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N ‘첫, 사랑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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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규가 ‘첫, 사랑을 위하여’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김민규는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연출 유제원, 극본 성우진, 기획·제작 스튜디오드래곤·쇼러너스)에서 꽃보다 아름다운 청년 농부이자 류정석(박해준 분)의 아들 류보현 역으로 분해 무덤덤한 겉모습 속 따뜻한 속내를 지닌 인물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자신이 가꾼 농장을 애정하는 모습과 이효리(최윤지 분)의 상처를 감싸는 다정한 면을 보이며 안방극장에 잔잔한 여운을 남기고 있는 것.

지난 3, 4회 방송에서는 이효리를 위로하는 류보현만의 방식이 돋보였다. “너의 최선이 필요하다”며 농장 일을 함께하자고 제안하고, 서핑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등 무심한 듯 세심한 관심을 드러냈다. 서핑 전에는 아픈 이효리를 걱정하면서도 티 내지 않고 “얘 수영을 못 한다”고 챙기기도. 아버지 류정석에게는 이효리가 아파서 청해로 왔다고 전하며 모녀가 편히 머물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든든한 조력자의 면모까지 보였다.
/ 사진=tvN ‘첫, 사랑을 위하여’
/ 사진=tvN ‘첫, 사랑을 위하여’
특히 “일하는 모습도 예쁘고, 얼굴도 예쁘다”는 무심코 튀어나온 류보현의 칭찬은 은근한 두근거림을 선사했다. 이어 징검다리를 건너기 두려워하는 이효리에게 “끽해봤자 젖은 발 좀 더 젖기밖에 더 하겠어? 쫄지마”라고 툭 건넨 한마디로 용기를 북돋아 준 류보현. 그렇게 개천에서 물을 튀기며 장난을 치는 두 사람의 풋풋한 모습은 브라운관을 핑크빛으로 물들게 했다.

이처럼 김민규는 묵직한 배려와 은근한 다정함이 공존하는 류보현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묵묵하면서도 진중한 성격과 함께 피어나는 온기가 잔잔한 미소를 안기고 있는 것. 김민규가 ‘첫, 사랑을 위하여’ 속 풋풋한 로맨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가운데, 앞으로 이어질 그의 활약에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첫, 사랑을 위하여’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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