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5월 23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신명철이 올랐다.
#신명철, 한화에 항의 ‘도루-교체 타이밍 문제’
KT위즈 소속 신명철이 한화이글스를 상대로 항의의 뜻을 내비쳤다.
23일 KT위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대 6으로 패했다.
이날 신명철은 패배가 확정된 뒤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온 순간 한화 선수단에게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다행히 물리적 충돌 없이 상황은 금방 마무리됐다.
KT위즈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신명철은 ‘매너’를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관계자는 “강경학의 도루와 투수교체 타이밍 때문에 항의하려 했다. 이들 간에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화이글스 강경학은 6대 1로 앞선 9회 초 1사 후 볼넷을 얻어 나간 뒤 김경언 타석 때 2루로 도루했다. 5점 차 리드로 이미 승리가 확정된 상황에서 도루를 시도한 것이 매너 없는 플레이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한화 관계자는 “도루를 시도한 강경학은 어떤 상황인지 감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화는 6대 1로 앞선 9회말 투수를 두 차례 바꿨다. 박정진을 김민우로, 김민우를 윤규진으로 교체한 것. KT위즈 관계자는 이에 대해 “9회말 투수 교체도 타이밍에 조금 문제가 있다고 보고 주장인 신명철이 선수 간에 항의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조심스레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