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방송된 SBS Life '신빨 토크쇼-귀묘한 이야기'(이하 귀묘한 이야기) 22회에서는 귀묘객(客)으로 춘길과 남승민이 함께한다.

춘길은 "사실 저는 죽은 친구를 만난 적 있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그 친구가 죽은 줄 모르고 만났다. 그 친구를 만난 후에 그 친구가 죽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말해 무속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저랑 중학교 때 너무 친했던 친구인데 고등학교를 다른 학교에 가게 되면서 서로 못 보고 지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2학년 7월쯤 버스터미널에서 그 친구가 뒤에서 저를 부르길래 너무 오랜만에 만났다. 그날따라 그 친구의 표정이 선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같이 버스를 타고 와서 헤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친구와) 헤어지고 돌아서자 마자 뒤통수를 세게 맞은 것처럼 큰 충격이 오더라. (친구와 만난 것이)마치 끊겨진 기억 같았다. 내가 피곤해서 그런가 대수롭게 집에 왔는데 그 해 12월이 돼서야 그 친구가 제가 만나기 3개월 전에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춘길은 "그 친구가 너무 보고 싶어서 한번 왔다 갔나 보다 했다. 그렇게 생각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천지신당 역시 "마지막에 인사하고 간 거다"라고 춘길의 말에 동의했다.
춘길은 자신의 가수 생활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명화당, 해월선녀 등 무속인들은 "지금 가는 길이 맞다"고 입을 모았다. 남승민이 자신의 대운을 궁금해 하자, 천신애기는 "30대 초반에 정말 잘 될 거다"라고 의견을 내놨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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