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화)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월드 오브 스우파(WSWF)') 9회 파이널 무대에서는 에이지 스쿼드(AG SQUAD), 모티브(MOTIV), 오사카 오죠 갱(OSAKA Ojo Gang)의 마지막 춤 싸움이 펼쳐졌다. 우승의 왕좌를 두고 물러설 수 없는 세 크루의 치열한 경합이 펼쳐진 가운데 글로벌 춤 서열 1위의 영예는 오사카 오죠 갱에게 돌아갔다.

대망의 파이널은 'OST(Original SWF Theme) 미션'과 '크루 아이덴티티(Crew Identity) 미션' 그리고 가산점이 주어지는 피날레 무대로 구성됐다. 이날 파이널 심사로는 박진영, 마이크 송과 더불어 스페셜 저지 알리야 자넬(Aliya Janell), 사위티(Saweetie)가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오사카 오죠 갱이 사전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며 초반 기선을 제압한 가운데 파이널 첫 번째 미션인 'OST(Original SWF Theme) 미션'에서는 대중 투표로 정해진 매칭 곡에 '월드 오브 스우파'의 여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MUST HAVE SCENE)을 퍼포먼스로 펼쳐내며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에이지 스쿼드는 izna(이즈나)의 'SASS (Prod. THE HUB)'에 맞춰 검을 소품으로 활용, 탈락 배틀을 통해 깨어난 내면의 헌터 본능을 보여주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모티브는 ASH ISLAND(애쉬 아일랜드)의 'Always a Good Time (Prod. THE HUB)'에 맞춰 사랑, 에너지, 유대감을 다시금 강하게 느끼게 해준 순간들을 녹여냈으며, 헬멧을 쓰고 등장한 오사카 오죠 갱은 성한빈의 'CHAMPION (Prod. THE HUB)' 트랙 위에 쿄카의 불꽃 펀치 신과 메가 크루 퍼포먼스 명장면을 연출해 저지들의 극찬을 이끌었다.

일본을 대표하는 오사카 오죠 갱(이부키, 루, 미나미, 우와, 쥰나, 쿄카, 하나)은 힙합과 배틀 문화에 뿌리를 둔 스트릿 신 중심의 오사카 크루로, 화제의 출연진으로 빠짐없이 거론되는 쿄카를 비롯해 탄탄한 실력과 다채로운 개성을 겸비한 멤버 모두 두터운 팬덤 층을 확보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첫 번째 탈락 배틀에서 위기를 맞기도 했던 이들은 미션을 진행할수록 단합된 팀 색깔을 보여주며 최종 1위에 등극하는 눈부신 성장 서사를 보여줬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리더 이부키는 "이건 저희의 청춘이었다. 다들 같이 즐겨주셨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멤버들은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고, 쿄카는 만감이 교차한 듯 눈물을 보이며 여운을 더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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