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이정현과 박찬욱 감독의 끈끈한 인연이 공개됐다.
이날 이정현은 "20대 때부터 꿈이었던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출 데뷔작인 '꽃놀이 간다'는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초청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16세 영화 '꽃잎'으로 데뷔해 20살에 가수 최정상을 찍고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이정현은 22살 인터뷰에서 "언젠가는 영화감독 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이정현은 무조건 섭외를 OK 했다고. 박찬욱 감독은 "이장현 씨가 시나리오를 차 안에서 검토하며 그렇게 출발했다. 나에게 이정현은 하늘이 점지해 준 배우다. 이건 운명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극찬했다.
박찬욱 감독은 이정현을 위해 첫 뮤직비디오를 연출하고, 결혼식 축사도 할 정도로 우정을 자랑했다. 또 이정현은 '헤어질 결심' 최우수작품상 대리수상까지 할 정도로 가까운 관계를 드러냈다.



이어 "내가 정확하게 본지 모르겠지만, 내가 만나본 이정현은 좋은 의미로 평범한 사람이다. 까다롭지 않은데, 연기할 때는 감독을 당황시키고 소름끼칠 만큼 천연덕스럽게 변신한다. 가장 변화가 큰 배우"라고 칭찬했다.



한편, 이정현의 첫 연출작을 관람한 박찬욱 감독은 "이렇게 단편을 만든 것처럼 장편도 연출, 출연도 해보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이정현은 "도와주세요. 투자로"라고 제안해 웃음을 안겼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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