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여러 편의 영화가 쏟아지는 극장가. 제각각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하며 대중을 유혹하고 있다. 이곳은 전쟁터다. 그렇다고 모든 영화를 다 볼 수도 없고, 어떤 영화를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발걸음을 어느 쪽으로 향해야 할지 참 난감하다. 그래서 예매율과 신규 개봉작을 중심으로 요주의 극장전(戰)을 들여다봤다. # '인간중독' '고질라' '트랜센던스', 극장가 3파전의 주인공은? '빅3'가 출격한다. 송승헌 주연의 관심을 모은 '18금' 영...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배우에게 칭찬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때론 듣기 싫은 말이, 백 마디 칭찬보다 보약이 될 때가 있다. 그것을 자신이 발전하는 계기로 삼을 줄 아는 배우에게라면 더욱 더 그렇다. 현빈을 만나고, '역린'을 둘러싼 지금의 혹평이 이 배우에게 귀중한 자산이 되리라는 강한 확신을 가졌다. 현빈은 14일 텐아시아와 인터뷰에서 “혹평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완벽한 영화와 완벽한 연기는 없다. 아쉬운 점, 잘못된 점을 말하는 평...
차승원, 류승룡, 장동건, 이선균(왼쪽부터) 차승원, 류승룡, 장동건, 이선균 등 40대 중년 남자 배우들이 스크린을 장악했다. 배우 차승원은 장진 감독과 6년만에 의기 투합한 ‘하이힐’로 새로운 색깔을 보여줄 예정이다. 류승룡과 이선균은 각각 ‘표적’과 ‘끝까지 간다’로 쫓고 쫓기는 숨막히는 액션에 도전했다. 오는 6월 개봉하는 영화 ‘하이힐’은 누구에...
전 세계 영화팬들의 시선이 프랑스 칸으로 향하고 있다. 세계 권위의 영화축제 제67회 칸 영화제가 14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프랑스의 작은 도시 칸을 물들인다. 한국영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영화제의 '꽃'인 경쟁부문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 그래도 칸 영화제를 향한 관심은 뜨겁다. # 개막작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와 칸의 인연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스틸 이미지. 올해 칸 영화제 개막작은 올리비아 ...
매년 이맘때면 인구 20만의 프랑스 남부 도시 칸이 들썩인다. 세계의 별들이 칸으로 모여들기 때문이다. 제67회 칸 국제영화제가 14일(현지시간) 개막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11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해 칸은 올리비에 다한 감독의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를 개막작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그 어느 때부터 황금종려상을 향한 경쟁이 치열하다. 거장 장 뤽 고다르와 '최연소' 타이틀을 단 자비에 돌란이 출격한 가운데, 칸 영화제가 사랑하는...
거미인간에 대한 미국 관객들의 피로감이 예상외로 깊었던 모양이다. 지난주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등장했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가 반전드라마를 연출하지 못하고 2위로 순위 하락했다. 물론 순위 하락이 큰 문제가 아니다. 진짜 문제는 생각보다 큰 수익 하락률이다. 이를 보며 누군가는 소니에 외칠게다. “그럴 거면, 마블에 넘겨주지 그래?” 라고 말이다. 자세한 성적을 살펴보자. 12일 북미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는 4...
“고 노무현 대통령께 드리는 고백이자 자백인 영화다.” 영화 '일대일'의 연출 및 각본을 맡은 김기덕 감독이 12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일대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남긴 인사말이다. 다소 의아했던 인사말에 정확한 의미를 묻는 질문이 곧바로 이어졌다. 이에 김 감독은 “구체적으로 붙일 게 없다”며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꿈꿨던 분”이라고 짧게 답했다. 김기덕 감독의 스무 번째 작품 '일대일'은 5월 9일, 여고생 오민주...
영화 '역린'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독주는 아니었다. 개봉 첫 주 3위로 데뷔했던 '표적'이 치열하게 따라 붙었다. 2014년 19주차(5월 9~11일) 극장가는 예상외로 흥미진진한 1위 싸움이 펼쳐졌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전편의 흥행 속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전편에 이어 400만 돌파는 확실하다. '한공주'는 2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독립영화의 흥행 이정표를 새로 썼다. 2014년 19주차(5월 9~...
