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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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한탕 프로젝트 – 마이 턴'(이하 '마이턴')에 이수지와 김원훈이 본격 출격하면서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했다. 앞서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고 있는 이경규는 6월 약물 운전 혐의로 입건됐다고 알려졌다.

지난 13일 방송된 '마이턴'은 2회 만에 최고 시청률 4.1%(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까지 치솟는 기염을 토했고 글로벌 OTT(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순위 TOP 10에 진입하며 요즘 대세 예능임을 입증했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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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턴' 2회에서는 탁재훈과 김용림의 놀이터 데이트가 그려졌다. 탁재훈은 합숙소를 빠져나와 '키링녀' 김용림과 몰래 만났고 김용림은 "놀이터를 한 70년 만에 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시소와 그네를 타며 둘만의 시간을 즐겼고 뜻밖의 러브라인으로 흥미를 끌었다.

이경규는 본격적인 트롯돌 제작을 위해 멤버들과 가수 유산슬의 명곡을 탄생시켰던 박토벤 작곡가를 찾아갔다. 박토벤은 "노래부터 들어보고 유재석만큼 하면 곡을 주겠다"며 혹독한 평가를 예고했다. 호기롭게 나선 탁재훈은 진성의 '안동역에서'를 불렀지만 박토벤은 "트로트는 별로다"라고 평가절하했고 추성훈은 '발음 이슈'로 박토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반면 가수 박지현은 현역 트로트 가수다운 실력으로 박토벤을 흡족하게 했고, 박토벤은 "자네는 앞으로 솔로해야 된다. 내가 곡은 얼마든지 주겠다"라며 욕심을 보였다. 반전은 배우 남윤수였다. 박토벤은 남윤수 외모를 칭찬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뜻밖의 음치 실력에 "뭐 하는 거냐, 염불하러 왔냐"고 이야기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결국 박토벤은 이들을 돌려보냈고 이경규는 히든카드로 가황 나훈아를 만나려 했지만 이마저도 좌절됐다.

추성훈은 회식 자리에서 우연히 듣게 된 '땜빵'을 떠올리며 멤버들을 추궁했고 자신이 '김종국 땜빵'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추성훈은 잔뜩 성난 몸으로 이경규를 '옥상 소환'했고 "이게 말이 되냐, 저도 자존심 있다. 이 팀에서 나가겠다"며 반발했다. 이경규는 "내가 잘못했다. 이제 섹시스타는 너다. 종국이 치러 가자"며 추성훈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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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는 멤버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았고, 그 자리에 개그맨 김원훈이 등장했다. 김원훈은 화려한 의상을 입고 등장해 "트롯돌 한다고 들었다"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알고 보니 '매니저 김원훈'이었고 김원훈은 배신감에 이경규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이경규는 "살아 생전에 부모님에게 효도한 적 있냐"며 이번 기회가 TV에 나올 기회라며 효도 라이팅으로 김원훈을 설득했다. 설득당한 김원훈은 이경규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면서 한편으로는 탁재훈에게 "이번 대상은 형"이라며 박쥐 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 새 멤버로 래퍼 MC한라(이수지)가 등장했다. MC한라는 위, 아래도 없는 거친 언행으로 멤버들을 당황시켰다. 우여곡절 끝에 완전체가 된 트롯돌은 매니저 김원훈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본격적인 스케줄을 진행했다. 김원훈은 운전이 서툰 듯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드라이브 스루에서 벽을 긁고 말았다. '자동차 사고'에 트라우마가 있는 이경규는 분노를 폭발했고 김원훈도 덩달아 폭발하면서 앞으로 이들의 우당탕 행보가 어떻게 진행될지 흥미를 자아냈다.

한편 이경규는 최근 약물 복용 후 운전한 혐의로 논란이 됐으며, 이후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공황장애 약과 감기약을 먹은 뒤 운전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알려졌다. 이경규 측은 "처방 약 복용 여부와 관계없이 건강에 이상이 있을 경우 운전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앞으로 약 복용 후에는 더욱 신중히 하겠다"고 전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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