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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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매니저에게 금전 사기를 당한 가수 성시경이 조세호에게 직접 축의금을 전달하며 의리를 지켰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이하 '짠한형')에서는 '세호창희 왔니? 성시경 왔는데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방송에는 '조남지대' 조세호, 남창희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가수 성시경이 몰래 온 손님으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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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촬영 중 성시경이 등장하자 모두들 깜짝 놀랐다. 신동엽의 오랜 절친이지만 성경이 '짠한형'에 나오는 건 처음이다. 그는 전날 조세호, 남창희의 출연 소식을 듣고 급하게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동엽은 "어제 행사 MC를 봤는데, 시경이가 마지막 가수였다. 끝나고 술 한잔 같이하면서 오늘 촬영한다고 했더니, 시간 있으면 오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성시경은 지난해 10월 결혼한 조세호에게 "결혼 축하한다. 결혼식 때 울산 스케줄이 있어서 못 갔다. 열어보지는 마라. 진짜 조금 넣었다"며 뒤늦게 축의금을 전달했다.

성시경은 "(조세호) 결혼식도 못 가고 미안해서 왔다. 또 창희랑은 따로 술 먹은 기회가 없었다. 정말 평이 좋은 친구다. 세호는 창희에 비하면 평이 안 좋다. 좀 기회적이다"라고 농담했다.

이어 성시경은 "옛날에도 몇 번 이렇게 장난처럼 오고 싶었는데, 게스트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 근데 조세호는 친하기도 하고 축의금도 주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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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은 "어디서 그렇게 예쁜 여자를 만났냐"며 조세호의 결혼에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집에 똥파리가 들어왔는데 좋더라. 외로우니까. 이름을 프랑스라고 지어줬다. 일주일간 존재를 드러내더니 말라서 죽었더라"고 외로움을 고백했다.

선배가 후배에게 밥, 술 사주는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성시경은 정호철에게 술값을 권하는 조세호에게 "후배한테 술값 내라고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어 성시경은 "내가 선배들한테 얼마나 얻어먹었겠냐. 그걸 후배들한테 쓰는 것"이라며 오늘 술값 역시 쿨하게 쏜다고 말했다.

한편, 성시경은 최근 10여 년간 함께해온 전 매니저에게 금전 사기를 당했다. 매니저는 공연 VIP 티켓 일부를 빼돌려 되판 뒤, 그 수익을 아내 명의 계좌로 넘겨 수억 원대 부정 이익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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