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이하 ‘싱어게인4’) 2회에서는 지난 시즌 우승자를 배출한 ‘오디션 최강자’ 조와 ‘OST’ 조가 출격해 1라운드 조별생존전을 한층 뜨겁게 했다. 2회 시청률은 전국 3.8% 수도권 4.3%를 기록했다. 2049 타깃 시청률은 2.0%를 나타냈다.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에서 공개한 10월 3주차 화제성 조사에서는 TV 비드라마 1위, TV-OTT 통합 비드라마 2위에 올랐다.
2회 방송은 지난 시즌 우승자를 배출했던 ‘오디션 최강자’ 조의 무대로 시작했다. ‘팬텀싱어’ 출신이자 크로스오버 가수로 활동 중인 74호는 짙은의 ‘백야’로 6 어게인을 받았다. 다시 한번 자신의 목소리를 알리기 위해 용기를 냈다는 74호에게 김이나는 “클래식과 대중음악 사이에 있는 크로스오버를 굉장한 개성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임재범은 “자신만의 세계를 찾아서 가는 것이 결국은 본인이 신대륙을 발견한 거다. 다른 곳에 또 다른 것이 있을까 생각 안 하셨으면 좋겠고 이미 보물을 찾으셨다.”라면서 끝없이 도전하는 74호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다.
![무려 56% 시청률 돌파했는데…유승범, 결국 합격 보류 "추억 꺼내진 느낌" ('싱어게인4')[종합]](https://img.tenasia.co.kr/photo/202510/BF.42121639.1.jpg)
‘조선팝’ 창시자이자 국악의 멋을 알린 ‘풍류대장’ 우승자 26호의 등장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현식의 ‘비 오는 어느 저녁’을 독보적 창법으로 경이로운 무대를 선사한 26호는 7 어게인으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임재범은 “이전에는 국악 따로 가요 따로 보이지 않는 벽이 있었는데, 그걸 무너뜨린 분 중에 한 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극찬했다.
‘아시아 갓 탤런트 오디션’ 파이널까지 진출했던 59호는 한국에서 노래로 인정받아 ‘갓’ 59호 가수라고 불리고 싶다는 포부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을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으로 소화한 무대는 올 어게인과 함께 심사위원단의 찬사가 쏟아졌다. 백지영은 “정말 오래 노래할 수 있는 최고의 디바가 될 것 같다”라는 눈물의 심사평을 남겼고, 김이나 역시 한 글자 글자를 표현하는 깊이를 강조하며 “완벽한 무대였고 멋있고, 꿈 같았다”라고 감탄했다. 윤종신 역시 “통소리가 좋다. 팝 발라드를 이렇게 좋은 소리로 감정을 내는 분을 진짜 오랜만에 본 것 같아서 좋다”라고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무려 56% 시청률 돌파했는데…유승범, 결국 합격 보류 "추억 꺼내진 느낌" ('싱어게인4')[종합]](https://img.tenasia.co.kr/photo/202510/BF.42121641.1.jpg)
자신을 ‘환승하고 싶은’ 가수다 라고 표현한 52호는 과몰입 연애 예능 ‘환승연애’의 OST ‘왓 이프(WHAT IF)를 가창했다. 규현도 “이거 진짜 어려운 노래다. 라이브 들려주시는 것만 해도 대단한 도전”이라고 말할 정도로 난도가 높은 곡을 가성과 진성을 넘나들며 소화했지만 최종 3 어게인으로 탈락이 확정됐다. 그러나 이름 공개의 순간 내내 아쉬움을 보이며 52호에게 질문 세례를 했던 백지영이 슈퍼 어게인을 발동시키며 2라운드 진출 기회를 얻게 됐다.
무대를 선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라고 말한 28호는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 OST ‘마이 러브(MY LOVE)’를 특유의 음색과 가창력으로 올 어게인을 받았다. 몽글몽글한 추억을 소환시킨 무대에 심사위원단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특히 규현과 코드 쿤스트는 인생 OST라면서 변치 않은 목소리에 감동 어린 찬사를 보냈다. 설렘을 느꼈다는 태연에 이어 이해리는 “시즌4의 고막 남친이 확실하다”라면서 무대의 여운을 만끽했다. “이건 무조건 역주행이지”라면서 100% 역주행을 자신한 임재범의 심사평 역시 눈길을 끌었다.
‘재야의 고수’ 조는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참가자로 꽉 찬 무대를 선사했다. ‘싱어게인3’ TOP 7에 진출한 추승엽과 사제지간이라는 77호는 송골매의 ‘모여라’를 자신만의 개성과 리듬으로 쥐락펴락하며 7 어게인을 받았다. 윤종신은 “목소리톤이 한국 남자 보컬들이 갖고 싶어하는 쇳소리가 있다”라면서 “그 톤으로 부드러운 노래 부르는 것도 듣고싶다”라는 평을 남겼다.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오른 18호는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좋아하는 배우 공유가 애청자라는 말에 ‘싱어게인4’ 출연을 결심했다는 18호. 힘겨운 상황에서도 긍정 에너지를 잃지 않고 다시 무대에 오르기 위해 투혼을 발휘한 18호의 무대는 그 자체로 감동이었다. 김광진의 ‘진심’으로 눈 뗄 수 없는 무대를 완성하며 올 어게인의 주인공이 됐다. 코드 쿤스트는 “감정을 같이 몰입하고 싶은 장면을 많이 보여준 참가자인 것 같다”라면서 18호가 선사한 몰입감에 감탄했다. 이해리 역시 몰입도, 목소리, 선곡, 기타에 이어 긍정적인 마인드까지 칭찬하며 존경을 표했다. 특히 방송 직후 배우 공유가 “각인 성공,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겨 훈훈함을 더했다.
‘슈가맨’ 조는 그 시절 감성을 소환하는 목소리로 추억에 잠기게 만들었다. 2006년 그룹 해체 이후 18년 만에 ‘난 너에게’를 혼자서 부른 75호는 안정적인 춤과 노래 실력을 동시에 선보이며 6 어게인을 받았다. 태연은 “추억을 소환하게 만드는 곡이라서 듣자마자 알았다”라며 반가워했다. 가요톱텐 일등이라는 대기록을 보유한 7호는 ‘아라비안 나이트’로 강렬한 에너지를 선보였지만 4 어게인으로 합격 보류를 받았다. 윤종신과 임재범은 “예전의 느낌이 일치한다”, “행복했던 시절로 돌아가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평을 남겼다.
의미를 알 수 없는 무력감의 원인을 찾기 위해 ‘싱어게인’에 도전하게 된 55호. “세상에 멋진 가수들이 많은 와중에 큰 자극이 없는 저도 일종의 가수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일종의 고백’으로 7 어게인을 받았다. 큰 사랑을 받았지만 자신에겐 씁쓸한 히트곡이 된 명곡으로 짙은 여운을 안긴 무대는 심사위원단의 마음 역시 울렸다. 백지영은 “어딘가 숨어서 무언가에 위로받고 싶을 때 필요했던 노래인 거 같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1라운드 조별 생존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새롭게 추가된 조에서는 어떤 무명가수가 모두를 놀라게 할지, 남은 무대에 이목이 집중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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