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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ttle soda pop" 40대 사자보이즈가 올 추석 극장가에 나타난다. 영화 '보스'의 주역들이 '자칭 사자보이즈'로 나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겠다는 각오다.

1일 오전 서울 성수동 메가박스 성수에서 '보스'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라희찬 감독,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이 참석했다.

‘보스’는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1인자 후보는 총 세 명이다. 조직의 2인자이자 중식당 주방장 순태(조우진 분), 조직의 후계자 자리 대신 탱고에 올인한 강표(정경호 분), 시켜줄 생각 없는데 나 홀로 보스 자리를 원하는 조직의 넘버3 판호(박지환 분)가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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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후계자 대신 중식집 미미루를 운영하며 전국구 맛집 보스를 노리고 있는 순태로 분한 조우진은 "배우로서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작품과 장르여서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보스' 전 '하얼빈'을 촬영했는데 그 작품에서 무겁고 깊이 있는 캐릭터여서 치유가 필요했다. 그 순간 '보스'를 제안받았다. 라 라희찬 감독도 '보스'로 치유를 해보라며 권해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속에서 모두가 보스로 추앙하고 싶어 하는 인물이지만 정작 본인은 주먹맛이 아닌 손맛으로 전국을 제패하고 싶어 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우리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사자보이즈 40대 버전이 아닐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우진의 깜짝 발언에 배우들은 포토타임 당시 사자보이즈 '소다팝' 포즈를 재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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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는 조직의 적통 후계자이지만 한순간 춤에 매료돼 최고의 탱고 댄서를 꿈꾸는 자유로운 영혼 강표를 맡았다. 정경호는 "원래는 춤이 아니라 피아노였는데 준비 시간이 3~4개월 밖에 없었다. 그래서 피아노 대신 탱고를 선택해서 내가 더 열심히 하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 그것도 아니더라"며 "너무 힘들더라"고 토로했다. 그는 13년째 연애 중인 여자친구 수영에게 늘 (춤) 영상을 찍어 보내 피드백을 받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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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형은 “대본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데 재밌어서 술술 잘 넘어갔다. 특히 난 언더커버 경찰로 나오는데, 그 캐릭터가 정말 재밌었다. 또한 과감하고 화려한 액션신들이 묘사돼 있어서 이것이 화면으로 구현되면 어마어마한 재미를 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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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환은 "대본을 처음 받고 읽었을 때 예상과 기대치가 있지 않나. 그런데 완전히 역행하더라. 좋아했던 카세트테이프를 다시 듣는 듯한 레트로 하고 클래식한 느낌이 들었다. 향수도 올라오면서 약간 젖어가면서 읽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 인물들이 다투지만 그 관계가 아기자기했고, 어떤 것들을 험하게 다루는 것 같지만 이야기가 너무 예뻤다. 또 이 멤버들이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 할 수 없지, 참전이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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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라희철 감독은 "코미디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비로소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가족, 친구들과 볼 수 있는 영화로 자부한다. 잘 부탁드린다"며 "저희 영화는 뻔한 조폭영화가 아니라 참신하고 볼거리가 있는 코믹 액션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보스'는 추석 연휴 중 개봉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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