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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희경 “각박한 세상엔 살짝 푼 된장국 같은 글을”

    노희경 “각박한 세상엔 살짝 푼 된장국 같은 글을”

    24일, 서울 교보문고 본사 문화 이벤트홀에서는 KBS 대본집 출간을 기념해 노희경 작가와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미 지난 해, 노희경 작가의 전작 KBS (이하 )의 대본집이 발간되긴 했지만 이번 대본집 출간의 의의는 좀 더 각별하다. 1998년, 의 등장은 하나의 사건이었다. 자칫 빤할 수 있는 삼각관계를 섬세하고도 절절한 진짜 사랑의 감정으로 표현해냈기 때문만은 아니다. 시청률은 저조했지만 의 팬들은 PC통신을 통해 국내 최초로 드라마...

  • 2010 인간시장│운수 좋은 날

    2010 인간시장│운수 좋은 날

    MBC , KBS , SBS 등 집단 예능 프로그램의 전성시대는 몇몇 톱스타들에게만 초점을 맞추던 과거의 방송계에 비해 다양한 분야와 폭 넓은 연령대의 연예인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무명 배우도, 잊혀진 가수도, 못 뜬 개그맨도 이 기회의 땅에서는 새 출발 할 수 있다. 그러나 여간해서는 든 자리도 난 자리도 쉽게 눈에 띄기 힘든 이 신대륙에서 살아남는 것은 지금 '뜨고 싶은' 연예인들에게 결코 만만하지 않은 과제다. 그래서 화려한 시...

  • 2010 인간시장│“<강심장>은 강호동이 없으면 불가능한 프로그램”

    2010 인간시장│“<강심장>은 강호동이 없으면 불가능한 프로그램”

    SBS 은 지난 10월 6일 첫 방송을 했다. 그리고 현재까지 주중 심야 예능 프로그램 중 단 한 번도 시청률이 15% 밑으로 떨어지지 않은 유일한 프로그램이 됐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시청률에 탄력을 받는 요즘의 예능 프로그램들을 생각하면 의 빠른 안착은 놀라울 정도다. 그러나 그만큼 첫 회부터 강한 토크와 쇼, 그리고 웃음과 눈물을 넘나드는 극단적인 자극을 보여준 은 지금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1시간 남짓한 토크쇼에서 연예인의 충...

  • 2010 인간시장│반고부터 MC까지, 레귤러가 되리

    2010 인간시장│반고부터 MC까지, 레귤러가 되리

    자고 일어나니 하룻밤 사이에 스타가 되었다는 진부한 묘사는 사실 현실에서 쉽게 실현될 수 없는 일이다. 더욱이 진심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여 웃음이라는 결과물을 내놓아야 하는 예능계에서 벼락스타가 되기란 하늘의 별을 따기보다 어렵다. 그러나 예능 프로그램의 특성을 알고 그에 맞는 훈련을 잘 거친 사람은 결국 시청자들을 유혹하는데 성공하고, 제작진의 신임을 얻어 고정 출연자의 자리를 얻는다. 다음의 8단계는 그러한 과정을 요약한 것이다. 그리...

  • 2010 인간시장│원샷 받기 힘든 더러운 세상

    2010 인간시장│원샷 받기 힘든 더러운 세상

    얼마 전 KBS 에서 그룹 카라의 구하라와 소녀시대의 유리는 전 회에서 줄어든 자신들의 출연 분량에 대해 걱정했다. 물론 그들의 말은 웃기기 위한 설정일 수도 있다. 하지만 소녀시대와 카라 정도의 걸그룹 멤버들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이 리얼 버라이어티 쇼의 한 축이 될 수 있을 만큼, 요즘 예능 프로그램은 막강한 힘을 발휘한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은 드라마 이상의 힘을 발휘하고, 수많은 연예인들은 활동분야에 상관 없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

  • '시월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시월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지문 다가가기 시어머님이시다. 장남만 편애하고 차남은 구박하고 막내에게 집착하는 시어머님이시다. 닭 삶으면 다리 뜯어 장남 먼저 주고 나머지 식구들 국물 먹이면서 “이러구 온 식구 둘러앉아 닭다리 뜯으니 재미져 죽겠다”며 만족하는 시어머님이시다. 며느리에 대한 호칭은 “야!”, 아파서 병원 가면 “너 혼자 몰래 감춰놓고 먹을 때 알아봤다. 비싼 돈 처들여서 사 먹더니 자알 한다!”고 구박하는 전과자에게는 세 가지 무기가 있다. 첫째, “날이...

  • 2010년 2월 25일

    2010년 2월 25일

    MBC 저녁 6시 50분 몇 주 전 에서는 4명의 서울 청년들이 경남 합천의 다공마을을 찾아가 마을 어르신들에게 랩을 가르치는 데 도전했다. 어렵게 결성된 평균연령 65세의 '다공마을 고스톱 팀'의 도전곡은 타이거 JK의 '몬스터', 6주 동안의 연습과 멤버 이탈 및 추가 멤버 영입의 눈물겨운 스토리는 물론 모두 다공마을에서 펼쳐진다. 랩 가사 외우기, 엇박자 리듬 맞추기 등 젊은이들도 어려워하는 힙합 스타일을 살리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 김연아, 24일 밴쿠버 동계 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8.50으로 쇼트 프로그램 세계 기록 작성

    김연아, 24일 밴쿠버 동계 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8.50으로 쇼트 프로그램 세계 기록 작성

    김연아, 24일 밴쿠버 동계 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8.50으로 쇼트 프로그램 세계 기록 작성. 2위는 73.78의 아사다 마오. 10 아시아 다들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김연아 선수가 최고로 잘했어요!!!!!!!!!!!!!!!!!!!!!!!!!!!!!!!!!!!!!!! 이승훈, 24일 밴쿠버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에서 12분 58초 55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 이승훈은 우승 뒤 은, 동메달 리스...

