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영화제가 뿌린 씨, 드라마가 거둔다

    트라이베카 영화제가 독립영화제에서 출발해 이제는 TV채널과 자체 시리즈까지 제작하고 있는 선댄스 영화제의 뒤를 따르고 있다. 지난 2002년 초 시작된 트라이베카 영화제는 뉴욕 출신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와 프로듀서 제인 로젠탈이 9.11 사태 후 뉴욕 트라이베카 지역을 되살리기 위해 시작한 것으로, 매년 200편 가량의 다양한 영화를 소개해 뉴요커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선댄스 영화제는 영화배우 로버트 레드포드를 중심으로 지난 1978년 시작되...

  • 2009년 11월 20일

    KBS1 밤 10시 이나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서 가장 화가 나는 순간은 역시 먹는 걸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들을 볼 때일 것이다. 그것은 단순히 자장면이나 김치처럼 자주 접하는 음식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힘들고 지친 일상을 구원하기 위해 찾은 고기 집, 그것도 소고기 음식점에서 파는 횡성한우가 횡성에서 온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수많은 고기 마니아들의 한숨을 부르는 일이다. 횡성한우가 아니면 1억을 배상하겠다는 곳에서조차 횡성한우를 쓰지 않...

  • 스타킹

    제품설명서: 스타킹 '신고 있는 신발로 그 여자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는 말은 적어도 이번 시즌엔 이렇게 바뀌어야 한다. '신고 있는 스타킹으로 그 여자를 알 수 있다!' 스타일 감각, 경제력, 배짱에 이르기까지 한 여자를 충실하게 대변하는 아이템, 스타킹 사용 설명서. 1) 발부터 다리까지 연결되어 있는 언더웨어, 혹은 패션 아이템의 일종으로 길이에 따라, 직조하는 데 사용한 실의 두께에 따라 종류가 달라진다. 2) 1959년에 일어...

  • 김남길 신종플루 확진판정 받아.

    김남길 신종플루 확진판정 받아. 김남길의 소속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남길이 이틀 전부터 고열을 동반한 기침감기로 진찰을 받았고 이후 정밀검사를 통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MBC 제작진은 대본을 수정할 예정이라고. 보도자료 '비담의 난'이 생각보다 빨리 일어났군요. 쾌유를 빕니다. 이경실, SBS 의 '패밀리가 떴다'에 출연. 이경실은 지난 16일과 17일 '패밀리가 떴다'를 촬영했다고. 보도자료 이효...

  • 이제 오구리 감독이라 불러다오

    지금 일본에서 가장 '제철(旬, 슌)'을 맞이하고 있는 배우 오구리 슌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그의 감독 데뷔작 제목은 (Surely Someday)로, 오구리 자신의 고교 시절 경험을 토대로 구성한 청춘 영화다. 밴드를 결성해 '슈얼리 섬데이'라는 노래로 학교 축제 무대에 오르려던 5명의 평범한 고교생이 우연한 폭발 사고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학교를 중퇴한 뒤 인생이 완전히 뒤틀려버린 그들이 다시 ...

  • 센 척 하고 싶을 때는 밥 두 공기를 먹어봐

    지문 다가가기 초등학교 졸업 후 '돈 버러지'란 말 들으면서 악착같이 재산을 모아 국내 가구업체 1위인 소울가구 CEO가 되었다. 사업 하다 보니 25년 전, 쓸데없이 비리 캔다며 귀찮게 하는 공장장을 죽게 만들었다. 어쩌다 보니 공장장 부인도 같이 죽었다. 다 사업하다 보면 생길 수 있는 일이었다. 미국 부잣집 딸이라는 주아란 을 며느리로 들인 소감은 “앞으론 회사 어려우면, 은행 대신 사돈집에 연락하면 되겠네. 든든한 스폰서 하나 생...

  • 남자탐구생활│여의도 예비군부대, 이제는 말할 수 있다

    9시 55분, 예정된 소집 시간에서 5분밖에 남지 않았다. 혹시라도 늦을까봐 동호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하늘이 형에게 전화가 온 건 어젯밤이었다. “근배 형, 무슨 일이세요?” “동호야, 미안한데 내일 형 예비군 훈련 좀 대신 나가주면 안 될까? 형이 급한 일이 좀 생겨서.” “시간은 괜찮은데 제가 어떻게 형을 대신해요?” “괜찮아, 그냥 조교한테 이근배라고 말하면서 내 신분증만 주면 돼. 얼굴 확인 안 해.” 동호는 절대 들키지 않기만을 바라...

