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밤 8시 40분 방송된 SBS PLUS, ENA '지지고 볶는 여행'에서는 '나는솔로' 4기 영수와 4기 정숙의 살벌한 인도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4기 정숙과 4기 영수가 인도 데이트에서 또 한 번 감정의 충돌을 빚었다.
인도식 메이크업을 받고 함께 하루를 보낸 두 사람은 귀가 직전 대화를 나누던 중 언성이 높아졌다. 정숙은 "내가 오늘 하루 종일 다 맞췄다"는 영수의 한마디에 표정이 굳었고 "나 옷 갈아입고 1시간 뒤에 여기서 다시 만나자 아니면 숙소에서 보든지"라며 자리를 떴다. 영수가 식사를 제안했지만 정숙은 "자유시간 좀 갖자 복귀는 연락해서 정하자"라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혼자 남은 영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혼자 가려는 모습을 보고 더 화가 났다"며 "마치 '넌 내 기분을 충족시키지 못했어'라고 들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숙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처럼 느껴졌다"며 "조금이라도 불쾌하게 하면 '넌 탈락'이라는 기분이 들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정숙은 "그럼 내가 뭘로 기분이 나빴는지 맞혀봐라 '내가 오늘 하루종일 다 맞췄다' 그 한마디 듣고 뒤통수 맞은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화는 평행선을 달렸고 두 시간 넘게 이어진 대화에도 감정의 골은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갠지스강 여행 준비 과정에서도 불만이 터졌다. 정숙은 여행 일정을 공유하지 않은 영수의 태도에 서운함을 드러냈고 영수는 "계획을 세워도 아무 소용이 없다"며 참지 못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제작진과 마주한 영수는 "이제 미안한 마음도 없고 그냥 혼자 있고 싶다"며 "집에 가도 된다"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지금껏 이런 대우를 받아본 적이 없다"며 "너무 화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VCR을 지켜보던 MC 이이경은 "두 사람의 생각이 완전히 엇갈린다"고 했고 이세희는 "서로를 대하는 온도가 너무 다르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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