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적의 방송인 타일러가 6.25에 참전한 외할아버지를 언급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김석훈, 김병현, 타일러, 타잔이 출연한 ‘비정상 파수꾼 회담’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된 ‘라디오스타’의 ‘최고의 1분’은 타일러가 한글 과자를 만들게 된 사연을 공개하는 장면이 차지했다.
유명 美방송인, 알고보니 6.25 참전용사 손자였다…"훈장 집에 보관하고 있어" [종합]
배우 김석훈은 쓰레기장을 보며 공포감을 느껴 환경 유튜브 ‘나의 쓰레기 아저씨’를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파트 단지 쓰레기가 쌓이는 걸 보고 이게 다 어디로 가나 무서웠다”며 환경 감수성을 드러냈다.

김석훈은 최근 ‘쓰저씨’라는 별명을 얻은 계기부터 쓰레기 재활용 철학, 중고 물건을 활용해 집안 살림을 가꾼 에피소드까지 공개했다. 그는 “쓰레기의 대부분은 포장재”라며 포장재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재석에게 받은 명절 선물까지 거절한 비하인드로 폭소를 안겼다.

그는 유재석과 끈끈한 인연을 밝히며 “포장재가 다 재활용 안 돼서 선물은 그만 보내달라 했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유라인 상위권 정도는 되지 않겠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쓰레기장에서 공기청정기, 조명 등 쓸 수 있는 물건을 발견해 허락받고 사용하는 생활 루틴, 스티커가 붙은 가구는 무단 수거 시 ‘점유이탈물횡령죄’가 될 수 있다는 경고 등 환경 실천 팁을 전하며 출연자들의 감탄을 이끌었다.

그는 배우 활동에도 새 동력이 생겼다고 전했다. 50세를 넘기며 아버지 역할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했고, 영화 ‘세계의 주인’과 내년 방영 예정작 ‘은애하는 도적님아’에서 연이어 주요 역할을 맡은 근황을 공유했다.
유명 美방송인, 알고보니 6.25 참전용사 손자였다…"훈장 집에 보관하고 있어" [종합]
김병현은 라멘, 스테이크, 태국 식당, 햄버거집까지 연달아 창업해 붙은 ‘연쇄 창업마’ 별명의 진짜 속사정을 털어놓았다. “욕심이 아니라 그냥 해보고 싶어서 했다”라는 멘트는 그의 꾸밈없는 성격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가장 열정을 쏟고 있는 ‘소시지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소시지에 빠져 독일 소시지 마스터를 직접 찾아가 기술을 배웠고, 3년에 한 번 열리는 대회에서 금메달 6개·은메달 1개를 수상한 ‘7관왕’ 비하인드를 전했다.

전현무가 네이밍 과정에 깊이 관여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전현무가 “‘법규형’ 이미지 있으니 미들 핑거 소시지 어때?”라고 장난치자 이를 거절했고, 대신 소시지 장인을 의미하는 독일어 ‘메쯔거’에서 착안해 새 별명이 생겼다고 밝혔다.

한국인 최초로 MLB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마무리 투수답게, 오랜만에 애리조나 더그아웃을 찾았다가 울컥했던 진심 어린 순간도 이야기해 출연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안정환의 ‘300억 빚’ 농담이 실제 루머로 퍼졌던 사건도 재조명됐다. 그는 “어머니도 믿어서 전화가 왔다”라며 당황한 에피소드를 전했고, “은행에서도 기사 보고 걱정하길래 그냥 현금으로 샀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유명 美방송인, 알고보니 6.25 참전용사 손자였다…"훈장 집에 보관하고 있어" [종합]
타일러는 최근 SNS를 뜨겁게 달군 스타벅스 ‘샌드위치 사건’의 전말을 상세히 공개했다. 운동 후 꼭 먹던 샌드위치를 들고 계산하려던 찰나, 앱 주문 고객에게 빼앗겼던 상황을 SNS에 올린 글로 인해 대기업 본사에서 공식 입장문까지 내놓게 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미국에서는 이런 일이 생기면 그 사람을 위한 메뉴를 만든다”라며 “‘타일러 샌드’ 출시 연락만 기다리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한글 과자 팝업을 열어 3일 치 물량을 3시간 만에 완판시킨 스토리, 외국인 최초 ‘한글문화 확산 유공자 상’ 수상 배경 등 한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스페인어부터 독일어까지 9개 언어를 구사하는 비결을 공개하며 “언어는 패턴”이라며 휴대폰 언어 설정을 바꾸는 생활형 공부법을 소개해 공감을 얻었다.

특히 6.25 전쟁에 참전했던 군의관 외할아버지의 이야기를 공개하며 한국과의 깊은 인연을 전했다. 에티오피아군과 함께 한국전에 파병돼 받은 훈장을 집에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은 출연자들의 감탄을 이끌었으며, 국가 행사 사회를 맡은 최초 외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명 美방송인, 알고보니 6.25 참전용사 손자였다…"훈장 집에 보관하고 있어" [종합]
혼성 그룹 ALLDAY PROJECT(올데이 프로젝트)의 멤버 타잔은 울산 사투리와는 대비되는 자신감 넘치는 외모 소개로 시작해 분위기를 사로잡았다.

그는 신인 시절부터 유명했던 무용 실력과 모델 활동 경험, 데뷔곡 ‘FAMOUS’의 무대 준비 과정까지 솔직하고 재치 있게 공개했다.

특히 데뷔곡 ‘FAMOUS’로 10일 만에 음원 1위에 오른 자신감이 묻어났다. 그는 데뷔곡을 처음 들었을 때 “실험적이라 걱정됐지만 계속 듣다 보니 (귀에) 꽂히더라”라며 마음 변화를 털어놓았다. 혼성그룹 활동의 어려움으로 피팅 시간 분리나 떼창 녹음의 고충 등을 솔직하게 전했다. 특히 동갑내기 멤버 ‘애니’에게 느끼는 카리스마와 위압에 대한 폭로가 큰 웃음을 불러왔다.

코요태 빽가가 “올데이 프로젝트에 타잔이 자신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비슷한 점 많지만 내가 더 예쁘지 않냐”라며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타잔은 자신의 패션 아이템을 4MC에게 추천해 주러 직접 가지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에 화답하듯 MC들은 타잔의 추천 패션 아이템을 착용하고 화보 메인 표지를 장식할만한 포즈를 함께 취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