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오 "전출 가기 잘했다"…온몸으로 쓴 비극 서사('파인')
김성오 "전출 가기 잘했다"…온몸으로 쓴 비극 서사('파인')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배우 김성오가 '파인: 촌뜨기들'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13일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의 최종회가 공개된 가운데, 임전출 역을 맡은 김성오는 마지막까지 압도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김성오는 "더운 날씨에 신안과 목포에서 촬영했던 기억들이 많이 난다. 힘들고 지치기도 했지만 즐거웠던 소중한 추억이 시청자분들의 사랑으로 돌아와 감사드린다"라며 "'파인: 촌뜨기들'을 즐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신안으로 전출 가기를 정말 잘한 것 같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이 담긴 소감을 전했다.

'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다. 극 초반 김성오는 양정숙(임수정 분)의 운전기사로 등장해 그의 앞에서는 단단하면서도 애틋한 순애보를 보였다. 오희동(양세종 분) 앞에서는 거칠지만 점차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전출의 내면을 세밀하게 그려내 입체적인 인물 서사를 완성했다.

이처럼 극단을 오가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소화한 김성오의 활약에 시청자들은 전출이라는 캐릭터에 더욱 깊이 몰입할 수 있었고, 작품의 완성도 역시 한층 높아졌다.

매 회 보는 이들을 압도하는 연기로 극을 지탱해 온 김성오는 전출이 살기 위해 바닷속에서 고군분투하는 8회 속 장면에서 실감 나는 움직임과 표정으로 시청자들까지 숨죽이게 했다. 늘 강해 보이던 전출이 초조함과 절박함으로 치닫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감정을 건드렸다. 김성오는 캐릭터가 직면한 생사의 위기를 사실감 있게 표현해 충격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파인: 촌뜨기들'은 디즈니+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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