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올리브TV 토 밤 10시 젓가락으로 집을 때마다 뚝뚝 끊어지는 면을 보는 느낌이 이럴까. 첫 회 첫 장면은 비 오는 날 따끈하게 먹는 잔치국수의 추억과 함께 마치 마들렌 과자와 함께 과거를 회상하는 처럼 국수에 대한 개개인의 기억을 환기했다. 문제는 여기서 정서적 맥락을 잇기보다는 그저 '제면명가'를 찾아 안동의 잔칫집과 종부집을 찾고, 국수의 고향인 중국에서 우육탕면을 먹으며, 봉평에서 메밀국수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는 식으로 진행됐다는...
다섯 줄 요약 어설픈 매력의 코믹극이 시작을 알렸다. 2인조 좀도둑 선달(오달수)과 원삼(임원희)은 현금이 많기로 유명한 도롱뇽 도사의 점집을 털고, 이들을 보고 놀란 도롱뇽 도사 범규(이병준)는 떡이 목에 걸려 기절한다. 선달은 가짜 도롱뇽 도사 행세로 돈을 벌고, 천재 해커 민혁(최민호)이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도롱뇽 도사를 찾는다. 민혁은 선달과 원삼이 가짜도사라는 걸 알아채지만 진짜 도사를 만나기 위해 이들의 계획...
SBS MTV 밤 11시 기본적으로 는 '보이는 라디오'의 유전자를 이어받은 프로그램이다. 시청자들의 사연을 읽어주는 'Cy-Fi 토크'를 비롯, 게스트들에 대한 질문이나 신청곡 등을 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 접수한 후 방송에 반영한다는 콘셉트는 이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라디오 부스를 떠올리게 하는 세트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는 아이돌 게스트만 초대한다는 점, 해외 팬들의 댓글까지 소개한다는 점만 빼면 더는 새로울 것도 없고 큰 재미를 주기...
8회 수목 KBS 밤 9시 55분 의 세계에서 결핍은 공평하다. 그리고 그 부족함은 인물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열쇠다. 진동수(오만석)와 고재효(이희준)가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는 것은 같은 것을 가졌기 때문이 아니라 같은 것을 갖지 못한 덕분이다. 그리고 이들이 반복해서 말하던 “야구를 그만두는 것의 의미”가 다만 야구라는 스포츠에 국한되지 않고 절실한 무엇으로 해석될 때, 드라마는 시청자들을 그 이해의 장으로 포섭한다. 잘하고 싶었지...
다섯 줄 요약 MBC 에는 성공한 이의 금언이 있다. 이날 의 '핫 피플'에서는 ABC 뉴스 한국지부장 조주희, 한경희 생활 과학 대표 한경희, 웰스파고 아시아 무역금융 담당 박혜아가 출연해 그들의 성공 비법을 밝혔다. 또한 명사의 발언 사이에는 새 패널인 사유리와 함께 '붉은 소파' 코너를 통해 부산 송정 해변에서 홀로 이별여행을 온 남성과 출산을 앞둔 아내를 향한 남편의 마음을 들었다. Best or Worst Worst: 는 개편 후...
E채널 수 오후 7시 30분 살이 찌면, 살을 뺀다. 가 선택한 다이어트의 방식은 제목만큼이나 단순하다. 마을 지원금 천만 원을 걸고 마을과 마을이 다이어트 대결을 하는 것. 마을마다 100인씩, 원래의 몸무게보다 더 많이 감량한 마을이 승리한다. 아마도 는 이 다이어트 대결을 통해서 마을의 화합을 도모하면서, 평범한 사람들이 건강하게 다이어트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을 것이다. 하지만 살이 찌면 빼면 된다는 식의 체중 감량에만 집중된 다이...
다섯 줄 요약 헤어졌던 인연들이 다시 만나기 시작했다. 연우(한가인)는 어가 행렬에서 훤(김수현)을 보고 떠오른 과거의 기억 때문에 혼란스러워하고, 그날 밤 산속에서 길을 잃은 훤을 도와준다. 그녀를 보고 연우를 떠올린 훤은 자신과의 인연을 묻지만 연우에게는 기억이 없고, 어가 행렬을 본 양명(정일우) 또한 연우를 그리워한다. 한편 대왕대비(김영애)의 명령으로 연우는 녹영(전미선) 대신 성수청으로 끌려가며 과거 기억을 떠올린다. Best o...
