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 캐치해서 소개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 캐치해서 소개

![[단독] "나이를 깎을 순 없잖아요, 33살에 할 수 있는 건"…'9년 차 신인' 홍승범의 의지 [인터뷰②]](https://img.tenasia.co.kr/photo/202510/BF.41931749.1.png)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들을 캐치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새 작품에 도전할 때마다 '내 나이가 너무 많지 않은가?'라는 근심이 들었어요. 그런데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생각이 바뀌었죠. 지금 당장 제 나이를 깎을 수는 없잖아요. 그렇다면 33살이라는 주어진 현실에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라이프타임TV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캐스팅 1147km'(이하 '1147km')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쥔 홍승범이 이렇게 말했다. 지난 1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만난 그는 1991년생으로, 출연자 6명 중 최연장자였다. 홍승범은 2017년 SBS 드라마 '이판사판'으로 데뷔해 9년 차에 접어들었고 '복수가 돌아왔다', '꼰대인턴', '성스러운 아이들', '이로운 사기' 등 여러 작품에서 활약하며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심사위원으로는 '선재 업고 튀어'를 연출한 윤종호 감독과 '소년시대'·'유어 아너'의 김재환 작가가 참여해 참가자들의 연기를 평가했다. 도전자로는 홍승범 외 김현진, 김민준, 이찬우, 장덕수, 정현재가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은 본선에 오르기 전 약 1200명이 지원했다고 알려졌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홍승범은 연속되는 미션을 거듭한 끝에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사람마다 속도가 다르잖아요. 언제 어디서든 최선을 다하다 보면 결국 저에게 꼭 맞는 옷을 입는 순간이 올 거라 믿어요. 함께한 동료들을 통해 많은 생각을 했고, 좋은 자극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홍승범은 "나도 열심히 하면 증명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미소 지었다. 그는 "오디션에서 합격해 특정 배역을 얻는 게 그 역할의 1등을 차지한 거란 사실을 깨달았다. '1147km'를 하면서 그동안 맡았던 역할들이 그렇게 귀하게, 어렵게 얻은 결과였다는 걸 새롭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가 불황이라고 하지만, 새로운 작품은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배우들은 활동을 이어갑니다. 자리가 적더라도 누군가는 맡아야 하잖아요. 그 누군가가 제가 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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