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김수현을 둘러싼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이 수면 위로 떠 올랐다. '믿고 보는 톱배우'로 불리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에 관해 해당 의혹이 확산하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넉오프' 공개가 보류됐고, 광고주들과의 억대 소송설까지 불거지며 논란은 연말까지도 잠잠해지지 않고 있다.
이달에는 '삼식이 삼촌'을 계기로 만난 티파니와 변요한이 결혼을 전제로 연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윤보미 역시 라도와 9년 열애한 끝에 내년에 결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과거 학폭 논란으로 연예계에서 모습을 감췄던 김히어라와 심은우는 각각 폭로자와의 합의 혹은 논란 해명을 거쳐 오랜만에 작품 활동에 복귀했다. 같은 '학폭 이슈'라도 대응 방식과 시점에 따라 결과가 극명하게 갈렸다.
박나래의 갑질 의혹과 조세호의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이 잇따라 불거졌던 시기, 조진웅의 충격적인 과거도 드러났다. 그는 광복절 경축식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대표 낭독하고 소신 있는 발언을 이어가며 호감 이미지를 쌓아왔으나, 과거 소년범 전력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1996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조진웅은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내년에는 시즌1 이후 약 10년 만에 공개를 앞둔 '시그널' 시즌2를 통해 다시 한번 주목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급히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김수현 논란 이후 이렇다 할 대형 이슈가 없었지만, 이달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급격히 시끄러워졌다"고 했다. 특히 신뢰를 기반으로 활동해온 고연차 스타들까지 연이어 도마 위에 오르면서, 대중의 시선은 한층 냉랭해졌다. 올해는 '이미지 자산'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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