몰래 들고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낯선 여자 황세온(홍국화 역)와 술에 취한 채 위험한 일탈을 즐기고, 다음날 죽어 있는 여자를 발견하고 도망치다 음주 단속으로 경찰서로 이송, 몸수색을 당하며 긴급 체포되기까지의 과정이 김수현을 중심으로 쫄깃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여교사와 남학생이 단 둘이…이도현X임수정 사제 로맨스 설정 '눈살' 결혼을 앞둔 여자 교사가 미성년 남자 고등학생과 같이 제주도로 전시회를 보러 간다. 같이 이어폰을 나눠 끼고 음악을 감상하고, 남학생은 잠든 여교사를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 한다. 사제 간의 '정'을 보여주려 했다기엔 과하게 '로맨스'적인 분위기가 불편함을 자아내는 tvN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 이야기다. '멜랑꼴리아' 사제 로맨스 기류에 시청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비운의 수학 천재 백승유(이도현 분)와 수학을 사랑하는 교사 지윤수(임수정 분)가 특혜 비리의 온상인 한 사립고에서 교감하는 이야기를 담겠다던 '멜랑꼴리아'의 본질이 전형적인 멜로 분위기에 흐려졌기 때문. 지난 18일 방송된 '멜랑꼴리아' 4회에서는 트라우마를 딛고 수학 스피치 대회 발표를 성공적으로 마친 백승유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 과정에서 지윤수는 백승유의 대회 준비에 정성을 쏟으며 발표에 도움이 될 전시회를 보러 함께 제주도로 향했고, 백승유는 지윤수를 향한 마음이 분명해짐을 느꼈다. 문제는 두 사람이 여교사와 남자 고등학생임에도 멜로처럼 연출되는 분위기였다. 학생이 교사를 좋아할 수는 있고 교사도 더욱 정이 가는 학생이 있을 수는 있지만, 단둘이 제주도까지 가는 설정은 무리가 따른다는 것. "일정상 시간이 없었다"는 이유로 학교에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또 기억 상실?' 클리셰한 설정에 시청자 원성 '폭발' '기억 상실'이라는 진부한 막장 소재가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인기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사이다로 호평 받았던 만큼 갑작스러운 고구마 전개에 시청자들은 "황당하다"며 원성을 쏟아냈다. 지난 14일 방송된 '신사와 아가씨'는 시청률 32.4%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특히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이영국(지현우 분)과 박단단(이세희 분)의 풋풋한 로맨스가 설렘을 자아냈다. 여기에 박단단에게는 한없이 자상하지만, 자신을 오랜 기간 사랑했다는 조사라(박하나 분)에게는 단호한 태도를 보이는 '사이다' 매력이 빛을 발했다. 세 아이를 둔 40대 싱글대디와 미혼인 20대 여성이라는 세상의 따가운 편견에도 두 사람의 로맨스가 굳건할 거라는 믿음을 주는 대목이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로맨스가 시작되어야 할 시점에서 '신사와 아가씨'는 뜬금없는 기억상실 소재를 등장시켰다. 산에 오른 이영국이 바람에 날아가는 손수건을 잡으려다 절벽 아래로 떨어진 것. 이후 정신을 차린 이영국은 자신이 누군지는 기억해냈지만, 41살이 아닌 22살까지의 기억만을 가지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박단단을 알아보지 못했고, "누나는 누구세요?"라고 해 두 사람의 로맨스가 위기를 맞았음을 알렸다.이러한 막장 단골소재인 기억상실증에 시청자게시판에는 항의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옷소매' 화제성 1위로 쾌조 스타트, MBC 효자 드라마될까무너진 드라마 왕국 MBC가 '검은 태양'으로 한 줄기 희망을 빛을 보더니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재기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올해 드라마 시청률이 0%대까지 떨어지며 체면을 제대로 구긴 MBC가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맞을 수 있을까.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으로,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무엇보다 MBC가 2년 만에 선보이는 사극이자 '이산' 이후 13년 만에 재탄생한 정조 이산과 의빈 성씨의 이야기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기대와 함께 우려가 공존했던 것도 사실. 현재 금토극, 토일극으로 여섯 편의 미니시리즈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어 시청률 경쟁이 심한 상태고, 동 시간대 맞붙는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하 '지헤중')가 톱스타 송혜교를 내세우며 화제성을 장악한 반면, '옷소매 붉은 끝동'은 이준호, 이세영 주연으로 경쟁작보다 네임드가 떨어지기 때문이다.여기에 전작인 '검은 태양'이 방송 초반 경쟁작이었던 '원 더 우먼'과 비등한 시청률을 기록하다 연기력 논란과 함께 진부한 구성, 일관성 없는 캐릭터, 허술한 떡밥 등이 혹평을 받으며 '원 더 우먼'과 2배 이상의 시청률 차이로 막을 내렸기에 부담감이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김은희 작가가 지금은 너무 잘 되고 있지만, 반드시 한 번은 삐끗한다"김은희 작가의 남편이자 영화감독인 장항준의 걱정은 기우가 아니었을까. 