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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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가 배우 송중기를 앞세워 두 번째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를 선보인다. 첫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가 평균 2%대 시청률로 부진한 성적을 거둔 가운데, 과거 '재벌집 막내아들'로 JTBC 역대 시청률 2위를 기록한 송중기가 천우희와의 로맨스를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서울 구로구 더 링크호텔 서울에서 JTBC 새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천우희, 송중기, 이주명, 서지훈, 이상엽 감독이 참석했다. '마이 유스'는 남들보다 늦게 평범한 삶을 시작한 선우해와 뜻하지 않게 첫사랑의 평온을 깨뜨려야 하는 성제연의 감성 로맨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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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는 인생의 전성기를 너무 빨리 연소시킨 아역스타이자 소설가 겸 플로리스트 선우해로 분한다. '마이 유스'를 통해 9년 만에 정통 로맨스물을 찍게 된 송중기는 "오랜만에 멜로 드라마를 촬영하며 설렜다. 이제껏 내가 맡아왔던 캐릭터를 복기해보면 히어로, 늑대 등 땅에 발을 붙이고 있는 캐릭터가 많이 없었다. '마이 유스'를 통해 현실적인 캐릭터를 맡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천우희와의 호흡은 어땠냐는 질문에 그는 "'나는 정말 복 받은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다"고 답했다. 송중기는 "혼자 집에서 촬영에 대한 계획을 세울 때가 있는데, 현장에서 천우희와 촬영을 하면 그 생각들이 많이 바뀌었다. 그만큼 호흡이 좋았다"며 웃어 보였다.

송중기는 '재벌집 막내아들' 이후 약 3년 만에 JTBC에 복귀했다. 그는 "평소 결괏값에 신경을 많이 안 쓰는 스타일이다. 근데 '재벌집 막내아들'이 JTBC 역대 시청률 2위를 기록했다고 생각하니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긴다. 솔직히 부담감은 크지 않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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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는 열혈 매니지먼트 팀장이자 선우해의 첫사랑 성제연 역을 맡았다. 천우희는 "로맨스 장르라 더 끌렸다. 지금이 아니면 안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송중기 씨가 나온다고 하니 '한번 믿고 가보자'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정통 로맨스물을 찍게 된 소감에 대해 천우희는 "멜로가 나에게 찰떡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다"며 웃어 보였다. 그는 "과거에 내가 '멜로가 체질'이라는 드라마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런데 '마이 유스'는 '멜로가 체질'과 결이 다르다. 정통 멜로이기 때문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게 나에게 너무 잘 맞았다"고 말했다.

천우희는 "'마이 유스'는 우리의 청춘을 관통하는 드라마다. 사랑과 사람이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담아냈다. 조금은 어설프고 아프고 투박해도 굉장히 아름다운 이야기가 그려진다.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본방사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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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부터 꾸준히 성장해 성인 연기자로 자리 잡은 배우 모태린 역을 맡은 이주명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위트 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이 작품을 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태린이라는 캐릭터는 4차원이고 통통 튀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근데 반대의 모습도 있다. 태린이의 그런 모습을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주명은 '마이 유스'의 매력에 대해 "등장인물 넷의 화양연화가 다 다르다. 그러면서도 등장인물 간의 케미가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따듯한 로맨스도 있고 매콤한 로맨스도 있는 작품이다. 브로맨스와 워맨스도 전부 합쳐져 있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기대하셔도 좋다"라며 웃어 보였다.

'마이 유스'는 오는 5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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