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박윤주(주민경 분)는 남편 이만수(윤경호 분)가 변춘희(추자현 분)와 바람이 난 줄 알고 모텔까지 미행했다. 박윤주는 변춘희에게 이만수 어디에 숨겼냐고 물었다. 변춘희는 "뭐 하는 거냐고 묻잖아. 내가 얘기했지. 네 남편 줘도 안 가진다고. 근데 왜 혼자 소설을 쓰고 있는 건데"라며 큰소리를 쳤다. 박윤주는 "왜 여자랑 모텔에 있어요?"라고 되물었다. 변춘희는 "남 이사. 모텔에서 남자랑 있든 여자랑 있든 네가 무슨 상관인데"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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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로이 분)는 의심이 가는 변춘희에게 "다른 말은 없었다는 거죠? 나와 은표 사이를 의심했던 거 외에"라고 말했다. 이에 변춘희는 "네"라고 답한 뒤 "고인의 마지막 이야기가 궁금하신 건 알겠지만 특별하게 들을 만한 말씀은 없어요"라고 했다. 루이는 "그녀는 그렇게 늦은 시간에 친구를 만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변춘희는 "그거랑 약이랑 무슨 상관이에요? 그리고 왜 저한테 그런 이야기를"라고 말했다. 루이는 "과거에 간호사로 일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와이프는 불면증이 아주 심했거든요"라고 설명했다.
약물을 불법적으로 유통해온 변춘희는 이만수와 만났다. 루이가 의심하는 상황에서 불안했기 때문. 이만수는 "다 알고 있더라고. 다. 어차피 알아내려고 마음먹었으면 알아내는 것쯤이야. 그런데 서진하 씨는 그 이후로도 너한테 연락을 했다는 거야? 죽던 날은? 설마"라고 말했다. 변춘희는 운전대에 머리를 박고 눈물을 보였다. 또한 변춘희는 "내 탓은 아니잖아. 난 그냥 잠깐 재워준 거밖에 없어. 내가 죽인 것도 아닌데 왜 다들 나한테 그러냐고. 만수야 나 무서워. 나 진짜 무서워"라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진짜 죽인 거면 어떻게 해? 나 때문이면 어떻게 해"라며 계속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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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표에게 겹경사가 생겼다. 이은표는 성대 재단 이사장인 방정희(이선희 분)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끊은 뒤 남편인 정재웅(최재림 분)을 안아주며 "나 임용됐어. 나 임용됐다고. 성대에서 나보고 미학 강의해달래. 나한테 급하게 TO가 났다고 지금 당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석이랑 그때 시상식 갔잖아. 이사장이랑 만나서 사진 찍었는데 나한테 연락이 왔다. 나 기대 1도 안 했는데 이게 무슨 일이야"라며 연신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동석에게 일이 일어났다. 자신과 다르게 놀기만 하는 동생 동주(이채현 분)에게 화를 내며 공부하지 않겠다고 오열했다. 그뿐만 아니라 동석은 발표하던 중 달아났고, 바지에 소변을 실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집으로 돌아간 동석은 식탁 밑에 숨어 쇼핑백을 뒤집어쓰며 이은표를 거부했다. 이은표는 "왜 이래. 이거 빨리 벗으라고. 이러지 마 동석아. 엄마 속상하게 왜 그래"라며 큰 소리를 냈다. 동석은 이은표 앞에서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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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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