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루시드폴│낯선 세상의 영화들

    루시드폴│낯선 세상의 영화들

    문학이 첫사랑이 아니었던 사람이 쓴 소설. 루시드 폴의 첫 소설집 에 대한 첫인상이다. 그래서 8편의 단편 소설이 실린 소설집은 루시드 폴이라는 음악가가 들려주던 위로나 치유를 기대했던 이들이라면 약간의 당혹감마저 느낄지 모를 독특한 상상의 세계를 품고 있다. “평소에 좋아하던 가수이자 작가인 시코 바르키가 라는 소설을 냈어요. 그 책을 번역하고 싶어서 출판사를 알아보았는데 그 때 인연을 맺은 담당자 분이 출판사를 내시게 되면서 제게 책을 ...

  • 토쿠마루 슈고, 탐험가의 기도

    미지의 세계를 찾아 나서는 것이 모험이라면, 이미 알고 있는 곳이라 할지라도 새로운 정경을 찾아내는 것은 탐험이겠지요. 그래서 토쿠마루 슈고는 누구보다 용감하고 치밀한 탐험가 입니다. 늘 오가던 귀갓길의 작은 정원을 물구나무 서서 바라본다면, 매일 쳐다보는 창가를 누군가의 어깨에 걸쳐 넘겨다 본다면, 그건 틀림없이 새롭게 발견되는 낯선 장면일 겁니다. 그리고 토쿠마루 슈고는 크게 뜀뛰거나, 앞뒤로 구르지 않고도 그토록 새로운 시선의 모양 틀을 ...

  • <텐아시아> 인턴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텐아시아> 인턴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지난 2주에 걸친 인턴모집에 많은 관심 보여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인턴기자 취재 부문 1차 서류 전형 합격자는 총 55명입니다. 이름과 핸드폰번호로 합격 여부를 확인하시고, 이후 전형과 관련된 안내사항은 개별 통지할 예정입니다. 사진 부문 서류 전형 합격자 역시 개별 통지됩니다. 채용에 보내주신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1차 취재 인턴기자 서류 전형 합격자 (총 55명-가나다순) 권지수(010-4417-****) / 기명균(010-47...

  • 김기리│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때 듣는 노래들

    김기리│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때 듣는 노래들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KBS '슈퍼스타 KBS' 코너에서 이희경과 함께 장로님으로 출연했을 때만 해도 관찰력이 좋은 개그맨인 줄로만 알았다. '생활의 발견'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등장해 송준근과 신보라 사이를 기웃거릴 때만 해도 1이 주어져도 10을 만들어내는 노력파 개그맨인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불편한 진실'에서 김지민과 온갖 오글거리는 멜로 연기를 할 때 무릎을 탁 칠 수밖에 없었다. 어느새 김기리는 관찰력이 좋은 노력파 개그맨일 뿐...

  • 조월 “스스로에게 솔직해지고 싶었다”

    조월 “스스로에게 솔직해지고 싶었다”

    달에 관한 책을 읽던고등학생 소년은 '음악 하는 사람이라면 이름이 외자여야 해'라며 자신의 두 번째 이름을 '월(月)'이라 지었다. 이름이 부여한 정서였을까. 지난 2009년, 조월이 발매한 1집 은 아무것도 없다고 느껴질 만치 깊은 밤의 정서가 장악했고새카만 아름다움으로 조월이라는 이름을 각인시켰다. 그랬던 조월이 지난 1월, 라는 제목의 2집을 냈다. 다시 말해 'Clean & Clear'. 제목이 가진 위트만큼 조금 이르고, 또 밝은 ...

  • 초대이벤트│핑크 마티니 내한 콘서트

    초대이벤트│핑크 마티니 내한 콘서트

    리플을 남겨주신 독자 여러분 중 총 10쌍(1인 2매)을 선정해 3년 만에 내한한 핑크 마티니콘서트에 초대합니다. 이벤트 일정: 2/18(월) ~ 3/3(일) 당첨자발표: 3/4(월) 공연 일정: 3/20 (수)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A석 주의사항 – 신분증 필지참 (본인 확인 불가시 티켓팅 불가) – 공연시작 30분 전까지 매표소 도착 바랍니다.(이후 티켓팅 불가할 수 있음) 핑크 마티니의 공연은 전세계...

  • 초대이벤트│연극 &lt;3월의 눈&gt;

    초대이벤트│연극 <3월의 눈>

    리플을 남겨주신 독자 여러분 중 총 10쌍(1인 2매)을 선정해 연극 에 초대합니다. 이벤트 일정: 2/18(월) ~ 3/3(일) 당첨자발표: 3/4(월) 공연 일정: 3/9(토) 3시 백성희장민호 극장 장오(변희봉), 이순(박혜진) 관련기사: 연극 │이것은 연극이 아닌 인생입니다 주의사항 – 신분증 필지참 (본인 확인 불가시 티켓팅 불가) – 공연시작 30분 전까지 매표소 도착 바랍니다.(이후 티켓팅...

  • 스티브 바라캇 “좋은 사고가 좋은 음악으로 이어진다”

    스티브 바라캇 “좋은 사고가 좋은 음악으로 이어진다”

    결국엔, 사람이다. 차가운 기계도, 따뜻한 음식도, 눈에 보이지 않는 음악도 결국엔 사람이 만든다. 그래서 모든 창작물은 만든 이의 마음을 투영하고, 좋은 결과물은 좋은 생각을 가진 좋은 사람에게서 나온다. 'Whistler`s Song' 이나 'Flying' 으로 유명한 캐나다 뮤지션 스티브 바라캇의 음악은 맑은 기운으로 가득하다. 녹음으로 우거진 한적한 곳에서 흐르는 투명한 시냇물 같은 음악. 그 긍정의 원천이 무엇인지 궁금해 가 ...

