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별들에게 물어봐'가 혹평 속 23일 종영한다. 이민호가 5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작품이자 5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국내 최초 우주정거장 배경 드라마라는 기대는 실망감으로 변했다. 무분별한 베드신에 정자, 난자, 교미 이야기의 남발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 지나치게 성을 가볍게 다뤘다는 지적 역시 이어졌다.

이런 상황 속 의도치 않은 사생활 이슈도 터졌다. 가수 박봄이 이민호를 '내 남편'이라고 칭하며 '가짜 열애설'을 확산시켰기 때문이다. 박봄은 지난해 9월, 이달 12일 및 15일 세 번에 걸쳐 이민호와 자신의 사진을 게재하고 "내 남편", "진심 남편"이라고 했다. 소속사 측은 팬으로서 올린 단순 해프닝이라고 했지만, 박봄의 계속되는 셀프 열애설에 대중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박봄은 지난 19일 "다 진짜라서 쓴 것"이라고 억울해했다.

이민호는 셀프 열애설의 피해자일 뿐이지만, 이 사건으로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꽃보다 남자', '상속자들' 등 로맨스 드라마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한류 스타로 거듭난 만큼, 박봄과의 스캔들은 이민호에게 득이 될 게 없다. 침묵 끝에 입장을 낸 건 "더 이상의 피해를 보고 싶지 않다"는 뜻으로 보인다.
데뷔 20년 차를 맞은 이민호에게 올해는 시작부터 빨간불이다. 이민호는 오는 7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인기 웹소설이 원작인 만큼,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민호가 상반기 악재를 이겨내고 '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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