‘군도’, ‘명량’, ‘해적’(왼쪽부터) 올 여름 극장가에 사극 전쟁이 발발한다. 하정우, 강동원 주연의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이하 군도)가 오는 7월 23일 개봉할 예정이다. 배우 최민식의 이순신 변신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명량-회오리바다(이하 ‘명량’)’도 오는 7월 30일 개봉을 확정한 상태. 김남길과...
타이타닉 지난달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의 여파로 재난을 소재로 한 영화가 안방에서 사라졌다. 최근 OCN, 채널 CGV 등 케이블 영화채널들이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로 인한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재난영화를 편성에서 제외시키고 있다. 1912년 발생한 호화 유람선 타이타닉호 침몰 사고를 다룬 영화 ‘타이타닉’(1997), 쓰나미 참사를 다룬 ‘해운대’(2009), 초고층 주상복합빌딩 화재를 ...
파격적인 포스터와 예고편으로 화제를 모은 김대우 감독의 '인간중독'이 7일 CGV 왕십리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배우들의 파격 노출, 한국판 '색, 계', 괴물 여배우의 등장 등으로 관객의 호기심을 살살 긁었던 영화가 마침내 알맹이를 드러낸 것이다. 영화는 베트남 전쟁 영웅 김진평(송승헌)과 그의 부관(온주완)의 아내 종가흔(임지연)의 뜨거운 사랑을 그린다. 에두르지 말자. 관객들이 '인간중독'에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배우들의 노출 ...
매주 여러 편의 영화가 쏟아지는 극장가. 제각각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하며 대중을 유혹하고 있다. 이곳은 전쟁터다. 그렇다고 모든 영화를 다 볼 수도 없고, 어떤 영화를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발걸음을 어느 쪽으로 향해야 할지 참 난감하다. 그래서 예매율과 신규 개봉작을 중심으로 요주의 극장전(戰)을 들여다봤다. # 현빈의 독주, 아직 배고프다. 그리고 갈 길도 멀다! 평단과 언론의 혹평을 딛고 일어섰다. 그냥 일어선 정도가 아니라 혹평을 비...
메인포스터 0.5초. 관객이 영화포스터를 보고 스쳐 지나가는데 걸리는 평균시간이다. 이 짧은 찰나의 순간은 이따금 많은 걸 바꿔 놓기도 한다. 김대우 감독의 '인간중독' 포스터가 그렇다. 관객들의 기대 밖에 있었던 '인간중독'은 송승헌과 임지연의 격정적인 키스가 담겨 있는 포스터 공개와 함께 호감도가 급상승했다. 신예 임지연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 것도 이 한 컷의 이미지. 포스터 속 두 남녀의 모습을 보며, 야릇한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는 ...
배다른 형제가 돼 버린 캡틴 아메리카와 스파이더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가 북미 극장가에 가장 큰 흥행 거미줄을 쳤다. 놀라운 일이 아니다. 거미의 정상 등극은 일찍이 예고된 일. 관건은 1위 등극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수익을 거둘까였다. 특히 지난 2012년 개봉한 1편이 샘 레이미의 트롤로지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거뒀던 터라, 이번 2편의 오프닝은 무엇보다 중요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쉬움이 살짝 남는 출발이었다. 거미인간의 첫 주...
양동근, 장동건, 하정우, 마동석(왼쪽위부터 시계방향) 남자 배우들에게서 의외의 면모를 발견해냈던 김기덕 감독이 이번엔 마동석의 ‘변신’을 예고했다. ‘일대일’은 김기덕 감독의 20번째 작품으로 살인 용의자 7인과 그림자 7인의 숨막히는 대결을 그린 영화로 한 여고생이 잔인하게 살해당한 뒤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동석은 극 중 살인 용의자 7인과 숨 막히는 대결을 펼치는 그림자의 대장 역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