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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영화왕이로소이다

    내가 영화왕이로소이다

    사랑에도 보상이 필요하다. 지난 시간이 허비된 것이 아님을 확인받고, 앞으로도 그 사랑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말이다. 지난 11월 16일, 여의도 CGV에서 열린 는 그러 점에서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즐거운 보상을 돌려주는 자리였다. 최상위 성적을 기록한 3인에게는 해외 왕복 항공권과 CGV 영화 관람권이 부상으로 주어졌으며, 본선 진출자들 역시 틈틈이 영화 관람권을 선물로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그리고 참석한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 영화 │연애의 시작

    영화 │연애의 시작

    인성(김태우)은 영화감독이다. 영화를 만드는 제작자이기도 하고 작은 극장의 소유주이기도 하다. 첫 연출작은 비록 “별 두 개 반”을 받았지만 새로 착수한 시나리오로 “대박”을 내기 위해 열심이다. 시간이 나면 맛집을 찾아다니고 백석의 시집을 읽는다. 연애에는 관심이 없다. 유정(예지원)은 간호사다. 강릉에 자기 소유의 아파트를 가지고 있으며 얼마 전 유부남과의 관계를 정리했다. 시간이 나면 맛집을 찾아다니고 영화를 보러 서울로 떠난다. 연애에는...

  • 영화 │지루할 틈 없이, 빠름 빠름 빠름

    영화 │지루할 틈 없이, 빠름 빠름 빠름

    반듯한 이목구비와 맑은 피부, 온화한 미소에 빈틈없는 수트발까지. 이 모든 '신사의 품격'이 살인범의 것이라면? 15년 전 10명의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자취를 감춘 범인이 공소시효가 끝난 뒤 나타난다. 살인의 기록을 담은 자서전을 훈장처럼 달고 나타난 이두석(박시후)은 훌륭한 외모와 뛰어난 언변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반면 여전히 15년 전 사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최 형사(정재영)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이두석 주변을 맴돈다....

  • AISFF 2012│꿈같은 6일간의 비행을 마치고

    AISFF 2012│꿈같은 6일간의 비행을 마치고

    지난 6일 오후 7시, 광화문 씨네큐브에서는 엿새간 이어진 단편영화 축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이하 AISFF)의 폐막식이 열렸다. 10회를 맞이한 이번 AISFF에서는 총 82편의 단편영화가 상영되고 4189명의 관객이 참여했으며, 국내외를 통틀어 13편의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영균예술문화상 특별상을 수상하며 “단편영화의 미래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은 의 정희영 감독은 “극장에서 제 영화가 상영되는 것만으로도 너무 큰 ...

  • 영화 │일본 드라마 영화화의 좋은 예

    영화 │일본 드라마 영화화의 좋은 예

    외국인에 의한 스파이 활동이나 테러리스트의 잠입이 일상다반사로 이뤄지고 있는 일본의 또 다른 이름은 '스파이 천국'이다. 이에 대항해 대국제 테러조사 첩보 업무를 맡고 있는 경시청 공안부 외사과는 통칭 '외사경찰'이라 불린다. 어느 날 한국에서 농축 우라늄이 유출되고 일본에서는 레이저 기폭 장치 도면이 도난당하고 이 두 사건에 공히 북한 공작원이 관련되었음이 포착된다. '3.11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 핵에 민감한 일본 공안부는 ...

  • AISFF 2012│와 함께 열 번째 비행을 시작하겠습니다

    AISFF 2012│와 함께 열 번째 비행을 시작하겠습니다

    “'단편 영화는 영화의 미래'라는 말이 있죠. 거기 더해 이번 개막작은 한국영화의 역사로도 기록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주연 프로그래머의 개막작 소개말은 과장이 아니었다. 지난 1일 오후 7시에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 제 10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이하 AISFF)의 개막식은 아주 특별한 개막작 에 대한 기대로 온통 뜨거웠다. 임권택, 배창호 감독을 비롯한 거장 감독들의 방문이 이어졌고, 공식적으로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이창동 감독...

  • 2015년, '명필름 영화학교'가 문을 연다

    2015년, '명필름 영화학교'가 문을 연다

    , 등을 제작한 영화사 명필름이 오는 2015년, 경기도 파주출판단지 내에 '명필름 영화학교'를 설립한다. 명필름 문화재단이 운영할 '명필름 영화학교'는 2년 과정의 기숙학교이며 극영화 연출, 다큐멘터리 연출, 제작, 연기, 미술, 촬영, 편집, 사운드 등의 전공분야로 나뉘어 해마다 총 10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학비를 비롯해 기숙사와 숙식, 졸업 작품 제작비용은 전액 무상이다. 명필름 문화재단의 재단 이사장을 맡은 명필름 이은 대표...

  • AISFF 2012│영화제에 영화만 있는 건 아니아니아니아니야

    AISFF 2012│영화제에 영화만 있는 건 아니아니아니아니야

    제 10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는 영화 외에도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영화제 공식파티인 '아시프의 밤'(11월 4일 오후 9시, 삼청동 LEEHAUS)이나 게릴라 이벤트로 진행하는 영화인 소장품 경매 행사(11월 4일 오후 6시, 광화문 씨네큐브 로비) 외에도 진지하게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희귀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다. 영화 시장, 제작 과정에 대한 궁금증을 풀 기회 11월 4일 오후 6시 30분부터 광화문 씨...