KBS1 밤 11시 40분 “트레킹 일을 많이 했지만 이렇게 가족처럼 지냈던 적은 한 번도 없어요.” 네팔 포터 살루밀라가 말했다. 두 명의 한국인 여행자와 두 명의 네팔 포터가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등정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포터들은 여행자와 가깝게 지내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고 같은 테이블에서 밥을 먹게 될 줄, 여행자들은 예정에도 없던 포터들의 고향길에 동행하게 될 줄 몰랐을 것이다. 그저 여행이 주는 묘미라고 쉽게 단정 지을 수도 있겠지...
1-3부 TV조선 월 밤 9시 40분 이른바 '설 특집 가족극'에서 방송 시작 십분 만에 “명절 같은 거 진짜 싹 다 없어졌으면 좋겠어” 라는 대사가 흘러나온다. 그리고 3시간여의 방영 시간을, 화해도 위로도 없이 온 가족이 싸우는 내용으로 가득 채운다. 그렇다. 이것은 김수현의 가족극이다. 는 고전적이다 못해 고리타분하기까지 한 제목과 '소외된 아버지의 자리'라는 진부한 메시지 그리고 신파에 가까운 결말을 지닌 정통홈드라마지만, 동시에 작가...
파일럿 MBC 화 밤 11시 15분 좀 더 참신한 형태의 다큐멘터리로 시청자와의 거리를 좁히려는 MBC의 의지는 작년에 선보인 창사 50주년 특집 다큐 연작 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었다. 올해 설 특집으로 방영된 (이하 )도 그 노력의 연장선상에 서 있는 프로그램이다. 우리 사회가 직면한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들을 콩트를 통해 함께 살펴보는 구성은,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소재들을 웃음의 힘으로 돌파하려는 제작진의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하...
다섯 줄 요약 (이하 )에 영원한 강자는 없었다. 50m 달리기에서 B1A4의 바로는 우승후보인 제국의 아이들의 동준을, 달샤벳의 가은은 '육상돌' 씨스타의 보라를 꺾고 남녀 금메달을 차지했다. 또한 높이뛰기 부문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자 miss A 페이가 예선에 탈락하고 애프터스쿨의 가희가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기록 보유자 샤이니의 민호 대신 틴탑의 니엘이 남자 높이뛰기 1위를 차지했다. Best & Wo...
“홍대 앞에 가면 길거리 공연을 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친구들이랑 그 옆에 가서 모르는 사람인데도 (쉐이커 흔드는 시늉을 하며) 치치~ 치치~ 이러면서 놀기도 해요. 그리고 최근까지 저희도 공연을 한 적이 있어요. 기타도 젬베도 없이 그냥 노래를 막 부르는 건데, 1절도 다 못 부르거든요. (웃음) 그래도 사람들은 돈을 던져주고, 어떤 아저씨는 떡볶이를 사다 주시기도 해요. 그렇게 사람들이랑 어울려 노는 걸 되게 좋아해요. 얼마 전에는 홍대 ...
의 강백호 같은 청춘만화의 주인공을 상상했다. 뻔뻔하고 자신감 넘치며,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를 스스로도 감당하지 못해 대책 없이 활달한, 그런 소년. tvN (이하 )의 첫 회부터 김주혁과 함께 닭살스러운 게이 커플을, 이어 두꺼운 뿔테 안경을 낀 모범생과 빨간색 트레이닝복을 걸친 채 자격지심에 찬 백수를 연기했던 고경표의 이미지는 그랬다. 그렇지 않고서야 데뷔 1년을 갓 넘긴 신인이 베테랑 선배들 사이에서 기죽지 않고 화면을 장악하기가 어...
다섯 줄 요약 MBC (이하 )가 생방송을 향한 준비를 모두 끝마쳤다. TOP12의 남은 2자리를 놓고 10명의 도전자들이 패자부활전을 펼친 에서 윤일상의 멘티 정서경과 이승환의 멘티 홍동균이 생방송에 진출했다. 정서경은 매드 소울 차일드의 'Dear'를 불러 1위를, 홍동균은 카라의 'Rock U'를 편곡해 2위를 차지했다. 박정현의 멘티 메이건 리, 윤상의 멘티 장솔, 저스틴 김 등은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아쉽게 최종 탈락이 결정됐다. ...
6회 KBS2 수-목 밤 9시 55분 는 시속 150km의 강속구를 던지는 드라마는 아니다. 대신 이 작품엔 예측불허의 방향으로 날아오는 허허실실 너클볼 같은 매력이 있다. 불같은 직구에 비하면 한없이 느리고 심심하게 느껴지지만 그 밋밋해 보이는 볼이 잔뜩 긴장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순간, 우리는 깨닫게 된다. 삶에는 참 다양한 변화구와 게임의 방법이 있다는 것을. 가 몸속에 푸른 피가 흐르는 블루 시걸즈 광팬과 그 팀의 천적 레드 드리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