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은 세계검도의 최강자가 되고 싶었다. 재능이 있었는지 나가는 대회마다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닌 검도에서 더 큰 꿈을 찾지 못하고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대학에선 철학을 전공했고, 그 중 불교나 논어와 같은 동양철학에 관심이 많았다. 과 학생회장을 하면서 등록금 삭감 투쟁도 벌였다. 군 생활은 철원의 최전방에서 수색대로 보냈다. 가슴에는 인문학도의 열정을 품고, 몸은 단련된 군인인 남자라니...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3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 측이 공개한 공식 입장을 통해 “데뷔 후 5년간 회사가 일방적으로 수립하여 진행한 일정으로 인하여 몸과 마음이 너무나 지쳤다. 13년이라는 전속 계약 기간은 사실상 종신 계약을 의미했다. 멤버들은 결코 동방신기의 해체를 원하지 않으며 부당한 계약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할 뿐이다. 문제 해결 방식에 대한 견해 차이로 세 사람만이 소송에 참여하고 있지만, 멤버...
KBS1 오후 2시 10분 KBS , MBC 등 청소년 성장물이 쏟아졌던 90년대에 비해 최근 몇 년 사이 십대들의 성장과 고민을 그린 드라마는 가뭄에 콩 나듯 나타났다 곧 사라진다. 2008년 5월 방송되었던 는 실화인 김포외고 입시시험 문제유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자신의 일상을 블로그 '정글피쉬'에 기록하며 친구들과 교류하는 감수성 예민한 소년 한재타(김수현)의 학교에서 특수 과외를 통한 시험지 유출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
세상이 과거로 돌아가고 과거의 공포가 돌아오는 시대, 그 중에서 유일하게 반가운 공포물이 돌아왔다. 94년 심은하의 과 95년 이승연의 이후 14년 만에 되살아난 MBC 납량특집 미니시리즈 10부작 (극본 고은님 인은아, 연출 김상호)의 제작발표회가 3일 오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렸다. 후속으로 8월 5일 밤 10시 첫 방송되는 은 죽은 자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여고생 하나(임주은)와 어린 시절 연쇄살인범에게 가족을...
제가 사실 동수(현빈) 씨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잘생겨봤자, 폼 잡아봤자, 지가 깡패지 별 거냐? 하는 생각이었어요. 그게 그렇더라고요. 일단 한번 밉게 보고 나니 음침한 표정하며, 삐딱한 시선하며, 내리 까는 음성까지, 마음에 드는 구석이 어째 하나 없었어요. 의리니 우정이니 말은 번드르르 해도 머리보단 주먹이 앞서는 통에 그처럼 밤낮 싸움질이나 한다 싶었던 거죠 뭐. 그런데 왜 그 고등학교 때 권투 시합 하던 날 말이에요....
반짝이는 아침 햇살 속으로 꿈을 안고 차오르는 새처럼 푸른 가슴 따사로운 숨결로 달려가는… 그래요, 요즘 TV는 바야흐로 '여성시대'입니다. 예쁘기만한 대상으로서만의 아이돌을 벗어던진 2NE1을 위시한 여자 아이돌들의 거침없는 발차기와 그들을 내세운 대형기획사들의 야심은 오늘 기획리포트 를 통해 더 자세하게 읽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소녀들이 씩씩하게 무대 위에서 점프하는 가운데 드라마 속 여인들은 큰 움직임 없이 그저 등...
김혜수 : 중학교 때부터 스타였다. 그 때부터 남자들의 우상이었다. 드라마, 영화, CF, 토크쇼에서 모두 성공했다. 지금도 가장 섹시하고, 가장 스타일 좋은 여자다. 그렇게 20년. 그동안 김혜수에게 있었던 보이지 않는, 그러나 이제 보이게 된 변화들. 박중훈 : KBS 의 종영 뒤 MBC 의 '무릎 팍 도사'에 출연한 대인배 배우. 김혜수의 데뷔작 에 함께 출연했다. 당시 중 3이던 김혜수는 CF에 출연 중 의 이황림 감독이 “...
어떤 장르든 하나의 작품이 창작자의 이름으로 기억되기 위해선 독특한 스타일이 필수적이다. 드라마나 영화에 비해 알려진 창작자가 드물지만, 그 중 장유정 연출가는 기존의 뮤지컬들이 갖지 못한 정서적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녀는 직접 쓰고 연출한 , , (이하 ) 등을 통해 가난해도 하루하루가 행복한 사람들을, 사랑에 상처받고 자신을 가둔 여자의 마음을, 가장이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아버지...