  • AISFF 2012│개·폐막식 사회자에 유준상, 김태훈 선정

    AISFF 2012│개·폐막식 사회자에 유준상, 김태훈 선정

    오는 11월 1일(목) 개막하는 제 10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집행위원장 안성기)의 개막식 사회자로 배우 유준상, 폐막식 사회자로 배우 김태훈이 선정됐다. 최근 KBS 를 통해 데뷔 이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유준상은 “개막식 사회자로 10회를 맞은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를 축하하게 되어 의미 있고 기쁘다”고 위촉 소감을 밝혔다. 한편, 폐막식 사회는 KBS 에서 야망과 사랑으로 인해 악역을 자처한 안 변호사 역을 연기 중인 김태훈이 ...

  • AISFF 2012│김태용 감독부터 콜린 퍼스까지, 영화광을 유혹하는 이름

    AISFF 2012│김태용 감독부터 콜린 퍼스까지, 영화광을 유혹하는 이름

    제 10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특별 프로그램은 놓치기 아까운 작품들로 가득하다. 조지 루카스, 라스 폰 트리에, 김태용 등 거장 감독들의 단편영화를 볼 수 있는 '감독열전'과 배우 콜린 퍼스, 커스틴 던스트, 장첸 등이 출연한 단편영화가 소개되는 '배우열전'은 특히 영화광들의 기대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만한, 이주연 프로그래머가 추천하는 대표작 6편을 만나보자. [감독열전] 동화적 상상력과 ...

  • AISFF 2012│짧아서 더 매력적인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프로그래머 추천작

    AISFF 2012│짧아서 더 매력적인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프로그래머 추천작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 열기가 식기도 전에 제 10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이하 AISFF)가 찾아왔다. 11월 1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이번 단편영화제는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국제경쟁 단편영화제로 월드 프리미어, 아시아 프리미어, 국내 프리미어 등 다채로운 시각이 돋보이는 다양한 작품을 가장 먼저 관객에게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AISFF 국제경쟁부문에서는 총 90개국 2,152편이 접수됐으며 8명의 예심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

  • BIFF 2012│정지영 감독 “대선 후보들이 모두 <남영동1985>를 봤으면”

    BIFF 2012│정지영 감독 “대선 후보들이 모두 <남영동1985>를 봤으면”

    정지영 감독의 신작 에는 장관이 된 김종태(박원상)의 주름 진 두 눈이 화면을 응시하는 장면이 나온다.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수기 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그렇게 외면하고 싶은 정도로 어두웠던 우리의 과거를 소환해 질문을 던진다. 가족들과 목욕탕을 다녀오던 민주화운동가 김종태가 남영동 대공분실에 끌려가 이두한(이경영) 등에게 고문을 받는 모습은 지켜보기 힘들만큼 고통스럽지만, 피할 수만은 없는 또...

  • BIFF 2012│장동건 “대중이 나에게 기대하지 않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BIFF 2012│장동건 “대중이 나에게 기대하지 않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장동건과 장쯔이, 장백지. 그리고 허진호 감독.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의 갈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공개된 영화 는 배우와 감독의 이름만으로도 주목을 끈다. 거의 모든 대사가 중국어이며 촬영 또한 중국에서 진행된 는 쇼데를르 드 라클로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1930년대 상해를 배경으로 옴므파탈 세이판(장동건)과 최고 권력가 모지에위(장백지)가 정숙한 여인 뚜펀위(장쯔이)를 두고 벌이는 게임은 질투와 소유욕으로 점철된 사랑의 ...

  • BIFF 2012│곽부성 “양가휘 눈빛에 죽을 만큼 떨렸다”

    BIFF 2012│곽부성 “양가휘 눈빛에 죽을 만큼 떨렸다”

    낯설지만 위화감은 없다.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의 개막작 에서 라우 부처장 역을 맡은 곽부성은 완연한 중년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작품은 희끗희끗한 머리칼을 드러내고 빳빳하게 각이 선 정장 차림의 그를 위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섯 명의 경찰이 타고 있던 차가 통째로 납치된 상황, 상급 간부로서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이를 해결하려 하는 라우 부처장은 극 중 라이벌인 리 부처장(양가휘)에 뒤지지 않는 에너지를 뿜어낸다. 말...

  • BIFF 2012│김재중이 왔다

    BIFF 2012│김재중이 왔다

    “언제 오는데?”, “진짜 미치겠네.” 지난 5일 오후 5시 50분으로 예정된 영화 무대인사가 조금씩 늦어지자 부산 해운대 비프 빌리지를 가득 메운 여학생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무대인사의 주인공인 JYJ 김재중과 배우 송지효를 보려는 이 학생들은 이미 꽉 찬 관객석 의자 뒤에서 까치발을 하고 주인공들을 찾는데 여념이 없었고 “야, 빨리 와라. 벌써 자리 없다”라며 친구들에게 전화를 하는 등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무심결에 사진 기자들이 서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