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이하 '이숙캠')에서는 의처증 부부가 심리극 치료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남편은 처음 아내 입장을 체험하며 "아내를 너무 힘들게 했다"며 울컥한 듯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남편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아빠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돌아가셨고, 일주일 뒤 엄마가 새 아버지와 집을 나갔다. 누나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또 집을 나갔고, 혼자 곰팡이 있는 김치와 밥을 먹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내 가족을 지키고 싶어서 열심히 살았다. 그런데 아빠에게 딱 한마디만 듣고 싶다. 진짜 열심히 살아왔다고"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진태현은 심리극에서 의처증 남편의 아버지 역할을 맡았고, 남편을 뒤에서 안으며 "고생했다.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이에 남편은 "아버지 살아계실 때 아내와 딸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앞으로 아내와 딸에게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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