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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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자신의 과거 행동에 대해 후회를 토로한 가운데, 새해 소망으로 적은 리스트가 눈길을 끌었다.

노엘은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2026 WISH LIST"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노엘이 줄 없는 노트에 새해에 이루고 싶은 것들을 적은 모습. 끝자리가 4로 적힌 번호에는 "잘 살기"가 있었고, 15번으로 추측되는 번호에는 "내 자식 꿈이 있다면 이쪽은 아니었으면"이 적혀 있었다. 이어 끝자리 6번에는 "의심하지 않기", 7번에는 "솔직해지기"가 쓰여 있었다.

노엘은 최근 유튜브 채널 SPNS TV '노엘과 슈즈오프 EP.86 | 학교 다녀온 고등래퍼' 영상에 출연해 자신의 방황과 가족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노엘은 자신의 삶을 "두 손 놓고 자전거를 타는 느낌이었다"고 표현하며 구치소에서의 1년을 인생의 전환점으로 꼽았다. 그는 "이제 여기서 한 단계만 더 꼬이면 완전히 나락으로 갈 것 같아서, 스스로 마지노선을 지키려고 매일 쌍심지를 켜고 살아간다"고 전했다. 이어 "1년 동안 독방을 쓰며 말을 거의 하지 않다 보니 실어증 비슷한 상태가 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사진=노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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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노엘은 2019년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상태로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일으켜 징역 1년 6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2021년 또 한번 무면허 음주운전 및 경찰 폭행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후 2022년 10월 출소했다.

지난 3월에는 부친이었던 故장제원 의원을 떠나 보냈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장 전 의원은 2015년 11월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을 지내던 당시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고소된 상태였다. 장 전 의원은 성폭력 사실을 전면 부인해 왔다.

장 전 의원은 지난 3월 31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은 4월 1일 장 전 의원의 성폭력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으나, 전날 밤 피고인의 사망으로 취소했으며, 해당 사건 역시 피고인이 세상을 떠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됐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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