김은희가 tvN 토일드라마 '지리산'의 혹평으로 작가 인생 최대의 큰 고비를 맞고 있다. 7%대 안정적인 시청률과 손익분기점이 넘은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혹평'을 받는 데에는 과도한 PPL과 어색한 CG, 흐름을 깨는 OST의 문제도 있지만, '장르물의 대가'로 인정받은 김은희 작가 특유의 촘촘한 집필력이 '지리산'에서는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다.'지리산'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는 방송 전부터 높을 수밖에 없었다. '시그널', '킹덤'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와 '태양의 후예', '도깨비', '스위트홈'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에 톱스타 전지현, 주지훈을 주연으로 내세웠으니 말이다. 여기에 스튜디오드래곤, 바람픽쳐스와 함께 넷플릭스 '킹덤'을 제작했던 에이스토리가 합세해 작품의 퀄리티에 대한 믿음을 부여했고. 제작비 역시 약 320억 원이 투입돼 '대작'에 대한 기대에 불을 지폈다.그러나 베일을 벗은 '지리산'은 그야말로 첩첩산중이었다. 첫 회 방송 직후부터 수준 이하의 CG와 과도한 PPL로 뭇매를 맞았기 때문. 극의 중심 배경인 지리산 CG가 몰입을 깰 정도로 부자연스럽다는 평가가 쏟아졌고, 지리산 깊은 곳에 있는 대피소에서 프랜차이즈 샌드위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새로울 것 없는 '아이돌', '망돌' 다루는 '망드' 되나 탄탄한 필력의 '미생' 작가도 아이돌 소재 드라마는 살리지 못하는 걸까. 직장 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현실 이야기를 그려내며 많은 공감을 얻은 '미생' 정윤정 작가가 JTBC 새 월화드라마 'IDOL [아이돌 : The Coup]'(이하 '아이돌')에서는 시청률 0%대라는 굴욕을 맛봤다. '아이돌'은 '망돌'(망한 아이돌)로 불리는 걸그룹 코튼캔디가 해체 위기에 놓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당당하게 내 꿈에 사표를 던지는 청춘들의 성장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8일 베일을 벗은 1회에서는 데뷔 6년 차 코튼캔디의 처참한 망돌 현실이 그려졌다. 특히 코튼캔디를 알리기 위해 분투하는 리더 제나(안희연 분)의 모습은 EXID 멤버였던 하니(안희연)가 무명을 거쳐 '역주행의 아이콘'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엿보는 것 같아 과몰입을 유발했다. 무명 걸그룹으로 살아가는 멤버 각각의 사연과 캐릭터도 다양했다. 그러나 시청률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1회 0.751%에 이어 2회는 0.648%로 더 추락한 것(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JTBC 드라마가 올해만 다섯 작품이 최저 시청률 1%대를 기록하며 뼈아픈 굴욕을 맛보고 있지만, 0%대 시청률은 처음이다. 정 작가가 '미생'에서 보여준 '짠내'나는 캐릭터들의 이야기는 여전했지만, 다수의 사람이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직장'이라는 공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코로나 치료제로 연구된 약물이 '광인병'의 원인? 현실적 소재 '공포' 짐승처럼 사람을 물어뜯고, 고통을 느끼지 못하며, 물리면 감염되는 건 여타 좀비물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해피니스'의 세계관은 지독히 현실적이다. 코로나 시국이 낳은 감염병에 대한 두려움과 무분별한 치료제 연구로 인한 부작용이 낳은 참사, 한 아파트에서 존재하는 계급 간 차별과 신경전은 실제로 일어날법하게 사실적이기 때문. '판타지'가 아닌 '리얼'로 다가오는 '해피니스'가 더욱 소름을 유발하는 이유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해피니스'는 코로나 종식 후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계층사회 축소판인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담은 뉴노멀 도시 스릴러물이다. 이 작품의 소재는 좀비가 아닌 '광인병'으로, 환각이 보이며 갑작스럽게 심한 목마름을 느끼다 짐승처럼 사람을 물어뜯게 된다. 물리면 무조건 감염이 되고, 긁히면 감염의 가능성이 있다. 좀비와 다른 점은 감염이 된 후에도 정상으로 돌아온다는 점. 그러나 계속 갈증을 느끼며 이성을 잃고, 점차 이성을 잃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괴물이 되어간다. 뇌에 작용하는 변종바이러스이자 전염력이 있는 질병, 이들은 이것을 '리타 바이러스'라고 부른다. 이 병에 원인은 '넥스트'라는 신종 약 때문이다. 이 약은 코로나 때문에 항바이러스제로 만들어졌지만, 부작용이 심해 연구가 중단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2년 만에 빛을 본 '키마이라', 낮은 기대 속 높은 완성도로 '호평' 스태프 성추행 논란으로 제작 당시부터 구설수에 오른 '키마이라'가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거듭된 편성 연기에 골칫거리로 전락하다 OCN을 통해 빛을 보게 된 것. 