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샤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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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박수정 기자] 걸그룹 달샤벳이 자신들의 꽃을 피우며 기분 좋게 활동을 마무리했다. 달샤벳은 지난 24일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여덟 번째 미니앨범 ‘조커 이즈 얼라이브(JOKER IS ALIVE)’ 활동을 공식적으로 마쳤다. 이번 앨범은 막내 수빈이 프로듀서로 나서 걸그룹 최초로 전곡 작사 작곡과 앨범 프로듀싱을 맡은 만큼 달샤벳에게 뜻 깊은 순간들로 가득했다. 최근 음악방송에서 텐아시아와 만난 달샤벳 멤버들은 기분 좋은 미소를 띠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정말 뜻깊었던 활동이었어요. 우리가 만든 앨범이고, 활동하는 내내 우리끼리 신경 쓰고 의논하면서 활동해서 의미있었어요. 이렇게 마무리를 하게 돼 아쉽지만,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우희)
“보통 마무리 방송을 하면 아쉽거나 슬펐어요. 그런데 이번엔 후련하고 기분이 좋아요. 다음 앨범을 기약하면서 열심히 생각을 하고 있어요. 기대 많이 하면서 우리를 굿바이해줬으면 좋겠어요.” (수빈)
“우리가 항상 마무리 방송 소감으로 아쉽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이번 활동 만큼은 계속 의상이나 여러 이야기를 체크해서 가장 만족한 활동이었어요. 좋았던 기억이 정말 많아서 활동 끝까지 잘 마무리했어요.” (세리)

달샤벳은 이번 ‘조커’ 활동 동안 색다른 행보로 팬들을 만족시켰다. 실시간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를 통해 6인 6색 매력을 자랑했으며, ‘조커’ 뮤직비디오 조회수에 따른 공약도 실천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달샤벳은 뮤직비디오 조회수 300만 돌파로 동물 잠옷 버전 ‘조커’ 안무 영상, 400만 돌파로 길거리 게릴라 공연, 500만 돌파로 멤버들의 자체 제작 뮤직비디오까지 완수했다.

“공약을 500만까지 걸었는데 최종까지 완수하고, 뮤직비디오도 새로 만들었어요. 우리끼리 회의도 많이 하고 이런 것도 처음이라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이번 활동이 더 뿌듯해요.” (가은)
“하나하나 보여드릴 때마다 팬들의 반응이 좋았어요. 정말 감사하고 다 달성해서 좋아요.” (세리)

아영은 이번 활동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을 게릴라 공연으로 꼽기도 했다. 아영은 “처음으로 게릴라 공연을 해봤는데 관객들을 코앞에서 마주 보고 공연을 해서 생동감을 느꼈다”며 “정말 재미있었다. 다음 활동 때도 종종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팬들을 향한 달샤벳의 선물은 활동 마지막주에도 계속됐다. 수빈은 지난 22일 FT아일랜드 이홍기와 ‘조커’를 록버전으로 편곡한 듀엣곡을 깜짝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수빈은 “(이홍기 선배님이) 저랑 같이 작곡했던 친구와 아주 친한 사이다. 선배님이 같이 음악하는 동생으로서 많이 도와주고 싶다고 기특하다며 도와주셨다. 정말 감사드린다. 다음번에 제가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또 한 번 더 콜라보를 하고 싶다. 사랑합니다! FT아일랜드!”라고 콜라보 소감을 전했다. 공개된 ‘조커’ 록버전은 수빈과 이홍기의 애절하고 파워풀한 보이스가 어우러져 또 다른 감상을 자아낸다.

달샤벳은 이번 활동에서 SBS MTV ‘더쇼’를 통해 1위 후보에도 오르며 성과도 거뒀다. 자신들이 직접 만든 노래와 의상, 콘셉트로 활동을 펼쳐 얻은 좋은 결과이기에 더 기분 좋은 활동이 됐다. 프로듀서로 나선 수빈은 더욱 뜻깊은 마음이 들었을 터. 수빈은 “이번에 보여드리고자했던 것을 다 보여드리고 여러 경험을 많이 했다. 다음에 더 많은 이벤트와 공약을 진행해보고 싶다. 내가 하고자하는 목표를 이뤘다”며 이번 활동에 대한 점수로 100점 만점에 100점을 매겼다.

우희는 “활동 시작할 때 우리의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우리의 목표를 실현한 것 같다. 다음 앨범을 더 재미있게 준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우희의 말처럼, 달샤벳은 1년 3개월이라는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색깔 있는 모습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달샤벳은 컴백을 앞두고 텐아시아와 인터뷰에서 “‘봄에도 꽃이 피고 겨울에도 꽃이 핀다. 꽃이 피는 계절은 다르기 때문에 너의 꽃은 아직 그 계절이 안 온 것’가 내 좌우명이 됐다. 우리가 이제 그 계절이지 않나”라며 달샤벳의 꽃이 피는 계절이 다가왔음에 자신감을 표현했다. 수빈은 ‘99도까지 열심히 온도를 올려놓아도 마지막 1도를 넘기지 못하면 영원히 물은 끓지 않는다. 물을 끓이는 건 마지막 1도. 포기하고 싶은 바로 그 1분을 참아내는 것이다. 이 순간을 넘어야 다음 문이 열린다’는 김연아 선수의 어록을 인용했다. 달샤벳이 마지막 1도를 위한 1분의 시간을 참아내고 뿌린 씨앗이 예쁜 꽃으로 피었다. 자신들만의 꽃을 갖게 된 달샤벳의 다음에 피울 꽃은 무엇일까.

수빈은 “내 곡으로 무대를 한다는 생각의 겨를 없이 지나간 것 같다. 작곡가로서가 아닌 달샤벳으로서만 봤을 때 만족스런 활동이었다. 바쁜 시기가 지나고 나서 프로듀서로서 반성도 하고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생각한다. 다음 앨범에 더 잘 준비해서 나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리더 세리도 달샤벳을 대표해 프로듀서이자 막내 수빈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며 달샤벳의 다음 꽃을 기대케 했다.

“진짜 고생을 많이 한 멤버가 수빈이에요. 멤버들도 막내 수빈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어요. 지금이 시작이에요. 수빈이를 발판으로 앞으로 우리가 더 보여드릴 게 많으니 기대해 주세요!”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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