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반 애들을 데리고 JIMFF에 현장 학습을 왔어요. 그런데 학생들이 워낙 많다 보니 돈이 좀 많이 들 것 같아서 걱정되네요. 애들이랑 제천에서 재미있게 놀면서도 비용은 최소로 들이는 방법이 없을까요? – 윤리 여신 서이수 물빛다방 일단 의림지로 이동하는 게 좋겠습니다. 원삼국 시대에 만들어진 이 저수지야말로 현장 학습에 꼭 알맞은 장소이니까요. JIMFF스테이지 근처에 있는 물빛다방으로 가면 돗자리를 대여할 수도 있으니, 시...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JIMFF)가 처음으로 캠프장을 마련했다. JIMFF를 찾은 관객들은 고암동 모산비행장에 위치한 캠프장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을까. 11일 오후 200동의 텐트가 있는 캠핑장을 찾았다. 오후 1시를 넘긴 시각. 몇몇 이용객들이 텐트에 짐을 풀고 있었다. 원래 체크인 시간은 오후 2시지만 1시까지 텐트가 정리되기 때문에 미리 도착한 사람들도 입장할 수 있었다. 영화제에서 지급하는 모기 퇴치 밴드와 화장...
메가박스 6관 10일(금) 16:00 얘기는 이렇다 보이는 것이라고는 옥수수 밭뿐인 미국의 작은 시골에 사는 에디는 매일 각기 다른 네 종류의 약을 먹는다. 아버지와는 이야기가 통하지 않고, 애완견 돌보던 일마저도 할 수 없게 된 그에게 허락된 유일한 낙은 마가리타를 마시며 멕시코의 전통음악을 듣는 것뿐이다. 한때 마리아치로 유명했던 알프레도는 에디에게 음악을 통해 사랑과 희망으로 가득한 삶을 선물하고, 그런 그가 병환으로 쓰러지자 에디는 멕...
일단 제천에 오긴 왔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잘 모르겠군요. 제가 소유하고 있는 스트리트처럼 구경할만한 것들이 많은 곳은 도대체 어디죠? 알려주시면 그 빚은 반드시 갚도록 하죠. 제가 원래 뭐든 이자를 세게 붙여서 갚는 편이거든요. – 청담마녀 박민숙 옛날전통 감자떡집 중앙시장이야말로 제천의 메인스트리트라 할 수 있습니다. 시장 초입에 들어서자마자 고소한 기름 냄새가 코를 찌를 거예요. 약간의 허기가 느껴진다면, 메밀전병과 수수부...
원 썸머 나잇 : 스타 나잇 12일 (일) 20:00~24:00 청풍호반무대 아티스트: 이적, 칵스 2010년 6월, EP 앨범 로 첫 인사를 건넸던 칵스는 파티 태생 밴드다. 데뷔 후 약 2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들의 음악은 듣는 순간 몸을 움직일 수밖에 없는 에너지로 충만하다. 12일 청풍호반에서 펼쳐질 '스타 나잇'을 기대하게 되는 이유다. 칵스는 어떻게 결성됐나. 이현송: 2008년 12월 31일, 록 음악하는 친구들끼리 파티...
17년 동안 이적은 한 자리에 머무르지 않았다. 연기와 예능 등 그의 활동 영역에 대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이적의 음악 또한 “사회적인 메시지”부터 “쓸쓸한 음악”까지 다양한 세계를 품게 됐다. 하지만 무엇이든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한다는 점만은 변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정서의 힘이 중요해요. 그래서 내 마음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음악으로 만들어요.” 어떤 장르의 음악이든 그의 노래가 호소력을 갖는 건 이 때문...
'스타 나잇'일 줄 알았는데 '힙합 나잇'이다. 제 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의 '원 썸머 나잇'에 출연하는 박재범이 흥미로운 지점은 바로 여기서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은 인기 정상의 아이돌 그룹 멤버였던 그를 기억하지만, 어느새 그룹 시절보다 더 오랜 시간 동안 홀로 무대에 서는 데 익숙해진 박재범은 자신이 가는 길에 대해 명쾌하게 말한다. “큰 스타 안 돼도 공연이나 음악은 큰 스타처럼 하려고 해요. 아이돌, 뮤지션, 그...
카바레사운드는 1996년 홍대 부근에서 스튜디오 형태로 시작된 레이블이다. 오해를 사기 좋은 이름이지만, 이는 사실 정신을 배제한 채 껍데기만 수용하는 한국 문화의 풍자로써 지어진 것이다. 프랑스의 카바레가 수많은 예술인의 사교 장소인 반면, 한국의 카바레는 중년들이 스텝을 밟는 곳임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그래서 '카바레'라는 이름은 레이블의 정체성을 강하게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주류의 트렌드란 카바레사운드에서 기준이 될 수 없다. 그...
