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줄 요약 대통령 선거를 보름 앞두고서야 가 열렸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에게는 정치ㆍ외교ㆍ안보ㆍ통일 분야 주요 정책과 쟁점에 대해 발언할 기회가 주어졌지만 지나치게 복잡하고 비효율적인 룰은 후보 각자의 발언을 충분히 검증하는 장치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정희 후보가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고 대립각을 세우면서 첫 TV 토론은 모처럼의 긴장감과 기이한 활기...
월 Mnet 밤 11시 (이하 )는 Mnet (이하 )의 출연자들을 모아 밴드 비틀즈와의 평행이론을 밝혀냈다. 11명의 게스트와 비틀즈 사이에 존재하는 평행이론은 인원수만큼이나 복잡했다. 비틀즈의 링고 스타와 꽃반지를 끼고 등장했던 허니지의 권태현은 반지, 폴 매카트니와 유승우, 17세의 로이 킴은 바가지 머리 스타일로 공통점을 찾아냈지만, 중요한 건 역시나 이 평행이론이 아니었다. 가 끝난 뒤 11명의 출연자가 함께한 첫 예능인만큼 이들을 ...
KBS2 월-화 밤 10시 13년 전 은 학생들이 학교의 현실을 고발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는 장면으로 시작했지만 은 그 자체로 '흔들리는 학교'라는 가제를 단 다큐멘터리라 해도 위화감이 없는 풍경을 그린다. 공부는 이제 학교가 아닌 학원의 몫이며,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일탈에서 눈을 돌리거나 묵인한다. 아이들은 굳이 숨기려 하지 않지만, 어른들은 애써 알아채기를 피하는 현실 앞에서 “아이들은 감추고 어른들은 모르는”이라는 내레이션은 어색...
월 MBC 밤 11시 또다시 새로운 콘셉트다. 공연장의 분위기 속에서 청중과의 교감을 방송으로 옮기고자 했던 는 “콘서트홀 경매로 넘어갔다”는 자조와 함께 '수상한 산장'의 첫방송을 시작했다. '을씨년스러운 산장에서 잠이 들려고 할 때마다 전달되는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설정은 구체적이었지만, 이와 별개로 방송은 루머를 해명하고, 사생활의 에피소드를 틀어 놓는 등 토크쇼의 기본에 충실한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듯 보였다. 그러나 토크쇼의 방향...
1-2회 SBS 토-일 오후 9시 55분 세경(문근영)은 시작부터 평범한 캔디는 아니었다. “두고 봐. 나도 청담동에 샵 내서 성공하고 그리고 여기서 살 거다!” 국내 굴지의 의류회사에 취직한 뒤 외친 대사에 드러나 있듯이, 디자이너를 향한 세경의 꿈은 보통의 캔디형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순수한 열정보다 물리적 성공에 방점이 찍혀있다. “노력이 나를 만든다”는 신조도 실은 순진한 긍정의 철학이 아니라, “열심히 묵묵히 노력하는 것 말고”는 방법...
온스타일 토 밤 11시 디자이너들이 경쟁한다는 점에서 유사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의 목적지가 런웨이에 있다면 은 더 멀리 간다. 의상이 런웨이에서 내려와 쇼윈도우에 걸리는 순간, 더 나아가 그 옷이 팔리는 순간이 이 완성되는 순간이다.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기본으로 진행되는 만큼 미션의 선정으로부터 기획, 제작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은 상품성을 염두에 두고 진행된다. 하나의 미션을 받고 회의를 거쳐 콘셉트를 결정한 뒤 그 주제 안에서...
다섯 줄 요약 얼굴 '맞짱'이자 얼굴 올림픽이었던 제1회 '못.친.소 페스티벌'이 막을 내렸다. 림보 게임에서 이긴 '더 못생긴 팀'은 상으로 '1인 1ㅊㅣㅋ(한 사람당 한 마리의 치킨)'을 선사 받았고, 승패와 관계없이 사이좋게 야식을 나눠 먹은 '못.친'들은 다음 날 아침 얼굴 “생지옥”을 목격했다. 그리고 폐막 공연 후 이어진 최종 투표에서 F1으로 선발된 인물은 김범수도 김제동도 조정치도 아닌, 1년 전 ' 공식 미남'이었던 노홍철이...
'이것이 마술이다' MBC 밤 6시 35분 아이템은 방송의 흥행에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시청자의 신뢰는 그것을 다루는 태도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것이 마술이다'는 두 마리 토끼 모두를 놓칠 수밖에 없는 방송이었다. 이미 십여 년 전 마술의 트릭을 밝히는 쇼가 등장했고 블록버스터급의 마술 이벤트가 펼쳐지는 시대에 명절 특집 프로그램으로서도 이제는 고루해진 스튜디오 마술쇼를 정기적인 코너로 배치한 기획의도부터가 모호하다. 여...
