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목 오후 6시 50분 20년 넘게 방송되는 동안 농어촌 프로그램의 전형이 된 KBS 이 맛 기행, 특산물 기행, 인생극장, 장기자랑 등의 다양한 코너로 이루어진 고향 버라이어티에 가깝다면, 는 과 EBS 의 교집합 어느 부근에 자리한 프로그램이다. 소박하고 푸근하며 정겨운 하나의 '풍경으로서의 고향'과 그 이미지에 대한 현대 도시인들의 추억과 향수를 겨냥한 메시지는 과 흡사하지만, 한 지역을 테마 삼아 전체적으로 순례하는 의 다큐 방식...
SBS 밤 11시 10분 초창기 가 흥미로웠던 것은 이 프로그램이 공감대 형성에서 출발해 결국 해결을 도모하려 했기 때문이었다. 고정된 패널들은 새로 출연한 부부들에게 보다 자연스러운 조언을 하기 위해 캐릭터를 운용했고, 방송은 전문가를 등장시키는 등 현실적으로 문제 해결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 했다. 그러나 더 이상 해결해야 할 문제도, 상담이 필요한 연예인 부부도 찾을 수 없게 되었는지 방송은 본래의 의도를 잃었다. 아나운서 김성주 부부를 ...
다섯 줄 요약 무열(이동욱)의 마음이 움직이고 있다. 종희(제시카)는 무열과 은재(이시영)를 바라보며 둘의 사이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갑자기 파티를 연 종희는 점점 더 마음이 불안해져 은재가 있는 자리에서 무열에게 프러포즈를 하지만 무열은 이상하게도 마음이 복잡하다. 한편 종희를 질투하는 이모님(이보희)은 수영(황선희)도 종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수영에게 종희의 눈이 뚫린 사진을 보낸다. Best or Worst Bes...
1회 수-목 TV조선 오후 8시 50분 20년지기 친구이자 첫사랑이며 오랜 짝사랑 상대가 다른 남자와 결혼한 날, 울고 있는 강백호(유승호) 앞에 나타나 갑자기 드라마의 장르를 판타지로 바꿔놓은 남자는 자신을 타임컨덕터라고 소개한다. “시간을 지휘하고 안내하는 사람”인 그는 강백호에게 지금의 상황을 바꿀 수 있게 과거로 돌아가게 해 줄 것을 제안한다. 별다른 이유는 없다. 그저 울고 있는 백호의 모습이 “9회말 만루 홈런을 맞고 주저앉은 투수...
다섯 줄 요약 똑같은 운명, 똑같은 아픔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연우(김유정)의 서체와 월(한가인)의 서체가 같다는 것을 눈치 챈 훤(김수현)은 연우의 죽음이 병사라는 것에 의심을 품고 진상을 조사하려 한다. 혼란스러워진 훤은 월에게서 자꾸 연우를 발견하게 되고, 월 또한 자꾸만 되살아나는 기억에 의문을 품는다. 양명군(정일우) 역시 월에게 마음을 쓰게 되나 훤 곁에 있는 월을 바라보며 괴로워하게 된다. 이에 양명군은 어머니 희빈(김예령)에게...
MBC MUSIC 저녁 6시 은 제목만으로도 지향점을 드러낸다. 일회성 연예 정보나 뉴스 위주가 아닌,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겠다는 각오다.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방송되는 데일리 프로그램이지만 요일별 고정 코너가 달라지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왜'에 대한 고민이 결여돼 있다. 해당 콘텐츠들이 기획돼야만 했던 이유와 목적은 흐릿하고, 단지 색다른 음악 전문매거진을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만이 곳곳에서 드러난...
다섯 줄 요약 웃음과 눈물이 공존한 100회 특집이었다. 이수근은 옥탑방에서 어렵게 생활하면서도 개그맨이 되겠다는 꿈 하나로 버텼던 시절에 만난 김병만과의 추억을 꺼냈고, KBS '1박 2일'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적응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았던 경험을 얘기했다. 또한 임신중독증으로 신장이식수술을 받고 투병중인 아내와 뇌성마비로 오른쪽 손과 오른쪽 다리에 후유 장애 판정을 받은 둘째 아들 이야기를 털어놨다. Best or Worst Best...
JTBC 마지막 회 월-화 밤 8시 45분 (이하 )은 천사임을 자처하는 국수(김범)의 입을 통해 공공연히 말해왔듯 '기적'에 관한 드라마였다. 한 번도 제대로 살아본 적 없으면서 인생은 원래 엿 같은 거라고 이죽거리던 강칠(정우성)이 결국 “지나간 모든 시간, 나한테 단 한 순간도 기적이 아니었던 적이 없었어”라고 고백하게 되는 이야기였다. 또한 '재생'에 관한 드라마였다. 16년 전 그 사건 이후 감방에 갇혀있던 사람은 강칠만이 아니었다....
