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 DB
/ 사진=텐아시아 DB
방송인 박나래가 지난 6월 세상을 떠난 조모를 떠올렸다.

3일 저녁 공개된 유튜브 채널 '나래식' 63회에는 박나래의 솔직하고 유쾌한 가을맞이 솔로 미식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박나래는 가을 끝자락, 제철 음식을 맛보기 위해 강릉을 찾았다. 박나래는 "아주 맛있고 좋은 음식이라도 제철과 산지는 이길 수 없다"고 말하며 강릉 곳곳의 맛집 탐방에 나섰다.

고즈넉한 송정해수욕장에 이어 찾은 곳은 강릉 여행 필수코스인 중앙시장. 박나래가 등장하자 시민들과 상인들은 "너무 예쁘다" "잘 보고 있다" "악수 한번 하자"며 반가움 가득한 인사를 건넸고, 한 관광객은 즉석에서 선물을 건네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강릉의 사랑을 독차지한 박나래는 "강릉에 살아야겠다. 너무 기분이 좋다" "강릉에 정이 있다"라며 행복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 사진=유튜브 '나래식'
/ 사진=유튜브 '나래식'
하지만 예상치 못한 순간에 그의 감정은 무너졌다. 공원 벤치에서 누룽지 오징어순대를 먹고 있던 박나래에게 한 할머니 상인이 박스로 자리를 만들어주며 "강아지, 일로 와"라고 따뜻하게 부른 것. 오랜만에 듣는 익숙한 말투에 박나래는 울컥했고, 세상을 떠난 할머니 생각에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박나래는 "나 강아지다. 어떡하냐"라며 복받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런 박나래의 모습에 할머니 상인은 토닥이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여행의 메인 타깃은 바로 제철 도루묵. 박나래는 중앙시장 지하 어시장에서 드디어 신선한 도루묵을 찾아냈고, 시원하고 털털한 사장님에게 바로 입덕, 현장 구매는 물론 택배까지 주문했다. 그는 "도루묵 언니 만들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숙소로 돌아온 박나래는 제작진과 함께 감성 가득한 가을 캠핑을 즐겼다. 박나래는 도루묵을 구우며 "행복이 멀리 있는 게 아니다. 행복은 항상 얘기하지만, 불판 위에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게 보약"이라며 폭풍 먹방을 선보여 애식이(구독자 애칭)들의 군침을 자극했다.

한편 오는 10일 공개되는 '나래식' 64회에는 가수 대성이 출연해 박나래와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자아낼 예정이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