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진은 텐아시아 기자로 K-MOVIE, K-ENTERTAINMENT 산업 전반을 취재합니다. 극장가 이슈부터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 플랫폼까지 폭넓게 다루며 세계로 뻗어가는 K-콘텐츠를 조명합니다.
영상 콘텐츠와 저널리즘을 전공한 박의진 기자는 언론사 에디터와 디지털 뉴스 PD로 활동하며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 제작을 해왔습니다. 박의진 기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독자들에게 복잡한 이슈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현재는 서울에 거주하며 K-콘텐츠 산업을 취재하고 깊이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사를 쓰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이하 '악마는 프라다2')가 개봉 전부터 중국 관객들 사이에서 거센 보이콧 역풍을 맞고 있다. 새롭게 등장한 중국인 캐릭터 '친저우'를 두고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진 탓이다. 이대로면 거대한 중국 영화 시장에서의 흥행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주인공 '앤디'의 보조인 '친저우'는 중국계 배우 선위톈이 연기했다. 화려한 패션 업계가 배경임에도 그는 촌스러운 옷을 입고 두꺼운 안경을 쓴 채로 등장한다. 이 모습이 영화 속 화려한 패션 업계 인물들과 대비되면서 패션 감각이 부족한 인물로 묘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캐릭터 이름이 중국인 노동자들을 조롱하는 표현인 '칭총(Ching Chong)'과 유사하다는 지적도 나왔다.캐릭터 설정도 도마 위에 올랐다. 영화에서 '친저우'는 상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사회성이 부족한 모습으로 비춰진다. 이 점을 두고 '공부는 잘하지만 사회성은 부족하다'는 아시아계 고학력자에 대한 서구의 고정관념을 나타냈다고도 비판받고 있다. 전작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1'은 2007년 개봉 당시 전 세계적으로 약 3억2660만달러(약 3034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이중 중국 수입 비중은 약 240만달러(약 22억원)로 전체 수익의 0.7% 수준에 불과했다. 당시 중국 시장은 불법 복제 만연과 상영관 부족 등으로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중국 영화 데이터 플랫폼 마오옌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1월부터 2월 23일까지 박스오피스에서 약 12억달러(약 1조6200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같은 기간 북미 시장의 약 9억달
tvN 예능 '구기동 프렌즈'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싱글 연예인들이 한 집에 모여 사는 포맷은 과거 예능 소재로도 쓰였지만, 당시에는 자극적인 연출로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12년 만에 등장한 동거 예능 '구기동 프렌즈'는 출연진의 관계를 담백하게 조명했다. 이 덕에 MZ세대 시청자를 중심으로 호평을 받았다. 21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구기동 프렌즈' 2화는 수도권 기준 평균 3.1% 시청률을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도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화에서 이다희와 최다니엘이 정장 구매를 두고 티격태격하는 영상은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410만회를 돌파하기도 했다.싱글 연예인들이 동거하는 포맷은 대중에게 익숙하다. 2014년 SBS '룸메이트'와 Olive '셰어하우스'가 비슷한 콘셉트로 시청자를 찾았지만, 당시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룸메이트'는 방영 초반 높은 화제성에도 불구, 출연자끼리 러브라인을 형성하거나 갈등을 자극적으로 내보내는 등 다소 억지스러운 전개로 시청자의 피로감을 유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셰어하우스'는 '따뜻한 밥 한 끼로 마음의 온기를 나누는 두 번째 식구'라는 기획 의도로 출발했으나, 출연자의 강제 커밍아웃 장면을 여과 없이 내보내며 자극성만 좇는다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당시 프로그램이 자극적인 연출을 했던 데에는 숏폼 등 SNS를 통한 홍보가 활발하지 않던 시절에 포털 사이트 메인에 등장할만한 충격적인 이슈로 화제성을 견인하려 했던 영향도 있다.12년이 지난 지금, '구기동 프렌즈'는 같은 포맷