  • 정보석│청춘을 성장시켜준 영화들

    정보석│청춘을 성장시켜준 영화들

    40대. 이름보다 “여보”나 “누구 아빠”란 말이 더 익숙할 나이. 직장에서는 언젠가부터 젊은 친구들에게 밀렸고, 집에서는 자식에게마저 무시당하기 일쑤다. 우울함에 아내처럼 드라마를 보며 펑펑 울고, 쇼핑으로 빈 마음을 달래보지만 누구도 함께하지 않는다. 그래서 드라마 MBC 의 정보석은 참 우울한 중년일는지도 모른다. 그가 간단한 계산도 못해 장인어른인 이순재에게 맞는 모습은 우스꽝스럽고, 그가 상상 속에서 장인어른의 어떤 구박에도 굴하지 ...

  • 김윤진│질투나도록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들의 영화들

    김윤진│질투나도록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들의 영화들

    김윤진은 유년기를 미국에서 보냈고, 배우로 첫 발을 내딛은 것도 브로드웨이의 연극 무대였다.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영어로 제 생각을 말하고, 작품의 캐릭터를 묘사했다. 그러나 인터뷰를 하는 동안 김윤진은 정확하고 풍부한 우리말로 대화에 재미를 더했다. 꼭 필요한 조사만을 알맞은 곳에 끼워 넣었고, 적절한 형용사로 말에 윤기를 돌게 했다. 말끝을 부실하게 흐리는 법이 없었고, 어떠한 질문에도 명료하게 답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지만 원하는 바...

  • 잭 바우어의 네버엔딩 고생담, <24> 영화화 될까?

    잭 바우어의 네버엔딩 고생담, <24> 영화화 될까?

    과연 폭스의 인기 시리즈 가 영화화 될까? 수년간 를 영화화하려고 고심해왔던 20세기 폭스사는 드디어 마음에 쏙 드는 스토리라인을 구상한 극작가 겸 감독 빌리 레이를 고용해 본격적인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갔다. 최근 의 보도에 따르면 레이는 의 주인공 잭 바우어가 유럽으로 무대를 옮겨서 액션을 펼치는 스토리라인을 제안했다고 한다. 폭스사 고위 관계자들은 물론 의 주인공이자 총제작자를 겸임하고 있는 키퍼 서덜랜드도 오랫동안 의 영화화를 열망했기 때...

  • <강심장> vs <승승장구>│누가 시청자의 심장에 장구를 울리나

    <강심장> vs <승승장구>│누가 시청자의 심장에 장구를 울리나

    SBS 과 KBS 는 2010년 토크쇼가 살아 남는 법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들은 20명이 넘는 게스트들을 불러 모아 폭로와 감동, 눈물까지 마구 뽑아내거나 명동에서 장구라도 쳐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아야 한다. 리얼 버라이어티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양한 클라이막스를 뽑아낼 요소가 덜한 토크쇼에게 시청률의 벽은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똑같이 주어진 예능 프로그램의 레드 오션 상황에서 과 는 사뭇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다. 다수에 의한 토크를 통...

  • 원로 코미디언 배삼룡 타계.

    원로 코미디언 배삼룡 타계. 배삼룡은 향년 84세로 23일 새벽 2시 11분 지병인 흡인성 폐렴으로 투병생활 끝에 타계했다. 10 아시아 명복을 빕니다. 저희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분들이 하나씩 떠나시네요…….. 그룹 동방신기, 지난 17일 일본에서 발매한 베스트 앨범 으로 41만 3000장 판매해 오리콘차트 해외 그룹 사상 최다 초동 음반 판매량 기록. 동방신기 이전의 기록은 지난 1995년 미국 록그룹 본조비가 ...

  • 목연희 작가│나를 푹 빠져들게 만든 드라마

    목연희 작가│나를 푹 빠져들게 만든 드라마

    2000년, 새로운 세기의 시작과 함께 신기한 시트콤이 등장했다. 가족 시트콤과 청춘 시트콤이 주를 이루고 방송에서 '성(性)'은 여전히 성역에 속하던 시절, 서른이나 먹은 남자 셋이 모여 다니며 “작업 들어간다~”를 외치고 성전환, 관음증, 혼전 임신, 동성애 등 만만찮은 소재들이 은근슬쩍 펼쳐지는 이 작품은 월요일 심야 시간대 시청률 선두를 달리며 성공했다. MBC 얘기다. “서른이 되어도 철없고, 그러면서도 이십대더러는 '니들이 뭘 알아...

  • 2010년 2월 24일

    2010년 2월 24일

    15회 KBS2 밤 9시 55분 많은 장점 가운데서도 는 주인공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최근 조연들이 한꺼번에 제거당하면서 시청자들은 피바람의 공포에 가슴을 졸이고 있다. 더욱이 지난 주 철웅(이종혁)을 만난 왕손이(김지석)가 저승 문 앞에 도달하고, 그를 구하러 달려 간 최장군(한정수)의 안위마저 불투명한 상황이 되자 “최즈앙구우우운! 왕쏘나으아흐아아아아!”를 외치는 것은 비단 예고편의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