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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의 제왕>, 새로운 동력을 얻다

    <드라마의 제왕>, 새로운 동력을 얻다

    6회 SBS 밤 9시 50분 앤서니(김명민)는 화려한 재기, 이고은(정려원)은 작가로서의 성취, 오 대표(정만식)는 복수, 강현민(최시원)은 돈과 인기. 에서 인물들은 각자가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맹목적으로 달린다. 그리고 상대에 대한 분노나 대상에 대한 욕망 같은 감정적인 뿌리가 있을지언정 모두 표면 아래에 남겨둔 채, 이해관계나 스스로가 믿는 바에 따라서만 움직인다. 충돌되는 이해를 전개의 도구로 이용하며 “뻔한 멜로 따위”는 끼어들...

  • <강심장>, 지금 필요한 건 뭐? 강력한 한 방!

    <강심장>, 지금 필요한 건 뭐? 강력한 한 방!

    다섯 줄 요약 이특은 갔지만 은 계속 된다. 손담비가 신곡 '눈물이 주르륵' 춤을 선보였고 작곡가 신사동 호랭이는 티아라 '롤리폴리', 비스트 '픽션' 등 히트곡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무난한 토크가 진행되던 중 붐과 은혁은 엑스파일로 손담비의 '업신' 사진을 보여주고 은혁과 손담비의 어깨 너비 차이도 밝혀냈다. 지난주부터 예고된 붐아카데미 오디션은 중간 영상으로 지나가고 1기 인턴 레인보우의 지숙만 스튜디오에 나왔다. Best...

  • <오감만족 세상은 맛있다>, '톤혁'보다 리얼한 '톤덕'

    <오감만족 세상은 맛있다>, '톤혁'보다 리얼한 '톤덕'

    다섯 줄 요약 각종 길거리 음식과 원주민들의 전통 음식 '부냐', 프랑스식 가정요리, 달팽이 요리 등을 즐기던 뉴칼레도니아 여행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블루리버파크로 떠난 토니 안과 김재덕은 '모루지알라' 라는 꽃에 고인 꿀물을 마시고, 뉴칼레도니아의 국조인 카구새를 만나며 마지막 일정을 만끽했다. 물론 이들이 가장 반갑게 맞이한 건 스테이크와 카르파쵸, 타르타르, 꼬치 등 사슴 고기로 만든 갖가지 먹거리들이었다. Best or Worst ...

  • <오자룡이 간다>, 오지랖이 간다?

    <오자룡이 간다>, 오지랖이 간다?

    1회 MBC 월-금 저녁 7시 15분 잘난 '엄마 친구 아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자식만큼이나 잘난 '친구 아들' 때문에 자존심 상하는 부모도 많다. 첫 회는 미국에서 취직한 잘난 자식은 빚쟁이 부모도 당당하게 만들고 백수 처지를 벗어나지 못하는 못난 자식은 훌륭한 부모도 고개 숙이게 만드는 현실을 냉정하게 비춘다. 불과 30년 전만 해도 똑같은 교복을 입고 같은 학교를 다니던 세 명의 여고생은 이제 자식의 능력에 따라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 'K팝 스타 2', 악마의 편집 없이도 흥미롭다

    'K팝 스타 2', 악마의 편집 없이도 흥미롭다

    'K팝 스타 2' SBS 저녁 5시 전 시즌 TOP 3의 인터뷰와 우승 혜택이 소개된 후 바로 이어진 본선 무대. 1년 만에 돌아온 'K팝 스타'는 평범하게 새 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1을 연상시키는 무대 혹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많이 봤을 법한 여러 참가자들이 초반을 채웠고 'K팝 스타 2'는 이들을 줄줄이 탈락시키며 남긴 보아의 말을 통해 스스로 소포모어 징크스의 부담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시즌 1 때는 그게 충격적이고 신선했는데 ...

  • < SNL 코리아 >, '리얼 톤혁'과 함께 자란 16년

    < SNL 코리아 >, '리얼 톤혁'과 함께 자란 16년

    다섯 줄 요약 “제가 너~무 좋아하는 프로예요. 그래서 이렇게 나오게 된 걸…좋아해야 될지…” 라며 말을 흐리며 시작했지만 빛의 속도로 자신을 놓아 버린 장우혁과 토니 안이 tvN 호스트로 출연했다. 그리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이돌이 “십오 년 뒤에는 오십”이라며 세월의 흐름을 확인사살하고, 여장과 내복 차림 공개는 물론 스스로를 “믹키유천(토니 안)/은혁(장우혁) 이미테이션”이라며 희화화했음에도 애잔한 '추억팔이' ...

  • 우리 죄를 사하러 오신 <착한남자>

    우리 죄를 사하러 오신 <착한남자>

    마지막 회 KBS2 밤 9시 55분 마루(송중기)의 기도는 이루어졌다. 다만 신이 이루어준 것이 아니라 스스로 신이 됨으로써. 는 결국 재희(박시연), 은기(문채원), 민영(김태훈), 그리고 재식(양익준)까지 모든 어린 양의 죄를 대신 사하기 위해 스스로를 고난에 던진 마루의 이야기였다. 재희를 대신해 살인죄를 뒤집어 쓴 순간부터 은기를 대신해 칼을 맞는 순간까지 마루는 모두를 대신해 십자가에 못 박힌 인물이다. 재희가 시궁창을 탈출한 것도...

  • 김소현│My name is...

    김소현│My name is...