그러나 베일을 벗은 '키마이라'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연쇄폭발 살인사건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배우들의 구멍 없는 열연, 감각적인 연출까지 장르물로서의 매력을 한껏 드러내며 존재감을 확실히 발산했다. 그야말로 '수작의 탄생'이다.OCN 새 토일드라마 '키마이라'는 강력계 형사 재환(박해수 분), 프로파일러 유진(수현 분), 외과의사 중엽(이희준 분)이 각자 다른 목적으로 35년 만에 다시 시작된 연쇄폭발 살인사건, 일명 '키마이라'의 진실을 좇는 내용을 담은 추적 스릴러.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배우 박해수와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등에 출연하며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배우 수현, tvN '마우스', 영화 '남산의 부장들' 등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이희준이 주연을 맡아 탄탄한 라인업을 완성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키마이라'가 빛을 보기까지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촬영 중이었던 2019년 6월, 제작진 회식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구경이' 시청률 굴욕, 무너진 JTBC 왕국에 시청자가 있을리가 배우 전도연, 고현정에 이어 이영애까지.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들의 화려한 귀환도 JTBC 드라마 시청률의 날개를 달아주진 못하는 모양새다. 이영애의 4년만 복귀작임에도 새 토일드라마 '구경이'가 첫회부터 2%대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 그러나 이런 상황이 배우와 작품만의 문제일까. 장기적인 시청률 부진의 늪에 빠져 고정 시청층을 잃어버린 JTBC에서 제대로 된 성적을 기대하는 게 더 어려운 상황일 듯하다. JTBC는 올해 최악의 드라마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흥행작이라고 불릴만한 작품이 '전무'한 상황이고, 다섯 작품이 최저 시청률 1%대를 찍었다. 조승우, 박신혜 주연의 기대작으로 꼽힌 '시지프스' 역시 마지막 회 4.4%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퇴장했다. 최고 시청률 20%를 돌파했던 '부부의 세계'(2020), '스카이 캐슬'(2019)의 영광은 사라진 지 오래다.이에 JTBC가 하반기 히든카드로 선택한 게 바로 톱 여배우들. 전도연, 고현정, 이영애 등 내로라하는 대표 여배우들의 복귀작을 줄줄이 편성하며 시청률 반등을 꾀한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결과는 실패로 돌아갔다. 전도연 주연의 토일드라마 '인간실격'은 극 전체를 관통하는 어두운 분위기로 인해 대중성을 잃어버렸고, 1%대 시청률이라는 굴욕을 맛봤다.현재 방송 중인 고현정 주연의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 역시 상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사극 강자 KBS, '연모'로 주춤…늘어지는 전개에 캐릭터 매력도 반감'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달이 뜨는 강' 등 최근 퓨전 사극 드라마에서 시청률 강세를 보인 KBS가 휘청이고 있다. 매회 시청률 하락세는 물론, 늘어지는 전개와 어설픈 캐릭터 설정, 미스 캐스팅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새 월화드라마 '연모'의 현주소다.'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인해 남장한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남장여자 왕세자'라는 파격적인 설정에 방송 전부터 기대와 우려가 쏟아졌다. 지금까지 남장여자를 소재로 한 드라마는 많았지만, 왕이라는 설정은 아주 생소했기 때문. 이것을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납득 시킬 수 있는지가 최대 관건이었다. '연모'는 1회부터 2회 중반까지 아역 배우들이 극을 이끌었다. 배수빈, 한채아 등 안정적인 연기력을 갖춘 성인 배우들이 무게 중심을 잡았고, 세손 이휘와 어릴 때 궁 밖으로 내보내진 여아 담이 역을 맡은 최명빈은 어린 나이임에도 1인 2역 연기를 자연스럽게 해냈다. 골격이 다 자라지 않은 나이대 역할이기에 남장에도 큰 어색함이 없었다. 정지운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고우림은 순수한 소년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10년이 흐른 뒤, 박은빈과 로운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극의 설득력은 현저히 떨어졌다. 서늘함과 단단함을 갖춘 왕세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남궁민 노력에 비해 진부한 스토리, '검은 태양'의 씁쓸한 종영부풀려진 남궁민의 몸에 기대가 컸던 걸까. 한국형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를 내세운 '검은 태양'이 빈약해진 스토리로 용두사미 모습을 보이며 막을 내렸다. 특히 남궁민, 유오성 등 굵직한 배우들의 열연에 비해 잦은 반전을 위한 떡밥들이 캐릭터의 정체성을 흔드는 자충수 역할을 해 아쉬움이 따른다.