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가 열아홉 번째 출항을 위해 닻을 올렸다. 2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부산의 밤은 레드카펫을 수놓은 별들로 인해 반짝 거렸다.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배우들이 레드카펫에 들어설 때마다 여기저기에서 카메라 플래시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올해 개막식에는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배우 김희애와 유지태를 비롯, '화장'의 임권택 감독과 배우 안성기 ...
한국 영화 흥행사를 새롭게 쓴 ‘명량’이 제23회 부일영화상 최고의 영예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또 1,000만 흥행을 일군 ‘변호인’은 남자 주연상(송강호)을 비롯해 남녀 조연상(곽도원, 김영애) 그리고 부일독자심사단상까지 4관왕에 올랐다. 제23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3일 오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됐다. 수상자 위주로만 참석해 간소하게 치러졌던 예년에 비해 올해에는 화려한 레드카펫을...
남편의 얼굴을 잊은 아내는 매월 5일, 기차역에서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린다. 남편은 그런 아내를 옆에서 지키며 그녀의 기억이 돌아오기를 또 기다린다. 거두절미하고, 감동적이다. '5일의 마중'은 장예모가 왜 거장인가를 증명하는 영화다. '귀주 이야기' '인생' '집으로 가는 길' 등 장예모의 담백하고도 뭉클한 영화를 좋아하는 영화 팬이라면, '5일의 마중'에 마음을 빼앗길게 분명하다. 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시네마테크에서 ...
102번째 영화 ‘화장’을 들고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임권택 감독.(부산국제영화제) 임권택 감독. 분명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감독이다. 100편을 넘어 102번째 작품 ‘화장’을 내놓은 임권택 감독에게 ‘영화’는 쉬울것만 같다. 하지만 ‘거장’ 호칭을 받는 그에게도 깊은 고민과 어려움이 자리했다. 또 젊고 유능한 감독, 그 이상으로 영화에 대한 치열한 열정이...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인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막이 올랐다. 축제라고 해서 즐거운 일만 넘쳐날까. 축제의 이면에는 여러 전쟁이 도사리고 있다. 예컨대 사진기자들은 조금 더 좋은 각도에서 배우를 찍기 위해 자리 전쟁을 벌이고, 길거리 노점상들은 더 많은 매출을 올리기 위해 관람객 유치경쟁을 하며, 영화 마케터들은 자신들의 영화를 더 알리기 위해 홍보 전쟁을 치른다. 그리고 또 하나의 박매치. 바로 매표전쟁이다. 이미 온라인 예매와 동시에 인기 ...
덴젤 워싱턴과 안톤 후쿠아 감독이 '트레이닝 데이' 이후 13년 만에 손잡고 내놓은 '더 이퀄라이저'가 1위로 데뷔했다. 29일 북미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더 이퀄라이저'는 26일부터 28일까지 3,236개관에서 3,5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역대 덴젤 워싱턴 주연작 중에선 3위에 해당하는 오프닝 성적으로, 그가 지난 10년간 출연한 13편의 영화 중 6번째 1위 데뷔작이기도 하다. 영화는 비밀스러운 과거를 지우고 새 출발하려는 ...
‘메이즈 러너’가 2주 연속 정상을 달렸다. ‘비긴 어게인’은 누적 300만을 앞두며, 역대 다양성 영화 최고 흥행작 등극에 한발 다가섰다. 그리고 2014년39주차(9월 26~28일) 극장가는 조용했다. 눈에 띄는 대작도, 깜짝 흥행작도 없었다. 40주차 극장가를 앞두고, 잠시 숨고르기다. 39주차(9월 26~28일) 박스오피스 순위. 2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메이즈 ...
하반기 한국 영화 기대작들이 잇따라 출격을 앞둬 관객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10월에는 ‘제보자’, ‘마담뺑덕’, ‘슬로우비디오’, ‘맨홀’, ‘나의사랑 나의신부’ 등 다양한 장르와 색깔의 영화들이 릴레이로 개봉하며 극장가를 찾는 발길을 바쁘게 만들 전망이다. ‘제보자’는 10년 전 황우석 박사의 실제 사건을 모티...
최근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들이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가운데, ‘제보자들’이 그 인기를 이을지 주목된다. ‘제보자’는 10년 전 황우석 박사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대한민국을 뒤흔든 줄기세포 조작 스캔들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박해일은 한 번 물면 놓치지 않는 끈질긴 시사 프로그램 PD 윤민철을, 유연석은 양심을 저버릴 수 없어 진실을 제보하는 연구팀장 심민호를, 이경영은 ...
한국 극장가에서 승기를 잡은 '메이즈 러너'가 고향 미국에서도 잘 달렸다. 리암 니슨의 '툼스톤'을 제친 결과다. 22일 북미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메이즈 러너'는 19일부터 21일까지 3,604개 스크린에서 3,25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1위로 데뷔했다. 모조가 예측한 오프닝 2,800만 달러를 뛰어넘는 기록으로, 아니나 다를까 영화가 흥행하자마자 폭스는 바로 속편 개봉일을 확정했다. 폭스가 발표한 후속편 개봉날짜는 2015년 9월 18일...
거대한 미로에 갇힌 어린 청춘들이 열심히 달렸다. 포기하지 않고 달린 끝에 박스오피스 1위의 영광을 안았다. 제법 큰 격차로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2014년 38주차(9월 19~21일) 극장가를 달린 영화 ‘메이즈 러너’ 이야기다. ‘비긴 어게인’은 시간의 흐름과 무관하게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으며, ‘타짜-신의 손’은 예상보다 빨리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38주차(9월 1...
의도치 않은 사고로 인해 경찰을 은퇴하고, 가족도 없이 혼자 지내는 맷(리암 니슨)에게 어느 날, 중독 치료 모임에서 만난 피터(보이드 홀브룩)가 다가와 자신의 동생 케니(댄 스티븐스)를 만나달라고 부탁한다. 케니의 사건을 조사하던 맷은 도서관에서 만난 소년 TJ의 도움으로 1년전 발생한 유사 범죄를 발견하고, 연쇄살인범이 마약밀매업자의 가족 중 여자만을 노린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러시아 마약밀매업자의 14세 딸이 또 납치되면서 맷은 더...
매주 여러 편의 영화가 쏟아지는 극장가. 제각각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하며 대중을 유혹하고 있다. 이곳은 전쟁터다. 그렇다고 모든 영화를 다 볼 수도 없고, 어떤 영화를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발걸음을 어느 쪽으로 향해야 할지 참 난감하다. 그래서 예매율과 신규 개봉작을 중심으로 요주의 극장전(戰)을 들여다봤다. # 흔들리는 '타짜-신의 손' vs 기적에 가까운 '비긴 어게인' 올해 추석 극장가를 잡았던 '타짜-신의 손'이 예상보다 일찍 흔들...
영화 ‘타짜-신의 손’이 개봉 12일 만에 300만 관객을 쐈다. 올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화 중 최단 흥행 속도다. 2014년 37주차(9월 12~14일) 극장가는 강형철 감독의 흥행 감각을 재차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제는 입소문을 얘기하기에 입이 아플 정도인 ‘비긴 어게인’은 순위를 4계단 끌려올리며 2위에 안착했다. 놀라움의 연속이다. ‘인투 더 스톰’도 3위로 순...
‘비긴어게인’이 조용하지만 강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존 카니 감독의 신작 음악영화 ‘비긴 어게인’이 개봉 5주차 15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비긴 어게인’이 전국 313개 스크린에서 4만9,471명을 동원하며 ‘타짜-신의 손’, ‘루시’에 이어 일일박스오피스 3위에 랭크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