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림픽이 끝나고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에 대해 많은 생각들을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동안 저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들 속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들까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상황을 지켜보며 마음이 무거웠다"면서 "동시에, 저의 부족함이 오해를 키운 부분은 없었는지도 돌아보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황대헌은 "더 늦기 전에 바로잡을 부분은 바로잡고, 저의 부족함과 실수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아직 세계선수권대회가 남아 있는 만큼, 지금은 선수로서 해야 할 역할에 온전히 집중하고 대회가 끝난 후 제 생각을 정리해 진솔한 마음으로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입장 예고 외 "이번 올림픽이 그동안 출전했던 대회들 중에서 육체적·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부족했던 부분을 돌아보고, 선수로서뿐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도 더욱 성숙해져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첨언했다.
앞서 황대헌은 2019년 불거진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 사태'를 비롯해 대표팀 동료 박지원을 향한 거듭된 팀킬 등으로 '빈칙왕'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상황이다.
한편 황대헌은 제25회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부문 남자 1500m 은메달과 5000m 계주 은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이하 황대헌 SNS 전문
안녕하세요. 황대헌입니다.
먼저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대한빙상연맹 관계자 여러분, 대한체육회 관계자 여러분, 강원도청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팀 갤럭시 관계자분들께도 깊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믿음은 제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번 올림픽은 제가 그동안 출전했던 대회들 중에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제 쇼트트랙 인생을 되돌아보며 스스로를 더 단단하게 다질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부족했던 부분을 돌아보고, 선수로서뿐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도 더욱 성숙해져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올림픽이 끝나고 저는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에 대해 많은 생각들을 하였습니다. 그동안 저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들 속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들까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상황을 지켜보며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동시에, 저의 부족함이 오해를 키운 부분은 없었는지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더 늦기 전에 바로잡을 부분은 바로잡고, 저의 부족함과 실수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아직 세계선수권대회가 남아 있는 만큼, 지금은 선수로서 해야 할 역할에 온전히 집중하겠습니다. 그리고 대회가 끝난 뒤, 제 생각을 정리해 진솔한 마음으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늘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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