지난 30일, MBC 의 '라디오 스타'에는 데뷔 전의 신인 그룹 티아라가 출연했다. '라디오 스타'의 독한 MC들은 그들의 소속사 코어 콘텐츠 미디어 김광수 이사에게 전화를 걸어 해명을 요구했고, 김광수 이사는 “(라디오 스타는) 캐릭터를 잘 잡아주는 게 있어서 (티아라가) 꼭 나가야 할 거 같아 통사정을 했다”고 답했다. 그는 농담조로 “(시청률이 안 나오면) 이효리를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도록) 담보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는 대형 기...
유승호의 키스 노래 제목부터가 '거짓말' 이다. 초코 과자를 냉장고에 넣어 두고, 누나에게 요거트를 들이대던 남동생이 거짓말처럼 여자아이를 벽으로 몰아세우고 거칠게 얼굴을 들이대는 모습을 보며 외칠 말은 하나뿐이다. “(티아라가 아니라) 치아라!” 그러나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교실 칠판 앞에서 눈을 꼭 감고 여배우와 얼굴을 마주대고 서 있는 영화 스틸까지 공개되자 누나 팬들의 마음은 한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씽씽 얼어 버렸다. 듣는 것만으로도 ...
일반 명사를 독점한다는 것은 틀림없이 대단한 일이다. 그러나 등장하는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다니엘 헤니는 줄곧 독보적인 ‘젠틀맨’이었다. 이국의 신비로움을 가진 이 남자는 광고에서 걸어 나와 드라마 속의 헨리가 되어 자신이 살아 있는 생명체임을 알렸고, 영화 를 통해 겉모습이 아니라 가슴으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배우임을 선포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어떤 억지스러움도 흉포함도 없었다. 그러니까 그는 젠틀한 방식으로 ...
1회 채널 J 오전 11시 꿈을 찾아 도쿄에 올라온 레이(오오츠카 아이), 하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한 채 '꿈의 창고'라는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인디 밴드 사바캄(서바이벌 컴퍼니)의 기타리스트 신타니(에이타)를 만난다. 레이의 목소리에 특별한 매력이 있음을 느낀 신타니는 레이를 보컬로 영입하고 이들은 각자 인생의 선택의 기로에 서면서도 꿈을 위해 노력한다. J-POP의 스타 오오츠카 아이의 첫 드라마 주연작이자 의 귀여...
MBC 의 '오빠 밴드', 2일부터 오후 5시 20분으로 시간대 변경. 이에 따라 '오빠 밴드'는 SBS 의 '패밀리가 떴다'와 KBS 의 '남자의 자격'과 비슷한 시간대에 방영된다. '오빠 밴드'는 최근 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보도자료 '오빠밴드'나 나 힘들게 가는 팀들이 승부수를 던지는군요. 방송인 장영란, 두 살 연하의 한의사 한 모 씨와 교제중. 장영란은 지난 30일 녹화한 KBS 에서 “평범한 사람이다....
SBS 토 밤 10시 편성을 앞두고 이런저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백영옥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지만 많은 부분 소설과 다르다. 31살에 후배도 둔 패션지 피처팀 기자 서정은 초짜 어시스턴트가 됐고, 작은 레스토랑의 사장이자 셰프인 우진은 마돈나의 특별 식단을 담당하는 세계적 셰프가 됐다. 소설의 서브플롯을 이끌던, 베일에 싸인 요리 칼럼리스트 닥터 레스토랑 특집 기사를 준비하라는 미션 역시 우진(류시원)의 인터...
즈모니 [명사] 1. 주머니 2. 욕망을 숨겨두는 마음속의 장소 '주머니'의 원순화 발음을 순화시켜 [zmony]로 읽으며 실재하는 자루, 혹은 호주머니가 아닌 상상 속의 '나만의 공간'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주머니는 유아적이고 의존적인 성격의 발현과 매치되는데, 아동이 그린 그림심리검사 사례 분석에서는 일반적으로 의복 묘사에서 드러나는 주머니를 열등감, 결핍으로 해석한다. 특히 가슴 부분에 붙어 있는 주머니는 애정의 결핍을 상징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