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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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세종대왕과 과학자 장영실로 변신한 배우 신성록과 박은태가 각자의 필모그라피에 새 작품을 추가시켰다.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배우들이 9일 오후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언론을 만났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신성록, 박은태, 연출 권은아, 프로듀서 엄홍현, 음악감독 이성준이 참석했다.

지난 2일부터 충무아트홀에서 관객들과 만나기 시작한 '한복 입은 남자'(이하 '한복남')는 이상훈 작가의 동명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조선사 최대의 미스터리로 꼽히는 장영실의 마지막 행적을 모티브로 역사와 상상력을 결합해 새로운 서사를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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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록은 극 중 세종과 진석 역으로 분한다. 박은태는 장영실과 강배 역을 맡는다. 창작 뮤지컬에 1인 2역으로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먼저 신성록은 "저희 나라의 소재로 뮤지컬을 만든다는 게 굉장히 궁금했다"고 말했다.

신성록은 "'드라큘라' 등의 작품들을 통해 해외 인물들은 많이 해봤는데, 세종 역할은 귀하다"며 "이를 계기로 출연을 결심했기 때문에 내가 무대에서 어떻게 나올지 예상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연습하면서 만들어 가자'라는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박은태는 연출과 음악감독 등 실력이 출중한 창작진들을 꼽았다. 박은태는 "처음에 받았던 대본과 지금 대본이 아예 다르기 때문에 대본을 보고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창작 뮤지컬이라 힘들거라 예상했는데 기우였다. 훌륭한 창작진 그리고 배우·앙상블들과 함께해 재미있게 공연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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