넷플릭스, 티빙 등 OTT 확산으로 한동안 드라마를 완결까지 기다렸다가 '몰아보기' 하던 시청자들의 패턴이 '본방사수'로 바뀌고 있다. 다름 아닌 '숏폼 콘텐츠'의 영향이다. 드라마 핵심 장면을 담아 홍보하는 숏폼이 넘쳐나면서 기존 시청자 사이에서는 이에 노출되기 전에 드라마를 보려는 심리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20일 티빙에 따르면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은 공개 첫 주(4월 13일~19일)에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달성했다.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은 방영 4회 만에 시청률 10%를 넘기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두 작품 모두 공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만큼, 방영 후 화제성이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이들의 흥행 이면에는 드라마의 '세 번의 웨이브' 법칙이 있다. 드라마 방영 시작 시점에는 주연 배우의 팬덤, 원작 IP 팬덤 등 초반 기대감으로 고정 시청자를 얻는 첫 번째 웨이브가 발생한다. 이후 초반 코어 팬덤의 이탈이 생길 때쯤 드라마 내용 일부를 짧게 보여주는 쇼츠와 광고 등으로 드라마에 흥미를 느낀 일반 시청자층이 유입되는 게 두 번째 웨이브다. 세 번째 웨이브는 입소문을 타고 드라마를 잘 보지 않던 대중까지 시청 대열에 합류하며 파급력을 갖게 되는 단계다. 세 번째 웨이브까지 성공적으로 도달하면 메가 히트 드라마라 불릴만한 수준이 된다.'유미의 세포들 시즌3'은 원작 웹툰과 이전 시즌 시청자로 꾸려진 탄탄한 팬층을 바탕으로 첫 번째 웨이브를 일으켰다. '21세기 대군부인' 역시 아이유와 변우석의 캐스팅으로 초기 화제성을 선점했다. 방영 초반 연기력 논란으로 주춤했지만, 숏폼·SNS 등에서
배우 송중기가 미국에서 '파친코' 원작자 이민진 작가를 만난 근황이 포착돼 화제다.지난 12일 이민진 작가는 개인 SNS에 "Friday night. Dinner with Vincenzo.(금요일 밤. 빈센조와 저녁)"이라는 글과 함께 송중기와의 저녁 식사 사진을 개재했다.공개된 사진에는 편안한 차림으로 밝은 미소를 보이는 송중기가 눈에 띈다. 이민진 작가 역시 수줍은 미소로 나란히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톱배우인 송중기와 '파친코'로 유명한 이민진 작가의 만남에 이목이 쏠린다. 두 사람이 이날 식사 자리를 통해 작품 이야기를 나누며 향후 협업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흘러나온다. 당시 송중기는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 임성재의 일일 캐디로 미국에 체류 중이었고, 따로 시간을 내 이민진 작가를 만난 것으로 보인다. 이민진 작가가 송중기를 지칭한 표현인 '빈센조'는 송중기가 주연을 맡았던 화제작으로, 2021년 tvN에서 방영됐다. '파친코'의 원작자는 이민진 작가로, 이 작품은 2017년 출간 이후 전 세계적인 스테디 셀러로 유명하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2022년 Apple TV+에서 공개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한편, 송중기는 2023년 영국 배우 케이티 루이즈 사운더스와 재혼해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그는 이탈리아와 한국을 오가며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의진 텐아시아 기자 ejin@tenasia.co.kr
서인영, 이미숙 등 연예인의 개인 유튜브가 연예계 활동으로 오랫동안 쌓아온 이미지를 단번에 바꾸고 있다. 과거에는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제작진이 설정한 이미지로 소비돼야 했다면 이제는 유튜브를 통해 본인의 이미지를 스스로 만들 수 있게 된 덕분이다. 특히 서인영은 유튜브를 통해 오랫동안 그를 따라다녔던 '비호감' 이미지를 없애고 많은 사람에게 호감을 얻고 있다.서인영의 개인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이 14일 기준 누적 조회수 1000만회를 넘어섰다. 서인영은 지난달 28일 10년의 공백을 깨고 유튜브 채널에 깜짝 등장했다. 개설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누적 조회수 1000만회를 달성한 건 단기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다. 구독자도 5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서인영은 복귀 신호탄으로 먼저 여러 논란에 정면 돌파하는 방법을 택했다. 첫 유튜브 영상으로 '악플 읽기'를 시도하며 그간 있었던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히고 결혼·이혼 등 예민할 수 있는 개인적인 일들을 여과 없이 언급했다. '악플 읽기'는 헐리우드 배우들이 비호감 이미지를 뒤집을 때 써온 방식으로 유명하다. 뒤이어 화려했던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남양주에서 조용히 살아가는 모습과 어릴적 부모님의 이혼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가정사까지 다음 영상으로 공개했다.시청자들은 댓글로 "이제야 시대가 서인영을 따라 잡았다", "10년만에 복귀했는데도 이렇게 화제성 모이는 거 보면 진짜 스타다"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인영이 오랜 시간 동안 쌓아왔던 '비호감' 이미지를 바꾸는 데 필요한 건 유튜브 영상 단 세 개였다. 배우 이미숙도 데뷔 49년 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