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률부터 화제성까지 싹쓸이하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연희군 이헌 역을 맡아 열연 중인 이채민이 살벌한 폭군의 카리스마와 생생한 먹방 연기를 오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앞서 이채민은 승마와 활쏘기, 검술 연습 뿐만 아니라 처용무까지 직접 배우며 연희군 이헌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거쳤다. 연출을 맡은 장태유 감독 역시 “슈퍼맨 같은 피지컬에 우렁찬 목소리로 섬세한 연기를 해낸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노력하는 배우”라며 감탄해 이채민이 만들어갈 이헌이라는 인물을 더욱 궁금케 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탄생한 이헌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허 행보로 반전의 재미를 선사했다. 왕명에 반대하는 노신(老臣)들에게 왕의 권위를 내세우며 강하게 압박하고 결국에는 제 뜻을 관철시키며 폭군의 면모를 드러냈다.

왕실의 그 누구도 제어하지 못하는 폭군이지만 연지영(임윤아 분)의 요리로 인해 서서히 변화하는 과정은 보는 이들에게 달달한 설렘을 안겼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궁궐에 들어와서까지 왕의 체통을 잃어버린 채 연지영과 티격태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도 때도 없이 투닥거리며 매일 “죽고 싶은 게냐”는 협박을 일삼으면서도 이헌은 연지영이 만들어준 음식의 맛에 푹 빠진 상황. 절대미각 답게 연지영이 의도한 맛을 정확히 짚어내고 사슴 고기를 먹으며 풀밭에서 뛰노는 사슴을 상상하는 이헌의 호탕한 웃음이 폭소를 유발했다.
특히 자신에게 음식을 먹여주는 연지영을 보며 어머니를 떠올리는 장면은 이헌의 마음이 이미 연지영에게 스며들고 있음을 예감케 했다. 지난 4회 말미 쓸쓸함을 달래고자 술을 마시다 얼떨결에 연지영에게 먼저 입을 맞추는 이헌의 서글픈 시선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려 그의 진심이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
이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헌 캐릭터의 다양한 면면들은 배우 이채민의 섬세한 연기로 더욱 매력 있게 그려지고 있다. 이헌과 연지영의 입맞춤 이후 두 사람 사이에 새로운 변환점이 예고된 가운데 이채민의 뜨거운 열정과 노력으로 완성될 이헌의 맛 좋은 로맨스가 기다려진다.
‘폭군의 셰프’는 오는 6일 오후 9시 10분 5회가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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