    My name is… 김소현. 장소 소(所)에 빛날 현(炫)을 써요. 엄마가 옥편 펴고 마음에 드는 글자를 하나하나 골라 지어 주셨는데 그 장소에서 빛나는 사람이 되라는 뜻이에요. 1999년 6월 4일에 호주에서 태어났어요. 2003년 쯤 한국에 왔다는데 호주에서의 기억은 전혀 안 나요. 비행기도 꽤 많이 탔다는데… 하나도… 아하하. 1살 어린 남동생이 하나 있어요. 친구 같지만 요새는 동생도 저도 사춘...

  • 김소현│여배우의 향기

    김소현│여배우의 향기

    “10년이 됐건, 20년이 됐건 쓰러질 때까지 계속 하고 싶어요. 연기를요. (웃음)” 사근하게 이야기를 이어나가던 열네 살 소녀에게서 순간 단단한 배우의 속이 비췄다. MBC 에서 자기보다 덩치도 큰 정우(여진구)에게 비 맞지 말라며 쓰고 있던 노란 우산을 툭 내어주고, 인질이 된 정우를 끝까지 쫓아가 지키려 했던 이수연. 실제로 만난 김소현은 수연의 단단함과 닮았다. “대본으로 처음 만났을 때부터 수연이 아프게 느껴졌“다는 김소현은 수연을 ...

  • <님과 함께>, 힐링이 그렇게 만만한 게 아닙니다

    <님과 함께>, 힐링이 그렇게 만만한 게 아닙니다

    다섯줄 요약 부부 사이의 문제란 연예인이라도 비슷하게 발생한다는 전제 하에, 개그맨 이혁재, 배우 김형일, 쇼트트랙 코치 김동성, '노숙자'라는 예명으로 활동 한 바 있는 개그맨 나도야 부부가 문제 해결을 의뢰했다. 지나친 간섭, 과도한 무관심 등 각자 다른 고민을 안고 있는 4쌍의 부부는 김갑수의 인솔을 통해 시골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서로의 속마음을 이해하고 애정을 회복했다. 그리고 방송은 이 과정을 힐링이라고 불렀다. Best or Wo...

  • <스타 특강쇼>, 7단 '취뽀' 전략의 첫걸음은 솔직함

    <스타 특강쇼>, 7단 '취뽀' 전략의 첫걸음은 솔직함

    다섯 줄 요약 이제 춤 금지령은 절대 없을 프리랜서 전현무가 자신의 취업 비법을 탈탈 털어놓았다. 공채 아나운서 시험에 3년 간 매달려 합격한 이야기부터 그곳을 나와 새롭게 길을 닦으려는 지금까지의 자신을 모두 이야기하며, 현실적인 팁과 조언을 제시했다. 눈물 나는 자기 고백이나 패기에 찬 젊은 날에 대한 묘사가 아니라 1년 동안 준비한 카메라 테스트에서 두 줄 읽고 나온 씁쓸한 경험들을 구체적으로 들려줬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다. “꿈을 ...

  • < MBC 스페셜 >, 나쁜 다큐멘터리 어설픈 역습

    < MBC 스페셜 >, 나쁜 다큐멘터리 어설픈 역습

    MBC 밤 8시 50분 사실을 말한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진실은 아니다. 이 제작한 '포퓰리즘의 역습 : 그리스의 절규'는 그런 다큐멘터리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 방송이었다. 의료 혜택과 식자재 구입 등 생존과 직결된 부분에서 위기에 봉착한 그리스 국민들의 실상에서 출발한 이 방송은 그리스가 직면한 경제 위기를 국민들이 겪고 있는 궁핍으로 설명했다. 그리고 이들의 고난을 묘사하기 위해 방송이 택한 방법은 경제위기 전과 후의 삶의 질을 대조...

  • <아드레날린>, 이 캠프는 누구를 위한 캠프란 말입니까

    <아드레날린>, 이 캠프는 누구를 위한 캠프란 말입니까

    다섯 줄 요약 시청자와 함께 하는 '1박 2일'…이 아니고 시청자와 캠핑 번개를 떠난 이다. 이천희, 정겨운, 유하준, 최원영은 참가 신청을 한 1,100명 중 직접 각자의 조원을 뽑았고 4개 팀으로 나뉜 80명의 일반인들은 가평 별빛 오토 캠핑장에 자리를 잡았다. 네 명의 남자는 이들을 위해 요리 대결을 펼쳤으며 변기수가 MC를 본 캠핑의 밤은 시청자와 함께 이전 방송 중 인상적인 장면을 되돌아보고 돼지고기를 얻기 위해 펼쳐진 ...

  • <드라마의 제왕>, 이고은 작가와 함께라면

    <드라마의 제왕>, 이고은 작가와 함께라면

    4회 SBS 밤 9시 50분 작가와 대본을 준비하고, 제작비를 확보하며, 주연 배우를 설득하는 과정은 나름대로 지난했지만 워밍업이었다. 4회로 접어든 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보다 공격적으로 꺼내어놓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구체적으로 그려졌던 드라마 판은 한 꺼풀을 더 벗었고, 작품 한 편을 좌지우지하는 건 눈에 훤히 보이는 요소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SBC의 문상일 국장(윤주상)은 11월 편성을 대가로 앤서니...

  • <학교의 고백>, 교수법보다 가까운 진심

    <학교의 고백>, 교수법보다 가까운 진심

    1부 EBS 밤 9시 50분 “어떻게든 잘 하기로 결론을 냅니다. 쉽지 않지만 그것 말고 길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수업 시간에 선생님에게 대든 학생의 면담이 끝나자 나온 내레이션이다. 이 말은 학생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주중학교 황진동, 홍석대 선생님이 어떤 마음으로 EBS 에 참여했는지, 이 프로그램의 시선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대화를 하려고만 하면 눈을 부릅뜨는” 학생들과 “뭐만 하면 벌점을 주는”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