  • 남자탐구생활│수컷도감 : 예능 생태계 2009

    남자들이 출연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쇼는 말 그대로 야생의 세계다. 그곳에는 밀림을 호령하는 1인자도 있고, 그의 옆에서 좌장 노릇을 하며 1인자를 적절히 견제하거나 힘을 실어주는 노장들도 있으며, 행동대장 역할을 하는 '에이스'도 있다. 남자들의 세계를 이루는 이 적절한 캐릭터들의 분배와 그들 사이의 관계는 남성 중심의 리얼 버라이어티 쇼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기도 하다. 가 밀림의 생태계처럼 자기만의 영역과 생존 방식을 갖고 있는 ...

  • 남자탐구생활│남자사용설명서

    남성들 중심의 리얼 버라이어티 쇼는 현재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의 대세다. MBC , KBS 의 '1박 2일'과 '남자의 자격', KBS 의 '천하무적 야구단'은 모두 남자들이 주축이 된 리얼 버라이어티 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왜 남자들은 리얼 버라이어티 쇼의 시대에 강세를 보이고 있을까. 남성 중심의 리얼 버라이어티 쇼에 나타나는 법칙들, 말 그대로 '남자의 자격' 다섯 가지를 짚어봤다. 리얼 버라이어티 쇼는 흔히 캐릭터가 중요하다는 ...

  • 남자탐구생활│남자를 알면 리얼버라이어티를 얻는다

    만약 당신이 새로운 리얼 버라이어티를 만들어야 할 연출자라면 어떤 기준으로 멤버를 섭외할 것인가? 물론 0순위는 유재석 혹은 강호동을 데려오는 것이겠지만 1순위는 남자들로만 팀을 꾸리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2009년에 등장해 괄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KBS '남자의 자격'과 '천하무적 야구단'을 비롯해 전통의 강자인 MBC 과 KBS '1박 2일'까지 현재 리얼 버라이어티의 대세는 남자, 아니 남자들 이야기다. 과연 무엇이 이러...

  • 한지혜│자신만의 매력을 보여준 여배우들의 영화

    배우의 발전이란 이를테면 수영을 배우는 일과 비슷하다. 아무리 두려워도 우선은 물에 뛰어들어야만 그 세계에서 움직이는 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배우 한지혜가 서서히 자신의 이름 앞에 붙은 배우라는 이름에 살을 채워 넣는 과정도 그랬다. KBS 에서 깻잎 머리의 철없고 귀여운 여고생 정숙으로 성공적인 공중파 안착을 했던 그녀는, 하지만 영화 에선 그 이미지 그대로를 답습하며 한계를 드러냈다. 오히려 그녀가 가능성을 보여줬던 순간들은 같은...

  • 송창의 대표│“크리에이티브에 존경이 어디 있나, 색다른 걸 시도해라”

    엄정화가 소위 '속옷 패션'을 선보이며 '컴 투 미'를 부른 개국 축하쇼부터 tvN은 언제나 논란의 대상이었다. 모두가 보지만 모두가 안 보는 척 하는 채널, 그것이 와 로 대표되던 초기 tvN이었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이 채널은 케이블의 영역을 확장해왔고, 그것은 tvN 2.0을 표방한 작년부터 라는 대박 프로그램을 비롯한 자체 제작물을 통해 종합오락채널로 변신한 현재에도 마찬가지다. 그 중심에는 과거나 지금이나 새로운 무언가...

  • 2009년 11월 19일

    1,2화 OCN 저녁 8시 '언젠가 로또 1등 되면 불우이웃을 도와야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그래봐야 집 사고 가족들에게 분배하고 나면 남을 도울 돈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역시 평생 써도 다 못 쓸 만큼 돈이 많은 억만장자들이 이런 고민을 좀 나눠가져 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 제목부터 '박애주의자(Philanthropist)'인 8부작 시리즈 는 세계에서 99번째로 부유한 억만장자 테디 리스트(제임스 퓨어포...

  • 프로야구 선수 김태균, MBC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 출연한 배우 왕지혜와 교제 중.

    프로야구 선수 김태균, MBC 에 출연한 배우 왕지혜와 교제 중. 18일 왕지혜의 소속사인 스타파크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두 사람의 교제설이 보도된 것에 대해 “1년 정도 알고 지낸 걸로 알고 있다. 현재는 차츰 교제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왕지혜는 야구 선수 출신 아버지가 있어 예전부터 야구에 관심이 많았다고. 10 아시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 팀 4번 타자 김품절님입니다. 그룹 S.E.S 출신의 가수 슈,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 이형민 감독│다양한 색깔을 보여준 드라마들

    이형민 감독의 드라마는 아름답다. 그를 대중에게 처음으로 널리 알렸던 2003년 KBS 는 비루한 제비의 삶 속에서, 는 처절하도록 슬픈 러브 스토리에서, 은 세상의 궤도에서 이탈한 외로운 주인공들의 성장에서 아슬아슬한 아름다움을 찾아냈다. 최근 극장 개봉한 한일 합작 프로젝트 텔레시네마 에서도 그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판타지에 독특한 아름다움을 부여했다. 하지만 이형민 감독의 작품이 아름다운 그림들로만 이루어진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