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브는 20일 공식 입장을 통해 “김가람과의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김가람 관련 논란으로 팬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께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르세라핌이 아티스트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4월 김가람은 ‘학폭 폭로’에 휘말렸다. 주요 내용은 김가람이 중학교 시절 교내 친구들을 괴롭혔다는 것이다.

김가람 폭로자는 한 명이 아니다. 김가람과 동급생이라 주장한 다른 사람은 김가람과 주고받았던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안 받으면 죽여버리겠다” “받아 XXX아”와 같은 욕설도 담겨있다.

데뷔곡의 선전에도 김가람 악재에 발목잡혀 있던 르세라핌은 날개를 달았다. 5인 체제의 르세라핌은 국내외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나머지 멤버들은 자체 예능 콘텐츠 '르세라핌 컴퍼니'로 돌아왔다. 멤버들은 예능물에서도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미 김가람 사태는 벌어졌고 결국 수습 국면이다. 이제는 남겨진 숙제를 어떻게 해 나갈지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나머지 르세라핌 5인조가 하이브의 미래가치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증명하는지가 중요하다.
데뷔 초부터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르세라핌. 이제 막 첫발을 내딛는 걸그룹으로서 당당히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이브도 오롯이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다행인 점은 방탄소년단을 글로벌 그룹으로 만든 방시혁이라는 세계적인 프로듀서가 이들과 함께 한다는 점이다. 방시혁 매직이 구설이 아닌 실력으로 르세라핌을 가요계 중심에 둘지 기대해볼 시점이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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