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이어져온 그의 헌신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재조명된 김원희의 고백에 따르면, 그는 불의의 사고로 뇌를 다쳐 30년 넘게 투병 중인 남동생을 간병해온 사실을 털어놨다.
김원희는 "어린 시절에는 아픈 동생을 숨기고 싶어 기도 부탁조차 못했었다"며 참았던 눈물을 터트리며 가슴에 묻어둔 상처를 꺼냈다.
"항상 친구 만날 때도 데리고 나가고 가장 친했던 남동생"이라며 김원희는 "제 동생이 어릴 적 교통사고가 나서 뇌를 다쳤다. 30년 넘게 아픈 것 같다. 뇌를 다치고 합병증이 왔다"며 남동생은 딸 넷에 아들 하나로 귀하디 귀한 외동아들이라고.
그는 "부모님이 나이가 드니 기력이 없어지셨다. 형제들이 동생을 위해 각자 역할을 맡았다. 제 역할은 목욕이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네티즌들을 숙연하게 만든 건 그의 헌신적인 간병이었다. 김원희는 "동생이 남자이기에 누나가 동생 몸을 씻겨준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아주 힘들었을 때는 기저귀를 차고 (대소변을) 다 닦아줘야 했다. 하체를 닦을 땐 부끄럽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6년 전 방송에서 김원희는 "남동생이 40대 초반이다.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 여력이 있으니까 자식 다섯 명을 다 케어하셨지만, 점점 나이가 들고 기력이 없으니까 (동생이) 커버가 안 되는 거다"며 "난 아무렇지 않게 다 닦는다”며 "내가 이렇게 도와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담담히 말해 감동을 안겼다.
해당 사연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다시 화제를 모으며 "쉽지 않은 일이다", "숙연해진다",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등 네티즌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절연과 갈등, 깊은 상처로 점철된 가족 관계가 유독 눈에 띄는 요즘, 30년 넘게 묵묵히 동생 곁을 지켜온 그의 고백은 진정한 가족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전하고 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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