5-6회 채널 CGV 목 밤 10시 천재 괴짜 주인공과 추리극은 '미드'에서 가장 낯익은 조합이다. 을 처음 접한 시청자들이 이야기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이유도 이 작품이 그 익숙한 공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어서다. 프로그램 소개에서도 언급하듯이, 주인공 다니엘 피어스(에릭 맥코맥)는 몽크, 하우스, 셜록 등으로 이어지는 추리물 캐릭터 계보 안에 들어갈 만한 사회성 결핍의 천재 심리 신경학자다. 하지만 다니엘 피어스는 그냥 괴짜가 아니라 진...
다섯 줄 요약 폐업 후 1년만에 영업을 재개한 MBC '무릎 팍 도사'(이하 '무릎 팍 도사')에 “마흔 노총각” 정우성이 첫 손님으로 등장했다. 강호동을 위해 삼겹살과 빈 카드를 준비해온 그는 “왜 나를 부르셨는지” 궁금했다는 말과 달리, 유머에 대한 지론과 판자촌에서 보낸 어린 시절, 아르바이트 당시의 경험 등을 술술 풀어놓았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궁금해할 “그 분”에 대한 이야기는 정작 다음 주 예고편에서만 살짝 공개됐다. Best...
1회 tvN 목 밤 11시 영애(김현숙)를 “덩어리”라고 구박하던 유형관 사장이 차라리 낫다. 예쁘거나 아부에 능한 직원만 편애했던 유형관 사장이 무식한 리더라면,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으로 회사 경영에서 손을 뗀 그의 빈자리를 채운 성지루 사장은 겉으로는 “합리적인” 신사인 척 하면서 학연과 지연으로 정리해고 대상자를 고르는 나쁜 리더다. 학연을 따지지 않기 위해 직원들의 이력서조차 보지 않더니 산호가 같은 학교 후배라는 사실에 “성대(성균관...
, MBC 수-목 밤 8시 50분 지난주의 '엄마는 멈추지 않는다'와 '우리 엄마 본동댁'이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이별과 상실에 유한한 인간이 조금씩 다가가는 과정을 담아냈다면, '신동현 내 사랑'은 그 이별 뒤 남은 사람들을 비춘다. 스물다섯이라는 나이에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들을 “놓지 못하고” 살아가는 이명신-신희철 부부의 눈물은 지금까지 이 시리즈에서 보여 주었던 참척의 고통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 부부는 비슷한 고통을 ...
KBS2 수 밤 11시 20분 “아니, 너무 납득이 안 돼. 말이 너무 안 되는 상황이 나오니까 할 말이 없어요.” 안심한우의 관리 문제를 알고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농협 관계자는 오히려 이렇게 답했다. 문제는 선명하게 드러났는데 원인을 알거나 책임을 지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유통기한이 2년 지난 쇠고기를 아무렇지 않게 파는 농협 안심한우 사업의 문제는 이렇듯 “일반인이 쉽게 파악할 수 없”을 만큼 얽히고설켜 있다. 하지만 은 이 복...
다섯 줄 요약 “팬들의 출연 요청 글이 굉장히 많이 올라왔다. 약 세 명 정도…”라는 놀림을 받으며 블락비가 첫 출연했다. 무대에서의 혈기 넘치는 모습은 간 데 없이 '자숙 모드' 중인 멤버들의 다소 수줍은 모습은 MC들의 좋은 먹잇감이 되었지만 말 한 마디, 춤 한 동작마다 물리고 뜯기면서 자연스런 워밍업이 이루어졌다. 막내 피오가 '신흥재벌돌'로 꼽히자 손수 귀를 파주고, 유권의 야심찬 병아리 성대모사에 '몰이'로 화답하는 MC...
SBS 화 저녁 8시 50분 흥미로운 이슈의 발굴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이슈 제시를 위해 취하는 구체화의 방식일 것이다. 이번 주 (이하 )은 국내에서 분실된 휴대폰이 중국으로 건너가 신상 정품으로 둔갑해 팔리는 현장과 결혼과 육아로 '경력 단절'의 상태인 여성들이 재취업에 난항을 겪는 현실, 도서 의 유행에 영향을 받아 생겨난 '1일 1식' 실천자들의 이야기의 세 가지의 이슈를 선택해 보여줬다. 그러나 분실된 휴대폰에 대해 다룬 '잃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