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겨레와 서연주는 본격적인 로맨스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서연주는 철없는 부자인 줄만 알았던 윤겨레가 보육원에서 불우한 유년 시절을 보낸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서연주는 "고마운 사람을 지금보다 조금만 더 웃게 해줘야지. 그 사람은 웃는 게 확실히 더 잘생겨 보이니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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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진(전채은 분)의 남자친구 곽형준(여원 분)은 음주 상태로 운전하던 유명 앵커 한동욱의 차량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유서진은 강태식에게 수술 후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 곽형준을 대신해 마지막 소원으로 한동욱에게 복수해달라고 부탁했다.
강태식은 유서진의 마지막이 아닐 수 있는 곽형준의 소원 의뢰를 거절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유서진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윤겨레는 자신 때문에 곽형준이 다쳤다고 자책하는 유서진을 팀 지니 동료로서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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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진은 지우의 학급 친구들에게 한동욱의 만행을 폭로했다. 그러면서 "지우가 평생 잊지 못할 상처 받는 거 당신 때문이다. 당신이 어른답지 못하게 굴어서"라고 소리친 뒤 전화를 끊었다. 유서진이 지우의 친구들이 모여 있던 교실이 아닌 화장실에서 홀로 영상통화 한 사실이 드러났다.
노래방을 운영하는 부모님 때문에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유서진은 지우에게 똑같은 상처를 줄 수 없었다. 화장실 밖에서 유서진의 전화를 엿듣고 있던 지우는 "곽형준 오빠한테 먼저 미안하다고 해야 했는데 우리 아빠가 잘못했어요"라며 울음을 터트렸고, 유서진은 그런 지우를 꼭 안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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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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