  • 깨금아, 누나도 좀 안아주면 안 되겠니?

    깨금아, 누나도 좀 안아주면 안 되겠니?

    Q. 무작정 그 곳으로 달려가고 싶었습니다. tvN 의 엔리케 금(a.k.a. 깨금이, 윤시윤)이 도로에 쓰러진 채 독미(박신혜)의 환영을 보며 “나… 사랑에 빠졌구나”라고 중얼거리는 순간. 정말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으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슬퍼 보이는 표정이 자꾸 눈에 밟혔거든요. 깨금이라면, 제가 힘들 때 왜 힘든지 꼬치꼬치 물어보지 않고 말없이 어깨를 내주거나 맛있는 '깨금표' 스파게티를 해줄 것 같아요. 이런 복덩이가 왜 ...

  • 반짝반짝 빛나는│② 김영광 “보일락 말락 했던 실끝을 확 잡은 느낌”

    반짝반짝 빛나는│② 김영광 “보일락 말락 했던 실끝을 확 잡은 느낌”

    배우에게 시간은 얄궂다. 무조건 쏟아 붓는다고 반드시결과를 보장받을 수 없지만 그래도 정성스레 투자하면 한 번씩 짜릿한 희열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 2008년 KBS 의 단역을 시작으로 5년째 배우로 살고 있는 김영광에게도그렇다. MBC 부터 JTBC (이하 )까지, 그는 소년과 남자 사이에 있는 여러 캐릭터를 연기했다.중간 중간 헤매기도 했지만 “잘 될 것 같은 느낌을 아주 잠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게 얄궂은 시간 속을 ...

  • 저스틴 팀버레이크, 남자의 자신감

    지난 2월 10일 열린 에서 가장 인상적인 순간은 누군가의 수상 장면이 아니라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컴백 무대였습니다. 말쑥하게 차려 입은 사내들로 구성된 백밴드가 연주를 시작하고 몸에 꼭 맞는 수트를 입은 댄서들이 달려 나오면서 화면이 흑백으로 바뀌는 그 찰나는 시상식이라는 거대한 배경을 순식간에 지워 버리고 오직 무대만을 기억에 남기는 마술 같은 순간이었습니다. 신인 밴드들은 더 작고 수수해지고, 가장 촉망받는 흑인 뮤지션인 프랭크 오션은 ...

  • &lt;무한도전&gt; 어떤가요│상황극부터 추격전까지 프로젝트별 평가서

    <무한도전> 어떤가요│상황극부터 추격전까지 프로젝트별 평가서

    무엇이든 시도할 수 있다는 프로그램의 특징은 지금, 도리어 MBC 을 가두는 한계가 되었다. 이미 응용되었던 포맷은 수십 수백가지지만, 이것을계속 사용하는 것은 식상할 수 있기에 거듭 새로운 형식을 개발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방송 시간까지90분으로연장된 것은 분량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파업종료로 방송이 재개된 후 이 다소 방향을 잡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면 그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가 지난 6개월여 동안 방송된 에피...

  • &lt;무한도전&gt; 어떤가요│정신차려, 이 각박한 세상 속에서!

    <무한도전> 어떤가요│정신차려, 이 각박한 세상 속에서!

    지난해 7월 MBC 파업이 중단되면서 MBC 도 6개월 만에 돌아왔다. 여전히 '박명수의 어떤가요'나 '무한택배'처럼 장기 프로젝트가 이어졌고, 유재석과 정형돈의 시답잖은 대화로 시작된 '못.친.소 페스티벌'은 10명이 넘는 게스트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그러나 파업 이전과 비교해 봤을 때추격전의 등장 횟수는 눈에 띄게 늘어났고, 그 안에서 연장자 박명수와 정준하는 패닉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과연지금의 은 지난 7년 동안 토요...

  • &lt;무한도전&gt; 어떤가요│2013학년도 예능 생활통지표

    <무한도전> 어떤가요│2013학년도 예능 생활통지표

    지난 2005년 시작한 MBC '무모한 도전' 시절 이들의 목표는 유명인사가 되는 것이었다. '무모한 도전'에서 현재의 MBC 까지의세월 동안 소기의 목적을 200% 달성한 지금, 일곱 명의 멤버들은 과 함께 성장했다. 하나의 예능 프로그램이장수하기란 쉽지 않고, 긴 시간 몸담은 멤버들 역시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은 일곱 명의 멤버들이 프로그램의 틀 안에서 스스로의 역할을 어떻게 만들어가느냐에 따라 프로그램의 성...

  • 오! 쾌남│③ 홍석천 “배우라는 직함이 제일 좋다”

    오! 쾌남│③ 홍석천 “배우라는 직함이 제일 좋다”

    요즘 홍석천은 즐겁다. 새해 떠오르는 태양처럼 빛나는 '민머리' 사람들과 함께 한 MBC (이하 )에 이어 “바라고 기다렸던” SBS 까지 각종 방송에서 그를 찾는다. 오랜만에 공개 코미디에 도전한 tvN 에서는 “사람들이 뿜어주는 에너지를 탁! 받”은 덕에 “온 몸에서 기분 좋은 물질이 나오”는 중이다. 스스로 “광대인 거지”라고 말하며 웃는 홍석천의 얼굴을 보니 단단하고 예쁜 돌 하나가 생각났다. 커밍아웃 이후 꿈을 접고 상처를 키우...