4회 월-화 tvN 밤 11시 “이거 시청률 좀 나오는 스토리인데?” 명문 학교에서 문제아 취급을 받는 자신들이 학교를 대표하는 밴드 스트로베리 필즈를 대회에서 이기는 시나리오에 대해 안구정화의 현수(엘)는 이렇게 말했다. 정말 이 스토리가 드라마의 시청률을 책임져줄 지는 모르겠다. 다만 (이하 )가 무엇으로 승부하려는 지는 뚜렷이 드러난다. 세상으로부터 손가락질 받는 재능 있는 반항아들이 음악을 매개로 최고의 자리를 향해 도전하는 록밴드 버...
“김태원 선생님 곡으로 녹음할 때 처음에는 (정)동하 형님이 보컬 디렉팅을 봐주셨다. 여덟 시간 이상을 했는데, 선생님이 오셔서 “그래 동하는 가고, 다시 하자”고 하시면서 '여기는 진성으로 하고, 여기는 가성을 내' 이런 구체적인 디렉팅이 아닌 아무 말씀 없이 버튼만 누르시며 다시, 다시를 반복하셨다. 그러다가 “순수하게 불러” 딱 한 말씀 하시고. 그때는 정말 울고 싶었다. 그렇게 여덟 시간 동안 녹음을 다시 하고 집에 오는 길에 생각해보니...
굵고 진한 눈썹, 우렁우렁한 목소리. 어딘지 만화 속의 캐릭터 같다. 빨간 재킷을 입고 뚜벅뚜벅 걸어와 카메라 앞에 단단히 발을 디디고 선 그는 이윽고 어디론가 달려가려는 개구쟁이 같은 동작을 취한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파이팅' 구호 대신 스튜디오가 떠나가라 “홍수봉!”을 외칠 때는 웃음까지 터져 나온다. 손진영, MBC 에서 노래 한 곡마다 뜨거운 눈물을 머금었던 그의 이름은 공 하나하나를 인생의 마지막인 것처럼 뿌려대던 만화 속 야구선...
11회 SBS 밤 9시 55분 는 조직의 생리를 그대로 까발린다. 샐러리맨들이 백여치(정려원)나 진시황 회장(이덕화)에게 꼼짝 못하는 모습을 그렸기 때문만은 아니다. 효율성의 원칙에 따라 원가 절감을 위해 천하그룹 인천공장이 폐쇄되고 그 기능이 베트남공장으로 이전되는 것이나, 일괄 사표를 걸고 진행된 팀별 프로젝트 대결에서 전략사업부 조직원 대부분이 승산 높은 최항우(정겨운)에게 줄을 서는 모습 등은 조직이라는 곳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면밀히...
3회 KBS2 월-화 밤 9시 55분 “왜들 이래, 이유도 없이 괜히 편 가르고 싸우고 그럴 필요 없잖아.” 춤 연습 도중 신경전을 벌이는 제이비(JB)와 진유진(정진운)에게 신해성(강소라)은 말한다. 물론 이유는 없다. 그러나 필요는 있다. 오즈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몇 명이 기숙사로 들어오자 공간을 조정하는 대신 굳이 학생들을 퇴출시키는 것도, 아바타 분장을 한 학생들이 이강철(김정태)을 찾아가 시위 아닌 시위를 벌이는 것도 결국은 드...
다섯 줄 요약 남한은 남북합작 차세대 에너지 개발의 성공을 앞두고 있지만 핵심 기술을 북한과 공유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북한 강성군부의 동기(곽희성)는 남한 과학자들에게 날을 세우고, 진재(김정은) 또한 자신을 믿지 않는 명준(황정민)에게 실망한다. 한편 남한 대통령 대현(이순재)과 북한 주석 태성(서태화)이 축구 단일팀의 경기를 보고 있는 사이 북한 개방을 반대하는 국철(정성모)과 진재의 어머니 경옥(김지숙)은 쿠데타에 성공한다. Bes...
15회 TV조선 토-일 저녁 7시 50분 고봉실(김해숙)씨는 평화로운 남해 마을에서 꽃밭을 가꾸며 살던 행복한 주부였다. 어느 날, 늘 커다란 버팀나무 같았던 남편이 엄청난 빚과 불륜의 증거만을 남기고 사고사하자 곱게 꾸며놓은 정원 같던 봉실의 삶도 하루아침에 무너진다. 그리고 가진 거라곤, 화초를 살리고 그 어떤 밥상도 뚝딱 차려내는 섬세한 '손맛' 뿐이던 그녀는 정든 고향과는 너무도 다른 동네 이태원에서 그 유일한 특기인 손맛으로 새로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