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유지태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 촬영 현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무빙'과 '최악의 악'으로 연타석 흥행을 기록한 디즈니+가 야심 찬 작품을 내놓는다. 바로 '비질란테'다. '비질란테'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남주혁 역)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액션 스릴러.

이날 남주혁은 군 복무 중인 관계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그는 영상을 통해 "제가 지금 자리에 함께하지 못해서 영상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 정말 아쉬움이 큰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질란테'는 많은 시간을 고민하며 준비했다. 함께한 배우들과 스태프들 모두에게 정말 감사한 작품이다. 곧 공개되는 '비질란테'를 많이 기대해주시고 따뜻한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비질란테'는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최정열 감독은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웹툰을 시나리오화 시키면서 장점을 소위 말해서 '엔딩을 잘 깎아보자', '다음 회가 기다려지는 작품을 만들어보자'라고 했다. 캐릭터들의 매력을 그리고 관계성을 잘 담아보자고 했다. 차별점을 두고 했던 건 아무래도 웹툰이 방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8부작 안에 하기에는 많은 것이 있어서 시리즈를 속도감 있게 이야기를 준비하고 싶었다. 임팩트 있고 컴팩트한 사건들 위주로 텐션을 살리는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남주혁 배우는 그동안 보여줬던 청춘의 상징 느낌, 청량하고 맑은 느낌을 경찰대생 표현함으로써 지금까지 보지 못한 분노, 울분, 번뜩이는 눈빛을 표현하면 재밌겠다 싶었다. 작품을 보면 아시겠지만, 웹툰 속 김지용도 매력적이다. 남주혁 배우가 완성한 김지용도 멋있고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귀띔했다.
유지태는 "1년 동안 열심히 '비질란테'를 찍었다. 시사회 반응, 부산국제영화제 반응도 좋아서 설레고 기쁜 마음이 든다. '비질란테'가 세계적으로 쭉쭉 뻗어나가서 박쥐를 잡는 그날까지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유지태는 '비질란테'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영상화 작업하기 전에 웹툰 때부터 관심 있게 봤다. '비질란테'가 세계적으로 유행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던 콘텐츠였다. 제 주변 분들한테도 웹툰 '비질란테' 보라고 추천도 드렸던 기억이 있다. 몇 년 뒤에 돌아 돌아 조헌 역으로 왔는데, 운명이라는 생각을 갖고 도전하는 생각으로 임했다"라고 말했다.

이준혁은 자신이 연기한 조강옥에 대해 "돈 많은 재벌"이라면서 "독특한데 자신의 재력과 능력을 어떤 일에 쓰게 되면 어떤 이리 벌어지는가 그런 걸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독특한 역을 하고 싶었다. 때마침 이런 게 제작이 되는데 웹툰을 먼저 보라고 하더라. 웹툰을 보면서 독특하고 재밌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유지태는 캐릭터를 위해 "20kg 증량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작품 때문에 증량을 한 적 있었지만, 근육량을 늘리는 작업은 새로운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유지태는 "일단 외형이 중요해서 몸을 키웠다. 작품에 계속해서 대사에, 대본에 집착하면서 캐릭터 분석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준혁은 "조헌이 온 것처럼 커지셨다. 저도 영화 '범죄도시3' 때문에 몸을 많이 키웠는데 상대적으로 자괴감이 들고 한계가 있구나 싶더라. 정말 많이 놀랐다"라고 힘을 보탰다.

최정열 감독은 "다른 신념과 목적을 가진 캐릭터, 그들은 다른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 주제를 전달 해야겠다는 강력한 목적보다는 재밌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혹시 캐릭터들이 이야기하는 것들이 보인다면, 과연 이 이야기들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인가 소소하게 질문 던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작품 안에서 법의 시스템이 잘 작동하는지, 법적으로 견고해질 수 있다면 무엇인지 등 다양한 질문이 나왔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비질란테'는 오는 8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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