메가박스 1관 11일(토) 19:00 얘기는 이렇다 4인조 록밴드가 대형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시작한다. 4옥타브의 가창력을 가진 보컬리스트는 무대 위를 날아다니고, 밴드의 실질적인 브레인, 기타리스트는 전설로 남을 연주를 남기며, 생김새 만큼이나 착하고 듬직한 베이시스트와 드러머는 밴드를 충실하게 뒷받침한다. 가장 화려했고, 가장 성공했으며, 그리하여 록 역사상 가장 교과서적인 모델이 된 록 밴드. 는 이 위대한 밴드 퀸의 결성부터 프레디 ...
원 썸머 나잇 : 힙합 나잇 11일 (토) 20:00~24:00 청풍호반무대 아티스트: 박재범, 다이나믹 듀오 다이나믹 듀오는 음악이 만국 공통어라는 말이 유난히 잘 어울리는 팀이다. 누구나 이들의 음악을 들으면 몸을 들썩이게 되고 손을 들지 않을 수 없다. 밤이 깊어질수록 뜨거워지는 다이나믹 듀오의 무대는 그래서 더 기대를 모은다. 앨범 , 특히 '거기서 거기' 반응이 좋았다. 최자: 운이 좋았던 것 같기도 하다. 요즘은 어머니 또...
저 윤이 오빠랑 제천 왔는데 진짜 재밌게 데이트할 곳 어디 없나요? 웬만하면 서울에서 할 수 없는 걸로 추천 해주세요. 급해요! 늦었지만 윤이 오빠랑 할 수 있는 거 다 하고 싶단 말이에요! – 최윤 마눌 임메아리 덕동계곡 여름 하면 물, 물 하면 뭐니 뭐니 해도 계곡이죠. 사람이 너무 많은 바다와 태양을 피할 수 없는 야외 수영장보다 나으니까요. 하지만 올해처럼 가뭄이 심하게 들면 물이 많이 있는 계곡을 찾기 힘듭니다. 제천의 ...
원 썸머 나잇 : 패션 나잇 10일 (금) 20:00~24:00 청풍호반무대 아티스트: 핸섬피플, 문샤이너스, 옐로우 몬스터즈 록 음악에만 몸을 흔들 수 있는 건 아니다. 매끈한 사운드, 부드러운 가사가 돋보이는 핸섬피플의 음악은 펑키하면서 묘하게 섹시한 느낌을 준다. 호수를 배경삼아 이들의 음악에 몸을 맡겨보자. 작년 'Shall We Dance' 발표 이후 타토 대신 엄주혁이 합류했다. 엄주혁: 영호와는 예전부터 알고 있던 사이기도...
영화 는 죽어 있던 애나( 탕웨이 )의 시간이 깨어나는 이야기다. 영화는 아무 것도 욕망하지 않는 얼굴에 쉽사리 위로조차 할 수 없는 사연을 담아낸 탕웨이의 호연과 내일을 희망하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켜켜이 쌓인 시애틀의 두터운 안개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또 하나, 조성우가 피아노와 기타의 쓸쓸한 선율로 빚어낸 재즈와 보사노바 음악이 를 잊을 수 없는 영화로 만들었다. 우연히 들은 바이올린 소리가 너무 좋아 부모님을 졸랐던 여섯...
홍프로가 또 제 속을 썩입니다. 마음 정리할 게 필요한데 이젠 야구도 지겹고… 제천에 좋은 산이 많다 길래 일부러 왔어요. 어디 괜찮은 곳 없나요? – 홍세라 주인 임태산 제천승마클럽 산이라고 하면 등산만 생각하셨죠? 제천에는 푸른 산을 배경으로 승마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8마리 말이 기다리고 있는 제천승마클럽에 가보세요. 체험료 10,000원만 내면 마장 네 바퀴를 돌며 승마를 할 수 있습니다. “네 바퀴...
메가박스 2관 10일(금) 10:00 얘기는 이렇다 피아니스트 랑랑은 13살 되던 해 차이코프스키 영재 콩쿠르에 입상하면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제는 전용기를 타고 공연을 다니며 찰스 왕세자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는 슈퍼스타 랑랑이 리스트의 곡들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피아노 앞에 앉았다. 리스트의 '로망스'를 찾아듣게 된다 ★★★★★ 결정적 순간 랑랑이 전설적인 재즈 연주자 허비 행콕과의 협연을 앞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