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첫 방송돼 이제 막 2회를 넘긴 tvN 연애 예능 '진짜 괜찮은 사람'. 종영까지 6회나 남겨둔 상태다. 그런데 일부 시청자들은 벌써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이제 여기 출연하는 사람들 보면 인플루언서나 연예인 될 목적을 가지고 나온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솔로지옥2'의 덱스는 방송 종료 후 연예계에 발을 들였고 최근 배우로까지 데뷔했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신슬기도 올해에만 두 개 드라마에 얼굴을 보이는 등 배우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환승연애2'에 출연했던 성해은은 인플루언서 겸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이미 아나운서였던 이나연은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후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로 전향, 아나운서였을 때보다 많은 돈을 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 '하트시그널4' 김지영, 이주미 등도 본업을 그만두고 인플루언서로 전향하거나 겸하며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 같은 사례가 늘어나자 대중들은 우후죽순 생겨나는 연애 프로그램 속 일반인 출연진들을 향해 "유명세를 얻겠다는 목적 있어서 출연한 것"이라는 프레임을 씌웠다.

연애 프로그램들은 앞으로도 계속 방송될 예정이다. 최근 '솔로지옥'이 시즌 5를 예고하기도 했다. 연애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앞으로 나올 프로그램은 기존 프로그램과 어떻게 다른지를 부각하는 게 중요해졌다. 출연자가 진정성 있게 연애를 하려고 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으면, 시청자들은 이들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를 쉽게 거두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시청자는 "대리 설렘을 기대하며 TV 앞에 모여들던 연애 프로그램 시청자가 점점 고개를 돌리고 있다"며 "상황을 개선하려면 앞으로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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