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가 또 다른 복수를 불렀다. 2008년 개봉한 영화 의 배우들이 다시 참여한 는 딸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브라이언(리암 니슨)에 의해 아들을 잃은 또 다른 아버지의 눈물로 시작한다. 브라이언과 정반대의 시선이 담긴 만큼 는 전작과 다른 색깔을 가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변하지 않은 단 하나가 바로, 여전히 강력한 액션 연기와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절절히 표현한 배우 리암 니슨의 존재감이다. 듬직한 체격에 중후한 눈빛을 가진 남자...
누구도 감히 틈입 할 수 없는 구중궁궐이지만, 누구의 손에 죽임을 당할지 모르는 것이 왕의 자리. 정국이 혼란스러울수록 왕인 광해(이병헌)의 속내는 불안과 불신으로 어지럽기만 하다. 그런 광해의 명령으로 왕의 대역을 찾아 나선 도승지 허균(류승룡)은 기방 광대 놀음으로 먹고 사는 하선(이병헌)을 발견하고, 출신답게 하선은 광해의 외모 뿐 아니라 목소리까지도 똑같이 흉내 낼 수 있는 인물이다. 때마침 광해가 쓰러져 의식을 잃자, 허균과 내관 조 ...
가을과 함께 축제도 시작된다. 오는 10월 4일 개막하는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의 모습이 9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공개됐다. BIFF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지 벌써 1년. 지난해가 BIFF 제 2막의 시작이었다면 올해는 그 새로운 막을 더 공고히 다져야 할 중요한 시간이다. 제 17회 BIFF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이번 BIFF를 한 눈에 훑을 수 있도록 올해만의 특징과 주목할 만한 작...
김기덕 감독의 영화 , 지난 8일(현지 시각) 저녁 열린 제 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 수상. 지난 6일 국내 개봉한 는 김기덕 감독의 열여덟 번째 작품으로, 끔찍한 방법으로 채무자들의 돈을 받아내는 남자 '강도(이정진)'와 어느 날 '엄마'를 자처하며 찾아온 여자(조민수)의 비극적 인연과 구원을 그린 영화다. 10 아시아 수상 소식에 회심의 미소를 지었을 SBS 제작진. 9일 방송된 KBS 주말 드라마...
이병헌 주연의 영화 , 애초 개봉일보다 일주일 앞당긴 13일에 개봉. 할리우드 영화 를 촬영하기 위해 오는 10일 출국하는 이병헌의 스케줄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10 아시아 를 피해 개봉하는 영화들에게 '불금'이란, '(열)불나는 금요일' KBS 의 방귀남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유준상,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종영 소감 남겨. 지난 5일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게릴라 팬 사인회까지 가...
제 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특별상영작 는 인천 혜광학교 아이들의 입학부터 졸업하기까지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졸리다고 누워서 수업하면 안 되냐는 1학년 지혜부터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 사이에서 고민하는 고학년 아이들까지, 시각장애아들의 성장을 담담히 따라간 임태형 감독을 만났다. 어떻게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나. 임태형: 사실 다큐멘터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원래 있었는데 혜광학교 아이들의 매력에 끌렸던 것 같다. 학생들의 ...
이윤지는 작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JIMFF)에서 인상적인 홍보대사 활동으로 올해는 집행위원으로 위촉되었다. JIMFF 곳곳에서 목격되었던 그녀의 활약상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전례를 찾아보기 드문 '승진'으로 이어졌다. “결과적으로는 자연스럽게 연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그 때는 정말 노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제천이 제게 행복을 줬는데 그게 너무 넘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던 것 같아요. 그 넘치는 행복을 주체할 수가...
제천이니까 가능한 것. 역임 두 해째를 보내고 있는 오동진 집행위원장의 바람은 이것 하나다. 기존의 관성에 의존한 경향이 컸던 작년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좀 더 새롭고 독특한 색깔을 고민하는 그를 만났다. 2년 차인 올해 더 긴장되었을 것 같다. 오동진: 아직까지는 별 문제 없이 진행된 것 같다. 박재범과 다이나믹 듀오의 공연이 있었는데 관객이 굉장히 많이 왔다. 올해 처음 시도한 JIMFF 캠프도 매진이 됐다. 사실 영화제 시작하기 직전까...