지난 23일 방송된 '검은 태양' 최종회는 전국 시청률 8.8%(닐슨코리아 기준), 한지혁(남궁민 분). 백모사(유오성 분)의 옥상 대결 장면에서 순간 최고 시청률 11.4%까지 치솟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간 시청률 0%대까지 추락하며 부진의 늪에 시달리던 MBC로서는 올해 최고의 성적으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셈이다.그러나 150억 제작비와 '흥행 보증 수표' 남궁민의 캐스팅 등 MBC 올해 하반기 최고 기대작이라는 홍보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기도 하다.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3' 종영 후 이동하는 시청자들을 유입하기 위해 첫 금토드라마까지 신설하며 공격적인 편성을 시도했음에도 '원 더 우먼'과의 시청률 경쟁에서 뒤처졌고,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와 복잡한 전개로 시청층 확장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검은 태양'이 시청률 상승에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거듭된 반전으로 인한 피로도 상승. 매회 배신자는 누구일지, 각 인물의 과거와 정체는 무엇일지 등 반전에만 집중하다 보니 떡밥들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한소희, '마이 네임'으로 파격 변신…예쁨 벗어 던졌다'또 19금에 베드신이다. '부부의 세계', '알고있지만'에 이어 '마이 네임'까지 세 작품 연속 청소년관람불가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한소희. 그러나 '마이 네임' 속 한소희에게는 뻔뻔한 불륜녀도, 잠자리를 가지며 썸을 타는 미대생도 보이지 않는다. 예쁨을 벗어던지고 10kg 증량도 마다치 않은 그의 새로운 얼굴과 피나는 노력으로 만들어진 액션만이 보일 뿐이다.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 분)가 새로운 이름(오혜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담은 작품. 극 중 한소희는 자신의 생일날 아버지가 살해당하는 장면을 눈앞에서 목격한 후 아버지를 죽인 범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조직에 들어가 언더커버 경찰이 된 지우 역을 맡았다. 그러나 '마이 네임'이 공개되기 전까지 한소희를 향한 시선은 기대와 우려의 공존이었다. '마이 네임'은 한소희가 처음으로 액션에 도전한 작품이자 누와르 복수극으로, 기존의 화려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와는 너무도 다른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지우 중심으로 진행되는 원톱 역할을 한소희가 제대로 소화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컸다. 그러나 지난 15일 베일을 벗은 '마이 네임'에서 한소희는 이러한 걱정을 제대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고현정은 '핫' 한데, 드라마는 '미지근' 역대급 다이어트에 성공한 배우 고현정을 향한 뜨거운 관심이 작품으로까진 이어지지 못하는 걸까. JTBC 새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이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2%대로 추락,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너를 닮은 사람'은 아내와 엄마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 정희주(고현정 분), 그리고 그와의 짧은 만남으로 제 인생의 조연이 되어버린 또 다른 여자 구해원(신현빈 분)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너를 닮은 사람'은 방송 전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작품이다. 2년만에 복귀하는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고현정과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을 통해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신현빈의 조합이 이목을 끌었기 때문. 무엇보다 '고현정 다이어트'가 가장 큰 화두였다. 지난 5월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 시상자로 참석한 고현정이 전신 실루엣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누드톤 드레스를 입고 등장, 2019년 '동네변호사 조들호 2: 죄와 벌' 출연 때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홀쭉해진 몸매와 얼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당시 고현정은 '너를 닮은 사람' 촬영 중이었기에 이러한 관심은 드라마에 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이후에도 고현정이 '너를 닮은 사람' 촬영장에서 찍은 사진들은 매번 화제를 모았고, 호피 원피스를 입고 각선미를 뽐낸 티저 영상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