올해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는 제 2회부터 6회까지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을 역임한 조성우 음악감독이다. 영화 이후 중국, 일본 등 아시아를 무대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그를 제천에서 만났다. 조성우 음악감독은 여전히 영화제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감추지 않으며 격려와 걱정을 건넸다. 수상을 축하한다. 누구보다 영화제에 애정이 깊으신 분이시라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조성우: 국내에선 작품이 아니라 개인에게 공로상처럼 음악상을 주...
메가박스 1관 14일(화) 17:00 얘기는 이렇다 나이 마흔이 다 되어가는 미르자는 마케도니아 펑크 밴드의 리더였다. 밴드가 뿔뿔이 흩어진 후 그는 가난한 삶 속에서 허우적거린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조금씩 펑크의 기운이 그에게 다시 한 번 음악을 해보라며 손짓을 한다. 마약상 그짐이 마케도니아와 갈등을 빚고 있는 알바니아에서 공연을 할 것을 제안을 한 것이다. 미르자는 NGO의 후원을 받는 이 공연으로 돈을 벌 수 있단 생각에 예전 멤버...
현재 운영 중인 카페를 업그레이드해보려고 합니다. 음료와 디저트 종류도 좀 더 추가하고, 인테리어도 바꿔보고 싶은데 제천에서 참고할만한 카페가 없을까요? 우리 민숙 누님도 좋아하실만한 그런 곳으로 추천해주세요. – 민숙 누나의 귀요미 이정록 바리스타 로스팅 하우스 카페라면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건 역시 커피 맛이죠. 원두 볶는 냄새로 가득한 바리스타 로스팅 하우스를 참고하세요. 여기선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와 과테말라 안티구아, ...
메가박스 3관 13일(월) (구 TTC 복합상영관) 11:00 얘기는 이렇다 '태초에 적막이 있었다. 그리고 소리가 탄생했다. 소리는 우리 주위 어디에나, 어느 순간에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음악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는 이런 물음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이 영화가 말하는 음악은 비닐 레코드, 즉 턴테이블 위에서 때로는 우아하게 때로는 경쾌하게 돌아가는 LP를 의미한다. 영화는 런던, 도쿄, 칸느, 뉴욕, 프라하 등 전 세계 도시들을 정신...
'프렌치 시크'라는 말이 있다. 패션 잡지나 패션 블로그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말인데, 정확한 뜻을 알기란 어렵다. 다만 '시크'에 '프렌치'까지 더했으니 더더욱 좋은 것에 붙이는 뜻일 거라 직감할 뿐이다. 그래도 정확한 뜻이 궁금하면 위키피디아에서 '프렌치 시크'보다 '세르쥬 갱스부르'를 쳐라. 1928년에 태어나 1991년에 세상을 떠난 프랑스 뮤지션. 또는 프랑스 대중문화의 아이콘. 하지만 굳이 그가 프랑스어로 나른하게 속삭이는 샹송을 이...
은 '경외'와 '두려움'에 관한 영화다. 예론 베르크펜스 감독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이른바 '팝의 성지'라 불리는 공연장 파라디소를 카메라에 담으며 이 역사적인 건물 자체는 물론 아티스트들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이야기한다. 무대 위에 선 아티스트들은 공연의 즐거움은 물론 낯선 사람들 앞에 서서 때로는 내밀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노래하는 것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같은 질문에 다른 답을 하는 모습이나 공연을 앞두고 긴장을 푸는 각자의 ...
마르게타 이글로바 원 썸머 나잇: 어쿠스틱 나잇 13일 (월) 20:00~24:00 청풍호반무대 매번 콘셉트는 다르지만 제천의 밤을 음악으로 가득 채워주는 '원 썸머 나잇'의 4번째 주인공은 마르게타 이글로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최고의 흥행작이자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영화 로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났던 그녀가 꾸밀 무대는 '어쿠스틱 나잇'이다. 호수 위로 잔잔하게 퍼질 그녀의 목소리는 잠 못 이루는 여름 밤, 가장 현명한 선택이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